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1990년대 유행하던 유머인데, 오늘날까지도 유효한 유머가 되고있다.

이 아름다운 시를 훼손하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두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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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금 서시 
                                      전 두환


죽는 날까지 통장을 우러러

한 점 아쉬움 없기를

매달 내는 후원금 천원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돈을 세는 마음으로

모든 재벌들을 들볶아야지,

그리고 퇴임할 때 고스란히

챙겨야겠다

 

오늘 하루도 통장엔 이자가 붙는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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