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초코파이, 오예스, 몽쉘등등)는 훈련소에서 가장 고급진 아이템이다.
육체를 많이 쓰기에 단것이 꽤 당기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3월에 입대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훈련소에서 부활절과
운이 좋다면 석가탄신일까지 맞이할 수 있다.
그날은 과자파티라고 해도 좋을만큼
많은 과자를 먹을 수 있다.
이 얘기를 했더니 웃은 사람이 있었는데
입대하는 예비 훈련병들에게는 충분히 중요할 문제일 수 있다.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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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입대할시 날씨는
야상을 입으면 충분한 편이다.
야간에는 약간 춥긴한데..(야간훈련 있는날 내복입고 잘 대비하면 괜찮을 것같다.)
그리고 황사로 인해 기침이 잦을 수 있다.
훈련받기에는 그다지 나쁜 것같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글이 딴 곳으로 새고말았다----
여하튼
훈련소에서는 종교참석시 초코파이를 먹을 수있다.
내 경우 별다른 일이 없다면 성당에 갔던 것같다.
성당에서는 매주 병사들에게 오예스를 2개와 탄산음료캔을 주었다.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난다.
하지만 오예스 두 개로는 뭔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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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몽쉘통통과 써니텐을 준다.
그 이유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교회로 가장 사람이 많이 갔다.
(훈련병에겐 몽쉘이냐 오예스냐는 중요한 문제)
법당에는 고등학생? 대학생? 여성 댄스동아리가 온다. 그래서 불교도 은근한 강자.
성당으로 가는 사람이 가장 적은 편이다.
훈련소의 4주 or 5주차때였던 것같다.
마침 그때는 부활절이었다.
성당에서는 오예스를 무한으로 주었다.
왠 떡인가 싶었다.
정말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오예스를 먹었던 것같다.
일곱개째를 먹고 여덟개째였을까?
오예스가 크레파스처럼 느껴졌다.
오예스가 더이상 먹히지 않았다.
왜 먹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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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에 돌아오면서 생각해봤다.
그토록 먹고싶었던 초코파이인데 왜 거부감이 들었을까?
아마 내일이면 거짓말 처럼 먹고싶을 것이다.
하지만 7개이상 초코파이를 먹은 후 돈을 준다해도 먹고싶지않았다.
초코파이 하나의 만족감은 상황에 따라변한다.
만족감, 행복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어쩌면 내가 처한 상황에 의존하는 것이겠구나란 생각을 어렴풋이 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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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시절 초코파이는 참 맛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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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예스 먹고있는데
6년전 훈련병시절의 맛이 안나는것같아서
(벌써 6년전)
끄적끄적거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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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면회올때 센스라고 초코파이를 들입다 사오는 분이 계시는데
그러면 안될듯 싶다.
훈련병들은 매주 초코파이를 먹기 때문이다.
훈련병은 가족/음식/소식등을 한달이상을 참으며 면회의 그 날이 오기를 기대했을것이다.
초코파이를 가지고간다면
실망의 눈초리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우리엄마가 면회때 초코파이를
두 박스사왔다는 사실 때문에 이 이야기를 쓰는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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