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일기.
다이빙벨을 보고
이수역에서 올라오던길에 충무로를 거쳤다.
고민고민하다 지나갔는데
마음이 혹해져서 을지로 3가역에서 다시내렸다.
그리곤 다시 충무로로 돌아갔다.
갑자기 학교 뒤에 있는 남산 산책로를 가고 싶어졌다.
나는 오늘 자주 산책하던 남산산책로를 걸었다.
항상 밥을 먹고나서 항상 이길을 걷곤 했었는데....
하루에 2번, 2시간정도는 항상 이 길을 걷곤했었다.
대학교 친구들 모두
"형은 산책하러 학교와요? 공부좀 해요! ㅋㅋㅋㅋ"라고 놀려대곤 했는데..
그렇게 자주걷던 길이.
4개월이란 시간이 길긴 긴건가?
고작 4개월 정도 밖에 안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도 낯설었다.
밤이라 그런것같지는 않은데.
7년이나 다닌 학교 하루라도 빨리 뜨고 싶었었는데.......
대학원에 오면서
이 산책로만큼은 너무너무 그리웠었다.
난 이 산책로가 너무너무 좋다.
이런 좋은 산책로를 가진 학교를 나왔다는 것에 자랑스럽고 감사한다.
아..수능이 5일 남았구나.
만일 수능후 학교를 고민한다면 둘다 고만고만하다면 산책로가 좋은 학교를 꼭 권하고 싶다.
그리고 거친 서울시청.
청계천 무슨 등축제 있지않나? 인파가 장난아니게 많다.
이어서 경복궁산책로(참으로 많이 걸었다.)
경복궁 돌담길따라 가는길에
검문을하고 심하게 통제를 하는 곳이 있다.
산책을 하고싶어 지나가고 싶다말하니 한 경찰이 자신의 이름을 대며
가방좀 볼 수 있냐고 한다.
하하...무슨 도시락 폭탄을 내가 가지고 있을리없고, 해야 과학철학 책, 이랑 기호논리학 책들뿐인데
그냥 검사받는다는것이 맘에 안들어서 돌아왔다.(검사하는걸 보니 산책은 가능한가보다.)
다음에 한번 다시 가봐야겠다.
설마 원래 안하는건데 내가 요주의인물처럼 생겨서 검문한 건 아니겠지? 설마??
검문은 필수인가? 한번 찾아 봐야겠는걸?
2. 소소한 이야기.
2-1
엄마가 11월 5일 부터 11월 12일까지 동유럽 여행을 가셨다.
내가 곰국이라도 끓여달라고 농담같은 진담을 했는데 쿨하게 가셨다.
아빠는 라면과 시장반찬을 사오셨다. 평소 엄마라면 진저리를 쳤을 음식들이다.
나는 거기다 과자, 특히 엄마가 엄청 싫어하시는 것들만 잔뜩 사서 먹고있다.
파티다.
하지만 엄마의 여행은 너무도 부럽다.
대학원 합격자 발표후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유럽여행을 못간게 한이다.
엄마가 여행떠나기 하루전
나는 한숨을 쉬면서 계속 부럽다고 했다.
엄마는 이렇게 말하셨다.
"정박사. 부러우면 지는거야~"
아니 도대체 신조어들은 어디서 배워오시는 거야?
2-2 옛날이야기.
요즘 셀카봉이 유행하는 것같다.
근데 셀카봉이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때 아빠가 가지고 오셨다.
"원호야 이거 뭔줄 알아?"
"아 그거 셀카봉아니에요? 핸드폰을 넣고 이렇게 저렇게하면...."
"너 어떻게 알았니?"
엄마 "쟤는 집에만 있어도 인터넷으로 다 알아요. 컴퓨터로 세상을 본다니까."
오.....맞는 말씀이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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