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호 2023. 5. 26. 10:44

일을 마치고 밤 10시 즈음에 집에 들어왔다. 

집이 어수선했다. 

내 방에 쥐가 들어갔다고 한다.

일단 집으로 쥐가 어떻게 들어온지는 알 수 없으나, 부모님이 발견하고 이를 잡으려다가 내 방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쥐는 내 방 냉장고 아래로 들어가버렸다. 

이렇게 생긴 쥐였다.

 

내 방문을 열지 말라는 신신당부를 받았다.

결국 나는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거실에서 쪽잠을 잤다.

 

다음 날 출근을 준비했다. 옷이 내 방안에 있기에 하는 수 없이 어제 입은 옷들을 입고 출근을 했다.

일과를 마치고 밤 늦게 돌아왔다.

 

집에 오니 어머니는 쥐가 잡혔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쥐가 배가 고팠는지 냉장고 안에서 나왔고 쥐덫에 걸렸다고 한다.

 

쥐를 잡고나서 보니 배설물, 흔적들이 있어 이를 치웠다.

 

혼자 집에 들어온 것을 보면 무리 서열에서 밀려 나와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던 것 같다.

(23.05.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