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은 선조 시기에 강원도 관찰사
그러니까 지금의 표현이라면 강원도지사에 임명이 되었는데
관동별곡은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게 되어
강원도의 아름다운 8곳을 (관동8경)을 유람하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탄하고, 느끼는 소회등을 적은 글이다.
임금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이 곳곳에서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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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의 유람경로. 임금에게 한양에서 임명을 받고 출발하였다.
정철은 감찰사였으니까
아마 가마를 타고 이곳저곳을 다녔을 것이다.
"남녀(양반층만이 탈수있는 뚜껑없는 가마)를 타고 천천히 걸어서 산영루에 오르니, "
그 과정에서 시중을 하는 무리, 아래 수하들 까지 해서 적어도 몇 십명이 같이 수행을 한 상태였음에 분명하다.
관찰사 행차는 큰 깃발을 펄럭이며,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며 요란하고 위풍당당하게 움직입니다.
강원도가 보통이 산지일 것이며
게다가 당시에는 길도 잘 안닦였으니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올랐겠지
악기연주를 하고 깃발을 드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깃발을 떨치니 오색이 넘나들며 노니는 듯,
북과 피리를 섞어서 부니 바다 구름이 다 걷히는 듯,"
정철은 술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니
장진주사/정철.
한 잔 먹새 그려 또 한 잔 먹새 그려. 꽃을 꺾어 술잔 수를 세면서 한없이 먹세 그려.
다니면서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술도 마시고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글(결국 요지는 결국 '임금님 싸랑해요')도 쓰고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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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접할때마다
유람을 즐기고, 그 소회를 글을 쓰며 술을 마시는 정철과
힘들게 끄는 가마꾼이라던가, (유람을 위해) 곡물을 바치거나 치다꺼리를 하는 백성들이 대비되면서
이 글이 백성들의 삶과 굉장히 유리되었다는 인상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 글에 담겨있다는 애민정신에 진정성은 있는것인지 의심이 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