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

주저리주저리 2012. 10. 7. 20:14

"(새누리 의원들에게) 같은 당으로서 문제 일으키지 말고 함께 화합을 해서 가야한다"

"캐캐묵은 역사문제에 이야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가야한다."

 

무섭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하는게 옳은 사회다.

그 소수를 버린다 해도, 다수내에 소수는 언젠가 또 생기게 된다.

결국 그때그때마다 가지를 쳐서 나가면

남은 것은 앙상한 가지 뿐이다.

 

미래로 나아가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다수가 다른 방향으로 갔을때 누군가 제동을 걸 사람은 반드시 필요하다.

차가 빨리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속단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박대표의 이러한 언행은 태클이나 논쟁을 의미없는 것, 불필요한 것, 장애가 되는 것 으로 보는 것같아 두렵다.

만일 이런 분위기속에서 옳게 돌아가면 다행이지만 다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갔을때 누군가 이런 논리로 이야기 하지 못하게 된다면...생각만 해도 무섭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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