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동안 방문자가.
거진 900명이 왔다.
ㄷㄷㄷ
큰 힘엔 책임도 따른다.
가정어린이집 파업에 대한 글을
적어도 900명이 읽은 셈인데
제대로 쓰지 않았다면 큰일이겠는걸.
앞으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된다면.
말 하나하나를 조심히 해야하는 것은 매우 당연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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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을 연구실에서 보내고
정말 오랜만에 집에 왔다.
엄마는 맛있는 것을 하나라도 주시려고
밤 11시에 온 아들을 위해 밥을 차려주신다.
통론 시험을 봤다.
너무너무 아쉽다.
몰라서 못쓴 것.
실수한 것.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한게 가장 화가난다.
끝나고 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도록
하늘이 팽팽돌도록 최선을 다했어야 했는데,
마음이 중간에 약해져서 일을 그르친것 같아 너무 아쉽다.
아무리 생각해도,
될대로 되라지란 심정으로 나왔던 것같다.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한걸까.
그래서 오는 내내
내 자신을 엄청 궁지에 몰고갔다.
그런건 미래의 정원호란 사람에게 죄를 짓는 거라면서 내 자신을 벼랑끝까지 몰았다.
근데 생각해보니 너무 몰아친것같다.
그 당시 정원호가 될대로 되라지라고 마음을 먹은 것 또한
과거의 행동에 대한 결과 아닌가.
그 시점에 정원호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기에는 너무 이상한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란 사람은 과거의 행동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될대로 되라지란 심정은 갖지말자.
현재에서 내가 할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해야한다.
그것이 미래의 정원호라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이다.
다음부턴 그런 실수 다시는 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