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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 찰스 디킨스 | 현대지성 - 예스24
차가운 도시 밑바닥에서 피어오른 선한 용기와 삶의 희망 영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단권 완역본“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가져서 행운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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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었다. 전형적인 신파고, 권선징악의 뻔한 이야기이지만 좋은 점들도 많았다.
우선 재미있다. 일단 문학이라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올리버가 겪는 고통을 보면, 그 시대에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작가 특유의 비꼬는 어투나 유머, 비판의식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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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무위키의 '올리버 트위스트' 문서를 보니 등장 인물인 페이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서술이 있었다.
페이긴(Fagin)
휘하에 여러 꼬마 소매치기들을 거느린 유대인 장물아비. 소년들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몽크스의 계획에도 관여하고 소년들이 소매치기를 잘 해오지 않으면 마구 학대하는 악인이다. 사이크스가 죽은 후 그간의 죄상이 발각되어 교수형에 처해지지만, 마지막에 갱생해 올리버에게 몽크스로부터 받아 은닉한 자료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올리버도 이에 감사를 표하며 명복을 빌어준다. 낸시의 배신에 극도로 화가 난 사이크스가 낸시를 죽이려 하자 다급히 말리며 '이렇게까지 할 건 아니다. 일단 변명이라도 들어보자'고 말리는 모습을 보아 정말 뼛속까지 악인인 인물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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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뼛속까지 악인인 인물은 아닌 듯하다. "라고 말한 해당 글은 오독으로 봐야할 것 같다.
1. 낸시의 죽음을 말렸다?
- 나무위키 말마따나 페이긴이 '이렇게까지 할 건 아니다. 일단 변명이라도 들어보자' 이렇게 말한 부분은 책 어디에도 없었다. 책에서는 "너무 잔인하게 하진 말게"라고 말했다.
- 사익스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사익스가 낸시에 대해 제재를 가하길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 설령 죽음을 말렸다고 해도, 이는 이후 이러한 사실을 미끼로 낸시를 이용해보려는 마음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2. 은닉한 자료의 위치를 알려준 것.
갱생해서 알려준 것이 아니라 올리버와 마지막으로 협상을 하기 위해서였다. 교수형 집행이 1시간 남은 상황에서 뭐라도 붙잡고자 올리버를 끝까지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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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문학의 해석은 열려있기는 하지만 이 해석은 지양되어야 할 오독이다. 페이긴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며 위선자이다. 이는 저자의 의도이기도 하다. 실제 그는 3판 서문에서 도둑들을 낭만화하여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을 경멸하며, 추악한 본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역자 해설에서도 페이긴을 '완전한 악 그 자체'로 규정하고 있다. 페이긴을 뼛속까지 악인으로 읽었을 때 페이긴의 행적이 정합적이고 자연스럽게 읽힌다.
아 책의 디킨스 서문에서 '독자의 자연스러운 추론에 의해 가장 저열하고 악독한 류에 속하는 결론에 이르도록 했다'라고 적혀있으니 페이긴이 어떤 인물인지는 아마 읽어보면 충분히 알 것이다. 어쨌거나 확실히 인터넷 정보는 때로는 오해할만한 정보가 많은 것 같기에 주의가 다소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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