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면 붐비는 곳들 중 하나는 자기개발서 코너이다. 지금 서점에는 자기계발서로 넘쳐난다.
자기 개발서는 우리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카카오톡이나 개인 홈페이지 프로필을 보면 긍정의 메시지를 적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힘든 삶을 이겨내며 살아가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긍정을 좋게 말할 수 있을까?
한병철의 피로사회의 내용을 말하자면 간단히 "과거 윗 계급에게 착취당했던 시대를 넘어서 점차 우리 자신을 스스로 착취하는 시대가 오고있다.(윗계급의 타율적인 것 없이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결국 공허감을 줄뿐이다. 그것에 관해 성찰하자!"라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스스로를 착취한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채찍질한다는 것이다 그뜻은 무엇인가?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것은 긍정이다. 우리가 읽는 자기계발서와 듣는 희망의 이야기(개인적으로 힐링?도 좋게 보지 않는다.)가 우리를 다시 소진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우리에겐 당장에 도움이 되는 것같지만 결국 다시 희망을 향해 남은 에너지를 소진한다. 우리 자신을 갉아먹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한병철 - 피로사회 참고)
우리는 모든 낙관을 소비했을때 한없이 깊은 구렁텅이에 빠질 것이다.
자신이 겪고있는 치열한 고민없이는 결코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참으면 돼"라는 생각은 어떠한 합리성도 없다. 합리성이 결여가 되면, 자신이 이것을 왜 해야하는지. 더이상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된다.
나는 그런점에서 낙관주의와 자기계발서를 항상 경계해 오려고 애썼다.
나에게 어떤 문제점이 있고, 어떻게 하면 될지 많이 생각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큰 나무와 갈대가 있다.
큰 나무는 절대 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반대로 갈대는 잔 바람에 언제나 쓰러진다.
항상 상황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작은 상황에 부딪치지만 그런 상황들을 잘 겪어나간다.
언제나 낙관하는 사람들은 흔들릴리가 없다.
하지만 언젠가 불어오는 큰 태풍에
나무는 쓰러지지만 갈대는 쓰러지지 않는다.
그 힘은 무엇일까?
그 힘은 의문이다. 어떤 현상이 와도 내가 현재 어떤 상황인지 대책은 무엇인치 치열하게 생각해보고 고민해야한다. 무조건적인 긍정은 마약과도 같다. 문제에 관해 성찰없이 마음만 고쳐먹으면 편하다. 어쩌면 종교와도 상충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자신이 왜 이런상황에 처해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생각해야한다. 바람이 불면 생각하는 갈대처럼 항상 고민하고 이겨내야 할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큰 시련이 왔을때 맞설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긍정으로 하루하루를 이겨낸 사람은 정말 견딜 수 없는 큰 시련이 왔을때 부러진 굵은 나무가 될 것이다.
이 영상으로 끝 마칠까한다. (나는 이 사람의 정치적 지지자가 아니다. 우연히 본 동영상과 생각만 맞을 뿐.)
제목..;; 글쓴이가 이상한 사람인듯. 내용은 낙관주의의 경계로 보면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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