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란 지침을 누구나 갖는다.
어렸을때는 훌륭한 사람이 되자라는 지침을 가진 것같다.
훌륭한 사람이란 생각을 갖게 된 원인은
많은 어른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말들을 통해서 "훌륭한 사람이란 것은 좋은 지침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같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 들어오면서 생각이 바뀐 것같다.
훌륭한 사람이란 것은 좋은 지침이 못될 것같다.
훌륭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기준은 남에게 있는 것같다.
남이 보기에 훌륭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위인전을 통해 모범사례를 배운다.
간디, 장영실, 세종대왕 등등등
훌륭함의 기준은 상대방에 의해 평가된다.
(보통 내가 나를 훌륭하다고는 하지 않으니까.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라는말도 그러한 의도에서 나온 것같다.)
결국 훌륭함은 삶의 지침으로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아무리 남이 보기에 훌륭하더라도 자신이 보기에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그러한 삶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까?
뭐 훌륭함의 기준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남들이 얘기하는 훌륭함이 재력, 혹은 권력, 일궈놓은 업적이라고 봤을때)
훌륭함이 남의 시선에 둔 기준이라면.
그닥 훌륭함이란 지침을 안고가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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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떤 기준을 두고 살아가야 할까?
훌륭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을 지침으로 두고 살아가야 할 것같다.
행복하다는 것은 남이 판단할 수 없다. 결국 자신을 통해 바라본 지침이다.
남들이 내 인생을 평가하겠지만,
그것은 내가 죽고난 뒤일 것이다. 남의 시선에 큰 신경을 두는 것은 그닥 좋지 않을 것 같다.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하는데..??
상대방의 좋은 평가를 위해서 살아야하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지 않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이 보기에 만족할 만한 삶을 살아야한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상대에 시선따위에 구애받지 않고)나에게 주어진 인생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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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두번째 물음으로써
그렇다면 "행복이 무엇이냐" 혹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나?" 라는 질문이 따라나오는 것같다.
혹자는 나 하고싶은 대로 사는 것이 행복아니냐고 말할 수 있을 것같다.
그렇다면 나 하고싶은 대로 살고, 남 신경안쓰고 멋대로 살아야겠다라고 정당화될 수도 있겠다.
흠 그렇다면 심각한데...
하지만 행복은 그런게 아닌 것같다.
게임, 마약, 도박 등을 통해 얻은 행복감은 행복이 아니다.
우리는 행복과 쾌락을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다.
쾌락은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 그리고 더 자극적인 것을 향해 나아가게되고
그것은 결국 삶을 피폐하게 한다. 그것은 행복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것은 무엇일까?
분명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행복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결국 내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문제일 것같다.
나는 학자가 되고자 한다.
훌륭한 학자(남들이 보기에 뛰어난 업적, 대단한 성취) 보다는 행복한 학자가 되고싶다.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내가 살아가는 것에 대해 감사를 느낀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삶은 없을 것같다.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는
이미지, 말로는 대강 표현될 것 같기는한데
그것이 어떻게 정당화 되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해봐야지.
이러한 지침이 직관적으로 맞을 것같다는 생각은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같다. 그리고 이 지침이 적어도 "훌륭한 사람이 되자"보다는 더 나은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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