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9년 3월 9일에 입대를했다.
다음일기는
2009년 3월 9일 새벽 2시 47분에 쓰인 입대전 마지막 일기이다.
-------------------------------------------------------
....군대
나는 어렸을때 부터 군대란 곳은 가면 안될 곳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었다.
그러기에 나는 그곳을 안좋은 곳으로 여겼었고, 어렸던 나는 군대란 곳을 피해야 할 곳으로 생각했었다.
나는 곧 공군에 입대한다.
그리고 3월8일 빡빡깎은 내머리.. 참 내 자신이 어색하다.
입대 10시간전...지금은 짐을 다싸고 마지막 싸이 다이어리를 쓰고있는 지금시각은 새벽 2시..
새벽 5시면 일어나서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터미널로 갈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2월간 했던 일들을 떠올려봤다.
짧았던 2월을 탓해가면서
제주도 여행, 서가대연 겨울수련회, 그동안 바빠서 자주 연락하지못했던 친척들과 만남,..외삼촌, 작은아버지, 둘째작은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만난 내 친구들....휴가나온 김상병, 준섭이~, 영문이 그리고 나를 pc방의 세계로 인도한 팝스친구들 ㅎㅎ, 참된 벗 인근이를 비롯한 영훈친구들, 그리고 내 소중한 가톨릭학생회 사람들...
짐을 싸다가 나는 가족사진 여덟장을 챙겼다.
내 소중한 가족들.. 사진에는 우리 다섯식구가 모두 웃고있는 사진이었다.
옆을 보았다. 지금 어머니가 주무시고 계신다.
어머니는 내가 없어도 잘 지내실 수 있을까?
우리가족에서 나는 어떤의미일까? 내가 없어도 가족은 잘 돌아가겠지?
괜히드는 걱정.....
생각이 참 많이드는 3월 9일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