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안에 대해 의도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는 사람을 말한다.
논의의 활성화를 위해서 고의적으로 일부러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물론 법조계에서도 쓰이는데, 말 그대로 악덕 변호사를 일컫는 것 외에도 재판을 대비해 모의 법정에서 상대측 변호사 역할을 맡는 사람에게 논리학에서의 해당 역할처럼 이런 명칭을 쓴다. 정치학이나 행정학, 심리학 등에서는 집단이 통째로 맛 가는 상황인 집단사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 방법으로 이 악마의 대변인을 활용하고 있다.
https://namu.wiki/w/%EC%95%85%EB%A7%88%EC%9D%98%20%EB%8C%80%EB%B3%80%EC%9D%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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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벤트는 'Anything goes'라고 주장하며 무정부주의적 방법론을 주장한다.
하지만 문제는 파이어아벤트가 한편으로는 과학의 합리성을 옹호(기존 논리실증주의와 유사한)하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는 파이어아벤트가 과학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는 것인지 분명치 않게 한다.
파이어아벤트는 정말 과학이 무정부주의적 방법론으로 흘렀으며 그렇게 가야한다고 믿고 있었던 걸까?
날씨에 따라 오락가락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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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벤트를 일종의 '악마의 대변인'으로 보는 주장이 있다.
파이어아벤트는 무정부주의적 과학 방법론에 대한 확신/신념을 갖고 주장했다기 보다는(파이어아벤트의 사상이란 것은 없으며)
과학의 합리성을 굳게 맹신하는 과학철학계에 뭔가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일부로 의도적으로 과감한 주장을 만들어 발표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 파이어아벤트는 과학철학계에 있어 악마의 대변인 역할을 스스로 자처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어그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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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관한 주장은 Oberheim. E (2007) Feyerabend's Philosophy 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 파이어아벤트에 대한 나의 생각도 이와 유사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파이어아벤트의 모든 문헌을 일관적으로 이해할 방법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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