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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18 간단히 흉에 대한 고찰.

집에 가는 중인데.

누군가가 흉을 보고있었다.

 

왜 흉을 보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에게 침을 뱉는 행위이기도 하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은 그 순간 흉에대해 동조해 줄지는 몰라도.

속으로는 믿지못할 사람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또 흉은 그 사람의 격을 낮게 만든다.

대화의 주제가 흉이 되면, 그만큼

대화의 질은 떨어진다.

 

흉이란게 친목도모라는 점에서 좋은 점도 있겠지만,

다른 친목도모의 수단도 많다는 점에서

흉을 권장한다거나 흉을 정당화 하는데는 무리가 있을 것같다.

 

그럼 너는 어떻길래 그러냐란 말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흉을 잘 안보는 편인 것같다.(물론 볼때도 있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잘 안한다.

일단 대화주제로서 흉은 그닥 흥미도 없고, 시간만 아까운 것같다.

 

나는 남과 적을 지기는 해도(대립) 절대 흉을 보지 않는다.

 

흉을 왜 보는 것일까?

아..인간간계에서는 어쩔 수 없는듯하다.

 

뭔가 나와는 다르다거나, 정말 (모든 사람들도) 이해가 안될 정도로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다면,

난 철저하게 적을 진다.

선을 긋는다거나, 이야기해서 안되면 어느정도 자른다.

(너는 너 나는 나 라는 점에서 타인의 행동에 대해 큰 의미를 안둔다는 점도 한 몫할 것이다.)

 

하지만 흉은 다르다.

의외로 남과의 관계를 잘 신경쓰는 사람들이 흉을 잘 본다.

맘에 안들더라도 억지로 끌고가려다 보니 그 사람 앞에서는 웃고 좋은 관계로 지내면서 안좋은 점을 기억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이 있을때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게 맘에 들지 않는다거나 등등.

나도 흉을보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주로 권위적인 대상일 경우. (직접 안좋은 점을 얘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에)

그래서 권위적인 대상인 경우 불가피하게 이런 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남에게 토로하거나 심하게 격앙되게 이야기할때가 있다.

 

하지만 험담은 분명 좋지 않은 태도이다.

결국 다수를 끌고 갈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이 사람과 관계가 안좋아지면 어쩌지 굉장히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진가?? 여하튼)

 

하지만

여러 사람이 공통적으로 "그 사람 이런 면은 좀 그런것 같다"라는 일치점이 있으면, 굳이 억지로 끌고가지 말고 흉보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본인과의 일대일 관계라면,

방을 안치운다거나 약속에 상습적으로 늦는다거나.

그 상황에 이야기 할 것. 사과를 받아낼 것. 질질 끌고가지 말것. 약간 쿨해져야 할 것도 있는 것같다.

 

흉은 정말 좋지않다.

그건 자신은 이렇게 남 잘 욕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얼굴에 침뱉는 행위나 다름 없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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