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람실.
공부를 하는데 장소의 전환도 중요할 것같아서.
도서관 열람실을 갔다.
뭔가 열람실이 여러군데 있었다.
자대생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몰라서
아무곳에나 들어갔는데 5열람실이란 곳.
무심결에 올라갔는데
이상하게도 수능공부하는 사람들과 나이드신 아저씨분들이 너무 많았다.
앗 뭐지?
오오.... 이분들도 서울대 생들이신가?
(근데 서울대생들이 수능공부를 왜이렇게 많이해. 반수인가?)
환경은 썩 좋지 않았다. 화장실이 열람실 안에 있어서 양치하는소리 씻는소리 물내리는소리 다 들린다. 이건뭐지.
그리고 책을 펼쳤는데 졸음이.
6시에 왔는데 일어나보니 8시30분이었다.
공부하긴 그래서 열람실을 떠났다.
앞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했을듯.
알고보니...
1. 5열람실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있음. (근데 흐음. 수능공부를 굳이 여기서 할 필요가 있으려나.. 더 좋은환경 많을텐데...)
2. 학부때도 열람실에서 잠만자는일은 예전부터 그런일은 종종있었다.
학부 기억이 솔솔...
아..어제 늦게까지 라디오스타를 보는게 아니었는데
2. 노래방.
끝나고 노래방에 갔다.
나는 종종 오락실에 있는 노래방이 오래방에 가는 편이다.
어떤 사람에게 노래방가는게 취미라고 했더니
빈도가 얼마냐고 혹시 중독이냐라고 내게 물은 적이 있었다.
중독을 어느정도 까지로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한달에 세번이란다.
그 기준에 따르면 나는 틀림없는 중독자이다. (충격이었다.)
여하간에 노래를 부르는데
이상하게 옆 사람이 내가 방금 불렀던 노래를 계속 따라불렀다.
내 노래가 끝날때 즈음이면 옆칸에서 내가 방금 불렀던 노래가 새어나오는 것이다.
그럴수 있지 생각했지만 한편으로 기분나빴다.
이 사람은 내가 노래하는 것을 유심히 들었을테니 말이다.
뭐...남의 노래를 듣는 것은 윤리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인지하지 못한상황에서(방심한 상황에서)
그런것을 했다는게 조금은 얄미웠다.
흐음..다음에 또 따라부르려나.
나는 이곡을 조용히 선곡했다.
다행히 따라하진 않았다.
노래가 노래인지라 자막이 약을빤듯 정신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