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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3 SBS 토론 공감 375회를 보고

"아프니까 청춘이다." 너도 힘들지 청춘은 어둡고 힘들다 라는것.

힐링은 무엇인가? 본인이 힘들기 때문에 위로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왜 힘든가? 대체 왜?

 

결국 이러한 원인은 불평등 때문이다. 결혼이든 미래문제든 경쟁사회에서 경쟁이든말이다.

즉, 상처받는 원인은 경쟁사회에 따른 불평등으로 본다.

경쟁사회는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불평등은 더 심해지고 있다.

앞으로의 시대가 갈 수록 우리나라안 에서도 불평등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

그에따른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이에 따른다면,

문제를 느끼는 즉, 아파하는 청춘들은 가면갈수록 더욱 많아질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너도 힘들지"공감 하는 것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여기서 상황은 해결되지 않는다. 상황은 그대로이다.

고민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 힘들지만 다시 시작하자." 하면서 힘든 상황으로 다시금 자신을 집어넣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힐링 또한 노력을 부추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잠시 위로해 주는 척하면서 결국 노력, 경쟁으로 자신을 또 몰고가는 것이다.

이런점에서 힐링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상처의 아픔만 느끼지 못하게 하는 진통제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 또한 임시방편일 뿐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이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힐링없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자신의 삶의 문제를 관철해야 한다.

 

여러가지 삶의 문제가 있을것이다. 취업문제든 연애문제든. 미래에 관한 문제. 각박한 경쟁

결국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얼까?

경쟁을 위한 더 치열한 노력 or 이 경쟁을 장려하는 사회의 문제인가?

 

물론 자신의 개인적인 (능력의 부족이거나 삶의 태도의 탓)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사회적인 구조적인 문제또한 바라봐야 할 문제다.

 

결국 삶의 문제를 관철할 때에는 개인 사회,양쪽의 관점에서 모두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힐링열풍은 사회적인 현상, 문제로 보는 관점을 갖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금의 사회에서는

우리는 너무 개인적인 문제에만 치중해 왔다. 반대로 사회적인 문제에는 너무 관심이 없어왔다. 우리가 겪는 문제를 사회적인 구조를 통해 바라보는 것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

 

해결책이라면?

결국 불평등이 원인이므로, 불평등으로 인한 상처를 최소화 해야한다.

불평등은 무조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누구는 열심히 일했으니 많이 가지고가고

누구는 노력을 안했으니 적게 가지고 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그것이 불평등으로 인한 상처를 정당화할 순 없다.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당연하다고 손가락질을 할 순 없다는 것이다.

장애인인 아이에게, 혹은 수학보다 다른 것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에게, 운동을 못하는 아이에게, 분명 불평등은 존재하지만 이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것은 수준낮은 행동이다.

결국 경쟁을 통해 우열은 가려지겠지만, 그것을 불행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절대 정당화 할 수 있을까? 우열에서 열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있는 어떠한 내부적 상황 혹은 외부적상황 혹은 자라온 환경으로인해서 발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무수히 많다. 이런 경우 이런 사람들을 뒤쳐진다고 해서 우리가 멸시할 정당성을 갖는가?

없다면 또 멸시를 가져왔다는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이러한 상처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공동체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란 점을 끊임없이 인지하는 것이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는 첫 시작이라 생각한다.

 

 

가장 인상깊게 본 tv프로그램이 있다. 산에서 홀로사는 할머니를 위해 아들과 손녀손자가 땔감을 가지고 왔다. 모두 자신이 들 수 있을 만큼 들었다. 능력이 모자란다면 너는 왜 안되냐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불평등은 있어왔다.(원시인도 일잘하고 못하는 사람있다.)

항상 겪는 이러한 불평등에서 그것을 조금이나마 더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 진보한 사회이다.

 

평소 잘 지내왔다해도 어느 누군가가 잘 나가게 되면 우리는 그러지 못한다는 사실에 자책하고 질투하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한다. 그전까진 문제점이 아닌것이 어느순간 문제점이 되고 마음의 문제로 생겨버린 것이다. 앞으로 사회가 불평등이 심화된다면 이러한 아픔을 가진 사람도 늘것이고, 이러한 문제는 더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이들에게 언제까지 경쟁에서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야하며 앞으로 나가야한다고 떠밀것인가?

분명 소득은 늘었는데 왜 더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375회는 힐링에대해서 90분동안 떠들었지만 결국 이것의 본질적인 문제는 불평등이다. 그것은 개인의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사회(자본주의사회) 또한 불평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는 불평등을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이 좋은 사회이다.

결코 개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 보기는 어렵다.  

 

정리하자면 힐링현상은 불평등이 심화된 현대사회에서 대두된 현상이라고 본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사람들이 힐링을 통해 자신의 부족 등의 개인적인 면으로서만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다. 왜냐하면 다시 힐링 후 경쟁사회에 돌아온다고 해도 언젠가 경쟁에서 괴로움과 힘든점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경쟁사회는 필수라는 점에서 개인적인 문제또한 분명 고려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회적인 구조속에서 '나'또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모두 사회의 공동체원임을 인식하고 불평등을 조금이나마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일 것이다.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가 즉, 노력의 방안은 따로 적지 않고 생각만 하겠습니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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