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인데 일기쓰네.

 

1. 집돌이

집돌이

 

2. 토토가

오래된 것이라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꼭 가치가 없거나 버려져야 될것은 아니다.

 

3. 집돌이라 보니 일기소재가 가족이다.

 

3-1 미생

 

엄마는 미생 정주행을 하고계신다.

노트북으로 다시보기를 알려드렸더니 엄청 유용하게 쓰고계신다.

2일동안 드라마 80분짜리 드라마 17편을 보시더니 오늘 새벽 드디어 20편을 다 끝내셨다.

대단.

드라마속 직장인의 치열한 삶속에서 현실로오면 집돌이 아들이 대조되는 것은 덤.

 

3-2 뉴스

 

엄마가 최근들어 뉴스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것같다.

바쁘셔서 관심을 거의 두지 않으셨는데.

좋은 현상인 것같다.

 

1월1일 해돋이를 보러 뒷산에 갔는데

엄마가 늦게 올라오셔서

팔짱을 끼고 끌려고했다.

 

엄마왈 "이거 땅콩사장 같은데"

 

 

굉장한 응용력.

 

뉴스를 보던 엄마가

직접적으로 정부비판을 하셨다.

처음인듯 하다.

정윤회사건이었다.

 

설마 내 영향 때문인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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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는 언제 사회소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21살 여름이었 던 것같다.

우연히 경제캠프를 신청했는데,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아주 진보적인 단체에서 진행하는 캠프였다.

캠프의 주 내용은 주로 MB노믹스를 깠던 것 같다.

 

당시 조별토론때 내가 노조가 경제성장을 막는 단체인 것같다고 생각(내 생각이라기 보단 누군가 혹은 다른 매체에 의해 형성된 생각이겠지.)을 얘기하자, 8:1로 토론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가장 기억나는 것은

하종강 선생님의 노동운동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내가 얼마나 파업이나 노조에 관해 성급하게 생각하고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뒤로

88만원 세대를 읽고 차츰 비판적인 시각도 생각할 수 있었던 것같다.

그리고 그때부터 차츰 신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같은 정보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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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것은 "왜?"란 호기심을 던졌기 때문인 것같다.

그런데 호기심도 방향이 중요한듯하다.

가령, "나는 왜 이렇게 멍청할까?" 같은 것에 대한 호기심(의문)은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하지만,

사회에 대한 호기심은 바람직하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호기심은 자신이 얼마나 좁은 우물속에서 살았는가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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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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