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호 2020. 3. 17. 13:01

어릴 적 나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께 이야기했다. 

수학 문제, 무엇이 망가졌을 때, 무엇을 사고 싶을 때 등.

부모님은 어떤 어려움도 해결해주는 만능 해결사였다.


어느샌가 고민들은 부모님이 해결하기 힘든 어려운 것이 되어버렸다.


부모님은 내 고민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아파하신다.

그렇지만 나는 부모님께 해결할 수 없는 고민거리를 안겨드린 셈이다.


내 문제의 대다수는 결국 내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다. 

앞으로도 나의 인생에 숱한 역경과 난관들이 있을 것이다.

여태 그래왔듯이 나는 이것들을 충분히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