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저자
에리히 프롬 지음
출판사
문예출판사 | 2006-10-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출간 50주년 기념판 성숙한 사랑을 꿈꾸는 인류를 위한 현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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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책에 관한 독후감을 발견하여, 이 글에 올리고 또한 생각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지금에서 사랑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변하였는지 서술 하려한다.

 

※ 내용은 기억도 희미할 뿐더러, 인터넷으로 요약을 금방 찾을 수 있으므로 생략한다.

 

사랑의 의미는 여러가지로 해설 될 수 있을것이다. 이성간의 사랑, 종교적인 사랑, 전 인류애적인 사랑 등 보편적으로 쓰이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보기에는 한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나는 사랑이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왔나?

 어렸을때는 사랑이란 것을 주로 없이 못사는 것. 베풀기만 하는 것. 아가페 적인 것.으로 보았다. 이것은 부모님으로 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왔기때문에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겼다. 즉, 간략히 말하면 사랑한다면 희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수 있는것, 이성간의 그리고, 신, 그리고 부모자식간의 관계... 즉 그 사람을 위해 온전히 바칠 수 없다면 사랑이 아닌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사랑이란 것은, 상호간의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정서, 감정 등. 그러니까 서로 상대방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때 그것을 사랑으로 보았다.

 대학교에 오면서 사랑이란 것에 관해 다시 생각해 보았는데,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것. 그러니까..예로서는 안치환씨의 "내가 만일"이란 노래처럼 그녈위해 노래하고, 그녈위해 바람이 되고, 비를 맞으면 우산이 되어주는 것. 서로 힘이 되어주고 의지하며, 서로를 지켜나가는 것을 사랑으로 보았다.

 

 시간이 갈 수록 사랑의 의미가 이렇게 변해왔다.

 

지금은 어떻게 보고있나?

사랑이란...지금보기에는 관심이다. 그러니까..옛다 관심..이런것이 아니라.

상당히 말로서 정의하긴 어렵지만, 감정이 포함된 관심이다. 하지만 좋은 감정이어야 한다.

만일 나쁜감정이라면 증오가 될 것이다.

 

 그 사람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 그 사람은 어떤 음식을 좋아할까? 이 옷을 입으면 어떨까? 항상 그 사람에 관해 생각하고, 그 사람의 행동하나하나를 유심히 보는 것이다. 그게 사랑이라고 본다.

 내가 내린 나름의 정의에 따라 내가 이런 상황에 놓였을 경우 나는 사랑에 빠졌다고 어느샌가 인정하게 될것이다.

 

미안하지만 나에게 아직 그런 사랑은 없는 것같다.

지금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나" 이고, 내 미래를 어떻게 끌어가야 하나에 많은 초점을 쏟고 있다.

안타깝게도 내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킬 모티브가 없다.

 

어느날 모티브가 생긴다면? 관심의 초점이 나에서 타인으로 바뀌기 시작한다면?

그때는 사랑의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에 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것에 관해 사랑의 기술에서는 나 자신을 더 가꾸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외모를 단장하고, 꾸미고, 말재주를 늘이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사랑을 받기위한 수단들에 불과하다. 그런 것은 수동적인 활동일 뿐이다. 사랑은 능동적이어야 한다고 에리히 프롬은 말하고 있다.

결국 사랑을 다른사람에게 주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에리히 프롬은 사랑도 다른 기술 처럼 (목공, 손기술, 여타기술등등), 자기 수련이 있어야 하며, 인내하고, 정신 집중을 하고, 거기에 관심을 갖고 (마치 기술을 익힐때처럼) 배우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경험을 많이 가져보라는 것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컴퓨터게임, 공부처럼 사랑도 마찬가지 인것같다. 그것을 어떻게 하면 쉽게 Clear할 수 있는지 계속 생각하고, 실패를 거듭한 끝에 계속 도전하면 점차 나아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랑또한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진실한 사랑을 할 수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나 자신에 관해서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고 크게 동의했던 부분은 자신의 관한 수양이다.  

결국 진정한 사랑을 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완벽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내가 완벽한 사람이 되었을시에 좋은 분이 따라오고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동안은 내 자신은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소양은 갖췄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어떤분이 나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조언은 내가 가지고 있던 사랑이란 이상속의 (異想) 벽을 깨주실 수 있었다. 사실 그동안의 있어서 실천적인 부분은 너무도 많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 분이 말하길 사랑은 불완전한 두사람이 서로에게 맞게 적응해 나가면서 완벽해 지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완벽한 사람이 되기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도 늦은 것이라고 했다. 결국 너 자신이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자신과 그나마 맞는 사람을 찾는 과정을 통해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은 후 그것을 바탕으로 더 나중에 더 좋은 사람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말 또한 옳다. 지금와서 살펴보니 에리히프롬은 실천부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론(내 자신이 완벽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사랑의 정의가 뭐고...) 또한 중요하지만 이것만 알아서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앞에 나온 이야기는 실천 부분이고, 그것 또한 양립하면서 가지고갈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오해하기 쉬운 것이, 실천이란 것이, 타인을 홀리는 말솜씨라던가, 외모, skill이런 것을 전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것도 있으면 좋으나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에 대해 솔직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관심을 주고받으며 서로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속히 말하는 루저(키가작거나, 돈이 없거나 등등...) 이런것을 통해 쉽게 좌절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물론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사회에도 문제가 있다. 단순히 그런것 없이 연애란 것이 현실적인 요소만 전적으로 생각 되는 것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만나 모든것을 이뤘어도 결코 행복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분명 나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괜히 자신감을 잃어버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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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하기 위해 그동안 먼 길을 돌아왔는데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한다.

"옷을 잘 입고 다녀라" "헤어스타일 좀 바꿔라" 등등등...

물론 그것도 필요하지만, 내겐 사랑에 있어서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

만일 내 겉모습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사람은 그 정도 가치밖에 안되는 사람이다.

 

그리고, 예전에 프로포즈시에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 보다는 사랑을 할 시 내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인가란 물음에 머뭇거렸었는데, 요새들어 조금 더 실천적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사랑이란 것을 통해, 서로가 서로로 인해 더욱 발전하고, 내가 타인이 되고, 타인이 내가되는 정서적인 교류를 느끼고 싶은 순간이 생기기를, 그런 사람이 나타나기를...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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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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