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이순신? 아인슈타인? 

재능으로 뛰어난 성취(돈, 학문적 성취, 사회 영향력 등)를 남긴 사람들이 보통 떠오르는 것 같다.

물론 이러한 유명인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다른 측면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의 가상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100만원을 기부한 10조 부자와

1년 동안 고물수집으로 모은 30만원을 기부한 할머니


물론 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한 쪽은 10조의 부자다. 기부금이 많을수록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경우 후자의 할머니를 존경한다. 

할머니의 삶의 태도, 마음가짐은 나에게 무언가 경각심/깨달음을 주고있기 때문이다.

나는 존경에 있어 성취 업적같은 외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삶의 마음가짐, 태도 같은 내적인 측면도 존경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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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은 그 동안 저멀리 있었다. 

삼국지 조조, 아인슈타인, 세종대왕, 버트란드 러셀 같이 이미 고인이 되었거나 가상의 인물들이었다. 

 

존경할 수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다.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47230

http://www.seenews365.com/news/articleView.html?idxno=37171

https://news.joins.com/article/21964742[각주:1]

 

심지어 내 주변에도 있다.


나는 밝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들은 타인들에게 밝은 영향을 주려 노력한다. 

그들이 세상을 보는 관점은 때때로 비관적이기도 한 나에게 삶의 활력을 준다. 나는 그들로부터 세상을 달리 보는 가르침을 얻기도 한다. 그 사람들로 인해 내 삶이 바뀌기도 한다. 나는 그들처럼, 만나는 타인들에게 밝은 영향을 주고자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내 어머니를 존경한다. 

어머니는 그동안의 삶을 후회한다. 구체적으로는 자녀들에게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여건을 제공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설령 어머니의 업적이 -고물수집으로 할머니가 모은 30만원처럼-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할지라도, 나는 어머니가 본인의 역량보다 더 큰 업적들을 일구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족 모두 어머니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음을 알고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어머니를 존경한다.




  1.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식들이 뉴스로 주로 다뤄진다는 점이 슬프다. 종종 뉴스를 보는 것은 우울하게 만든다. 물론 그런 소식들이 주목,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좋은 소식들도 많이 다뤄주었으면 좋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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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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