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있었다. 변기에 앉고 보니 앞에 포스터가 있었다. 전에 휴지통에 꽁초를 버려 불이 난 일이 있으니 흡연자를 보거든 신고해달라면서 전화번호가 쓰여있었다.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려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이 포스터를 보고 아무도 신고를 안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 칸을 쓰는 사람을 비흡연자와 흡연자로 봤을때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는 흡연자는 당연히 자기자신이 피기때문에 그 포스터를 보고 코웃음 치며 넘어갈것이며 담배를 안피는 사람의 경우 그 포스터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화장실 칸 안이 아닌 앞에 놓거나 좌변기 쪽에 놓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공부하다가 지루해서 적었다. 또 나는 공상에 빠지고 말았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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