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는 대서양을 건너 인도(동아시아)에 닿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결과적으로는 도착한 곳은 신대륙이었지만...]
한편, 반대 진영은 이를 의심했다. 그들이 보기에 콜롬버스 항로는 멀리 돌아가는 길이어서 도중에 새로운 보급품을 받지 모한다면 굶어죽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참고로 당시 '지구가 평평해서 콜럼버스가 지구 모서리 바깥(지옥)으로 떨어질 것.' 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콜럼버스 이전(이미 오래전)에 유럽에서 확립된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지구가 평평하기에 모서리 바깥(지옥으로) 떨어졌을 것이다'라는 발상은 19세기에 꾸며진 관념이다. 중세사람들이 이 주장을 들었다면 아마 웃음을 터트렸을 것이다.
출처: 과학혁명 - 고유서가 p.30
중세 유럽인들이 지구를 평평하다고 믿었다는 헛소문이 만들어져 유포됨은 19세기 일이다. 특히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미국 작가인 워싱턴 어빙이다. 그는 1828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삶과 항해》라는 책을 썼는데, 여기에서 콜럼버스는 지구 구형설을 받아들인 근대적 지식인으로 그려져 있는 반면, 당대의 관료들과 종교인들 대부분은 지구를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무지몽매한 사람들로 묘사되었다. 그는 콜럼버스라는 주인공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악의적으로 깎아내린 것이다. 이런 잘못된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출처: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12/20090612018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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