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3.08 두꺼비와 지네
  2. 2012.10.19 내가 책을 읽는 이유.

 

 

1. 다음 사진은 두꺼비가 지네를 잡아먹는 사진이다.

EBS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제목은 "지네"

지네가 혐오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잘 연구하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가 모르는 이면의 모습이 많으며 우리도 잘 모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알아보자는 취지 였다.

지네에 관해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지네와 두꺼비가 나오는 이 부분!

 

 지네는 더듬이가 무척 민감하다. 더듬이로 앞을 나아간다. 더듬이에는 여러 털들이 있어 작은 것 하나하나 까지 알 수 있다. 그런 좋은 더듬이를 가졌기 때문에 눈이 필요없다. 어둠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눈보다 더듬이가 더 유리했을 수 있다. 그래서 지네는 더듬이가 엄청 발달하고 눈은 원시시대정도로 퇴화하였다.

 지네는 더듬이에 거의 의존한다. 하지만 그것을 커버할 정도로 더듬이가 무척 발달했다. 그런 완벽한 더듬이를 가진 지네는 기어다니는 벌레중에서도 최강이다. 도마뱀을 마비시키고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사량이 높은 독을 가지고 있고, 날카로운 이빨또한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지네도 두꺼비에게 만큼은 힘도 못쓴다. 왜 천적관계일까? 영상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지네가 있다. 지네가 지나간다. 그런 지네를 두꺼비는 노려보고 있다. 하지만 지네는 두꺼비의 존재를 알지못한다. 지네의 더듬이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지네는 어이가 없게도 두꺼비에게 점점 다가갔다. 두꺼비는 지네가 가까이오자 1/1000초만에 지네를 물어버렸다. 지네는 손도 쓸 수 없었다.

 

 지네는 더듬이가 닿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신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즉, 더듬이 범위안에서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자신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네는 자기딴에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자신의 주위범위밖에 보지 못한다. 하늘에 뭐가있건 앞에 뭐가있건 간에 더듬이 범위까지 밖에 모르는 것이다.

 결국 지네는 더 멀리본 두꺼미에게 당하고 말았다. 두꺼비는 그런 지네를 처음부터 끝까지 물끄러미 보고 타이밍만 노렸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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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세상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한다. 어떤 사람은 좁은 시야만으로 자신은 모든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열심히 노력한다지만 남들보다 뒤쳐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시야의 차이 아닐까?

 크게보면 작은 일인데 그것에 목숨을 걸고, 그런것에 고민하여 시간을 빼앗겨서, 타인이나 자기 자신을 억압해온것은 아닐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시야를 기르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두꺼비처럼 넓게 볼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바로 철학이다. 왜 그런것인지 이유에 관해 찾고,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내가 왜 존재하는 지에 관해 생각하면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삶이 우리를 조금 더 넓게 보는 눈을 제공할 것이다.

 결국 뻔한 말들이 반복되고 있지만, 책이 참 중요한 것같다. 우리는 살면서 훌륭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갖는 다는 것은 참 어렵다. 이때 책은 우리가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나마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남의 말을 온전히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글을 읽고 생각할 기회를 갖는 다는 것이 큰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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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아가 생각해 본다.

개미는 일차원에서 산다. 개미는 더듬이로서 자신이 가야할 길밖에 모른다. 대열을 따라 걸어갈 뿐이다. 어느순간 그 대열에서 멀리 낙오되는 순간 개미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기어다니는 동물은 2차원에서 산다. 그들에게는 하늘이 없다. 위라는 개념이 없이 오로지 기어다니는 땅으로서 생각된다. 나무위를 올라가도 그들은 그것을 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들은 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나, 인간을 비롯한 다른 동물은 3차원에서 산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들은 위라는 존재를 안다. 위에서 생활하는 시도를 한다.

우리는 3차원에서 살고있다. 우리는 우리들이 살고있는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이상의 세계를 인식할 수 없다. 마치 개미처럼 말이다. 그럼 이 사고를 계속 적용해보았을때, 우리가 모르는 다른 차원이 존재하고 있을까? 즉, 우리는 이 세계에 살고 있지만, 다른 앞선 차원의 사람이 보기에는 그 세계밖에 아는 동물로 인식되는 앞차원의 존재가 있을까? 존재가 있다면 그것이 신일까? 신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궁금하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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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란 것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할까말까?, 이 친구와 친해져야 할까?) 그 선택의 결과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형성했다. 따라서 매 순간순간 마다의 좋은 선택은 더욱더 성장하는 미래의 나를 만들게 될 것이다.

 

  결국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선택을 해야한다. 그렇다면 좋은 선택의 방법은 무엇일까? 경험이다. 경험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직접 현장에 나가 부딪치고 겪으며 깨닫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좋은 방법이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며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든다. 그 다음으로 간접적인 경험을 들 수 있다. 남들이 직접 경험하며 얻은 시행착오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책을 읽는다면 우리는 보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버지와 지리산 등반을 한 적이 있다. 노고단에서 출발했는데 버스로 이동해서 1100m 노고단 부근까지 단번에 올라갔다. 아버지께서는 옛날에는 이런 버스가 없어서 걸어서 힘들게 올라갔다고 하셨다. 책을 읽는 이유가 이것과 같은 것이라고 본다. 다른 사람들이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서 쉽게 그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선택을 가능하게 하고 쉽게 만족스러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고 또한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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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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