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한다는 것. 다짐을 쓸때나 이야기할때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 막상 해보려고 하면 쉽지않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최선이란 "온 정성과 힘" 이란 뜻이다. 즉, 어떤 상황에 있을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도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최선을 다한 적이 있는가? 고백하건데 학창시절에는 널널하게 공부하느라 가진적 없는게 최선이었다. 아니, 아주 다급한 상황에서는 그럴 수 있을 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등학교때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말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학교 2학년때가 생각난다. 내가 학업이 좋지 않았던 한 과목이 있었다. 나는 내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맞는데 내가 못하는 이유. 성적은 머리순이라고 생각했다. 군대때 이등병 때였다. 암기사항을 주었다. 잘 못 외웠다. 남들보다 잘 외우지 못하는 것 같았다. 2달뒤 후임이 들어왔다. 누구보다 잘 외웠다. 선임들은 A급이 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군대에서는 항상 같이 있기때문에 그 친구를 유심히 볼 수 있었다. 머리가 좋은지 보려했다. 그 친구는 어디서나 그것을 가지고 다녔다. 화장실에서도 외웠고, 자면서도 복기했고, 샤워를 하면서도 나에게 물어봤다. 두뇌의 차이가 아니다. 나와 그 친구는 그 차이를 가진것이다.

 자연스럽게 대학교 2학년때를 떠올렸다.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내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내가 한 노력에 비해 너무도 많은 것을 얻었다. 한것에 비해 높은 결과가 나왔고, 다른 사람들의 노력에 비해 성취가 높았던 적도 몇번 있었다. 그런 삶속에서 나는 노력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 왔던 것같다. 대학교 전공공부를 하면서 드디어 평소하던 것으로는 안된다는 한계점에 도달 했고, 그 해답을 찾지 못해서 오랫동안 방황했었다.

 

 두서없이 길었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최선을 다하려할때 나는 내 자신을 만난다. 나약한 내 모습을 만난다. 편하게 있고싶고, 적당히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내 모습. 거기에 나는 많이 순응하며 살았다. 위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차이를 생각해본다. 평범한 사람은 거기에 항상 순응한다. 적당하게 살아서 딱 그 위치까지 밖에 성장할 수 없다. 위대한 사람은 다르다. 그것을 이겨내고 더 나아간다. 평범한 사람과 위대한 사람의 차이는 그 차이라고 본다. 물론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사람중에 위대한 사람이 아닐 순 있지만, 위대한 사람은 모두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편안함, 안락함, 익숙함이다. 편안한 삶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싫어하고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가 안되게 하면되는 것이고, 하기 싫어하는 것을 마음먹기에 따라 바꾸면된다.

결국 생각의 차이라고 본다. 생각을 바꾼다면, 행동을 바꿀 수 있다. 행동이 어느덧 습관이 되면, 새로운 시도가 아니라 일상으로 정착이 되고 그것은 성과물로 이어지게 된다. 어느덧 그런 삶이 편안한 것, 자연스러운 것이되고 나름 그 삶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말은 이렇게 썻지만 이행하고 있는가? 보면 그렇지도 않은 부끄러운 내 자신.

고요한 연못에 작은 돌을 던지면 파장이 되어 연못전체가 출렁거리듯이. 결국 작은것 하나가 인생을 바꾸게 된다고 생각한다.

 답은 작은 것을 고치면 되므로 간단하지만, 막상 몸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만족스런 삶을 살기위해서는 반드시 이행해야 할 부분이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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