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07826&srsltid=afmbooqn7wtl-naqkwt9xqmmexrspjzjrtouqnzyoxg7xrwobrohbude

 

우리는 합리적 사고를 포기했는가 : 알라딘

버트런드 러셀이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회의주의라는 색다른 시각을 제안하고 있는 책. 정말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가? 아이들은 지금 평등한 교육을 받고 있는

www.aladin.co.kr

 

이 책을 산건 대략 10년 전 즈음이었던 것 같다. 버트란트 러셀의 글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당시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영 읽을 수가 없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지식이 부족한 탓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이번 연휴를 계기로 거의 10년만에 이 책을 다시 읽었다. 그런데도 이 책이 여전히 쉽게 읽히지가 않았다. 

이번에는 원서와 비교하며 읽었는데, 번역에 문제가 많음을 알게되었다.

 

문장에서 빠진 부분도 있고, 해석을 반대로 한 부분도 있었다. 이로 인해 전후 문장이 매끄럽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이런 부분이 확인되면 원서를 보고 원 해석과 비교했다. 이로 인해 보통 책읽기보다 2~3배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다. 

 

나는 번역하시는 분들을 존중하는 감정이 있다. 번역은 기본적으로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비난만 듣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책은 번역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러셀의 생각과 아예 반대로 번역한 것도 있었고, 오역도 있었으며 [각주:1], 번역하면서 빠진 원서 문장들도 있었다. 

이런 부분은 원서와 대조하면 충분히 교정할 수 있는 문제였을텐데... 정말 아쉽다.

 

 

 

 

  1. 가령 [lest ~should(~하지 않도록)을 다르게 번역했다 [본문으로]
Posted by 정원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