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우절이다.
오늘 과학철학통론2 수업은
선생님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휴강이 되었다.
혹시나 몰라 선생님은 나에게
휴강문자를 수강생들에게 전달해줄 것을 부탁하셨다.
만우절날 휴강문자라니
허허허...
괜찮다. 짜릿하다.
2.
만우절이다보니
어디까지가 거짓말이고 어디까지가 참인지를 의심해야한다.
밥을 먹었다.
아주머니가 맛있게 먹으라고 한다.
'앗 이것도 설마 거짓말인가?'
연구실에 온다.
누군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한다.
'앗..저 인사의 의미도 거짓말인가?'
평소에 듣던 모든말이 거짓말인지 아닌지 다시한번 되새겨보는게 만우절의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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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회의할 수는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전진없는 답보상태에 불과하다.
평소하던대로
수천번의 경험을 통해 참이라고 받아들이던 것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고
정말 의심스러운 문제라면 그제서야 생각해보는
그러한 평소습관이
정신건강에 더 좋고
그것이 훨씬 효율적이기도 할 것이다.
3. 만우절이라 교복을 입은 대학생들이 몇몇 보인다.
나도 입고싶다.
하지만
우리고등학교는 사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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