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산에 어느 날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엄지손가락보다도 작은, 너무나 작은 새 중에서도 가장 작은 벌새는 산불을 끄려고 그 작은 입에 물을 물어다 불난 곳에 뿌렸다.
비둘기도, 물오리도 황새 까지도 다 잘 발달한 날개를 이용해 불을 끄기보다는 저 살기에만 바빠서 도망가기에 바빴다.
그러나 벌새는 상관치 않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끝까지 할 뿐" 이라며
작은 입에 물을 물고, 그 작은 날개로 파닥거리면서 날아와 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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