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체검사

 

9:30분에 도착했다.

 

원: 저.... 신체검사 받으러 왔는데요.

간호사: 여기 피부과인데요?

간호사들: ㅋㅋㅋㅋㅋ

원: 앗 죄송합니다!

 

한층 더 올라갔어야했다.

 

뭔가 안좋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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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파리와 함께한 심전도 검사

 

정원호님 상의탈의 하시고 누우세요.

옷을 벗고 누웠다.

 

간호사? 진료사? 뭐라고하지? 여튼

진료사님이 거즈로 식탁닦듯이 상체를 문질렀다.

그리고 가슴에 뭔가를 붙였다.

 

근데 이거 무슨검사에요?

심전도 검사입니다.

아....

 

편하게 누워있으면 된다니까 그다지 어려운것같지 않았다.

 

상체를 벗고 누워있는데

갑자기 파리한마리가 날아들어왔다.

 

내 어깨위에 앉았다.

 

'아...저리가'

입으로 바람도 불어보고

어깨를 들썩들썩해봤는데 움직일 생각이 없다.

 

진료사: 어!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원: 아 네..

 

끝까지 갈생각이 없다.

'그래 그냥 맘대로 쉬어라'

 

내려놓으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생겼다.

파리는 내 어깨위에서 편히 쉬었다.

 

검사가 끝나면 파리를 잡아 죽이려고 했는데(표현이 과격하지만 여하튼)

영리하게도 진료사님이 커튼을 열자마자 나가버렸다.

 

파리에도 불구하고 심전도 결과 다행히 정상.

 

1.2 노출증

 

X-ray를 찍었다.

상체를 또 벗어야 한다.

벗는거야 익숙하다.

 

진료사: 어깨를 가슴에 붙이시고 숨들이마시세요~

               촬영끝

           네 됐습니다.

원: 다 끝났나요? 가면 되나요?

진료사: 네 됐습니다.

원: 아 감사합니다~

 

문을 열고나가려는차

 

손님!!

네?

옷은 입고가셔야죠?

 

오늘 이상하게 여러가지로

정신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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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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