주저리주저리

좌냐 우냐?

정원호 2018. 7. 20. 08:50
정치뿐만 아니라 성향을 물어보는 이런 류의 질문을 종종 받는다.

내가 정치인(공무원)이라면 이런 질문에 충실히 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정치인은 국민의 대표로서 법안을 제정하고 예산을 집행합니다. 국민들의 삶은 정치인의 성향(가치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이라면 이러한 질문에 대해 국민에게 충실히 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나아가 사전에 이를 상세히 고지해야 한다고도 봅니다.)

나는 내가 정치인처럼 나의 성향에 대해 의무적으로 답해야 할 지위에 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물론 당신은 나의 성향을 궁금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이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 질문에 반드시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만족할 만한 대답을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