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 계좌를 살리려 은행에 갔다.
은행원은 아마 내 또래 정도로 보였다.
유쾌하고 많이 친절한 분이셨다.
15분 정도 있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만담 1.
은: (설명 후) 어플 설치 하시면 혜택이 있어요. 핸드폰 갖고 있으시죠?
원: 어? 저 원래 핸드폰 잘 안들고 다녀요.
은: 전화 올데가 없어서 그렇구나? ㅋㅋㅋ
... 수 초 후
은: 제가 소심해서 그러는데 괜찮으시죠?
원: 어떤 말씀? 아~ 맞아요. 전화 오는 데가 정말 없어요.
만담 2.
은: 고객님 적금 안하세요?
원: 아. 친구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자주 이야기 하시는데 아직 못하고 있네요.
은: 재테크를 위해서는 그런 것을 챙기실 필요가 있어요.
TMI, TMI.....(도움이 되는 이야기였는데, 전문 용어들이 많이 나와 기억이 안난다.)
원: 죄송해요. 제가 이공계 출신이라 용어를 잘 모르겠어요.
은: 저도 이공계 출신인데요?
아...
(18.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