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삼국지를 읽으면 주로 제갈량에 감탄하고, 제갈량에게 주로 몰입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아가 제갈공명처럼 되기를 원한다. 예측 할 수 없는 계책, 과감함, 인재를 쓰는 용병술.

 내 경우는 조금은 다르다. 내가 지향하는 삶은 사마의와 비슷하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자기자신의 큰 소망을 과신하는 것은 좋지않다고 생각이든다. "나의 꿈이 OOO하다"라고 하면 사람들은 당시에는 "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있구나 힘내라, 계속노력해라." 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그 사람이 그 꿈에 맞는 인물인지 계속 경계하고 관찰한다. 자신의 꿈을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 할 수록 경계하는 사람은 더 많아지고, 자신 스스로 부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마의는 모반을 일으킨다는 혐의를 받고 그 후부터 행동거지를 조심스럽게 했다.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것이나, 지금의 경쟁사회에서 자신과 함께 경쟁하는 사람에게 쉽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불리한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일 것이다.

 

 사마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나서지 않았다. 제갈량과 대치상황에서도 절대 먼저 나서지 않고, 차분히 시간을 기다렸다. 제갈량의 수명으로 보아 시간은 자신의 편인 것임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때가 될때 과감히 일으켰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인생에서 많은 기회가 오지않는다. 그 동안 기회를 엿보며 자기 자신을 단련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때가 될 때 과감하게 일으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군사로 맞설 때는 다섯 가지 큰 원칙이 있다. 싸울 수 있을 때는 마땅히 싸워야 하고,

싸울 수 없을 때는 마땅히 지켜야 하고, 지킬 수 없을 때는 마땅히 달아나야 하고,

달아날 수 없을 때는 마땅히 항복해야 하고, 항복할 수 없을 때는 마땅히 죽어야

한다는 게 그 다섯이다.」

 

적자생존의 사회에서 가장 적용가능하고 필요한 그의 말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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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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