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앞세우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따라서 제목을 감정으로 앞세운 것에 관해서는 분명 좋은 태도가 아니다. 하지만 분명 화가나는 것은 사실이다.

여러가지 태도에서 문제가 있다.

 

1.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이상한 생각.

학생회는 학생에 의해서 굴러가는것이 학생회다. 외부나 외압이 없이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학생회로서의 가치를 훼손한 것이다. "내가 없으면 안돌아가잖아"를 얼핏들었다.

그말은 45년동안 이어온 단체들과 선배들에게 실례가 되는 말이다.

아니 그렇게 크게 보지 않고서라도 전에 단체를 이어온 "나"에게도 좋지 않은 말이다.

"안돌아간다?" 그것또한 자기만에 기준이다. 결국 이것도 자신만에 생각에 갖혀있다는 뜻이되므로

자신만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일맥상통한다.

외부에서 도와주는 사람은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야지 더 깊이 들어가면 안된다. 그것은 학생회를 망치는 길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자신이 선의인지 악의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악의인것을 알면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분하기는 하지만 욕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선의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없으면 이것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집착이다. 자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모르는 것은 죄다. 알고죄를 저지르는 것과 모르고죄를 저지르는 것중 더 잘못은 모르고 저질르는 것이다.

살인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은 무차별적으로 살인할 것이다. 그 죄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 피해는 막심하다.

하지만 말을 안하기까지는 모르니 그저 갑갑할 뿐이다.

무관심이나 집착이나 그게그거다. 증오와 과한 애정은 같은 것이라고 했다. 결국 똑같다.

 

2. 강압과 압력

난 압력을 가장 싫어한다. 어떠한 것도 그 사람을 누르고 강요할 수 없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남또한 이것을 해야한다고 보는 태도이다.

결국 그것은 1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나만이 답이다. 나만이 옳다.)

 

하지만 자신이 옳다는 신념을 가져도 그사람의 가치관을 존중해 줘야할 때도 분명 있다.

당신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내가 싫으면 안하는 것이다. 나도 그것을 하지않는 일종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에 관해 어떻게 합리화했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강압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은 미성숙한 태도이다.

 

3. 작은 사고방식(자질.)

맘에 안드는 것이 있어도 의논해야할것이 작은 주제만 쫑알쫑알 되서는 곤란하다.

크게 봐야한다.

하지만 처음시작부터 논의의 80%를 쏟았다. 자기소개를 어떻게 할것인가?에 80%를 쏟다니

 이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태도이다. 외부인이 학생회에 이것저것 간섭하는 것도 모자라, 리더십조차 엉망이다.

목표는 다른학교와 교류아닌가? 그렇다면 교류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한다.

삼행시나 짓고, 스피드게임을 어떻게 할 것인지(스피드게임을 하는것이 친해지는 것과 무슨 쓸모가 있는지) 이것이 타교와 교류하는데 대단한 역할이 될 수 있는 지 궁금하다. 

 

사실 나온 프로그램들은 훌륭했다. 작은것을 고치는데 드는 노력보다는 그것을 행사일 2일이나 3일전에 최종인원을 받고 다시 사람수에따라 시간을 설정하고, 그때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것같다.

 

4. 배려심 부족

눈치가 없다.

남이 왜 딴짓을 하고 있는지 왜 그런행위를 하고 있는지 전혀 생각못한다. 맥락을 파악못한다. 주위사람들도 참여한 소중한 시간을 무시한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더군다나 오랜만에 온 사람이 왔다.

대체 이 단체가 왜 존재하는가? 거기서 부터 이야기해야 겠지만, 일단 친목의 장 주목적이라고 본다. 성령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성당에 가면된다.

그러면 새로운 사람에 관해 들어주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는것이 우선이다. 새로운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이러니 사람들이 발을 붙일 수가 없지. 그 사람들이 온것은 분명 목적이 있어서 왔을텐데, 그것에 관계없이 자기이야기만 주구장창 하고 있다. 가톨릭학생회는 한 사람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 분명 배려심 부족이다.

(이것도 분명 모르고 한것일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큰죄가 된다.)

 

 결국 내가 시간이 없는 것같다고 이야기하고나서야 이해했다. 하지만 그것도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당신도 참여했으니 의미가 있다(나눔하고,복음읽었으니 된것아니냐)  이정도다/ 1시간 40분동안 스마트폰을 더 의미있게 한 사람도 있다.

 

또한 남이 그래도 고생고생해서 준비한 것을 엎는 센스는 무엇인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것은 남을 비판하는 일이다. 훈수를 두는것이 가장쉽다. 하지만 막상 그상황이되면

잘 하기 어렵다. 나도 당신이 준비해온것을 하나하나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

예의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만에 틀에 갖혀서 사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것을 보면 얼마나 노력을 했고 생각했는지 알수 있다. 그래서 쉽게 깔 수가 없다.

남을 배려할 줄 안다면 그럴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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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는 이밖에 더 많은 죄가 있으니 사해 달라고 한다.

내 경우도 이밖에 많은 황당한 사건들이 있으나 기억나지 않는다.

점점 종교인을 보는 내 시선이 변하고있다. 불교학교나 여기나

물론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 같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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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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