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pt 48회차가 되었다.

비교적 다른 운동들은 그럭저럭 할만 하지만, 다리 운동은 여전히 힘들다. 

군대 훈련(각개, 유격) 보다 더 빡센 1시간을 매번 겪어나가면서, 몸과 마음이 조금씩 단련되는 느낌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세부 목표가 없이 막연하게(무작정 큰) 목표를 설정하면 쉽게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가령 막연하게 "10km를 뛰자", "1시간 동안 빡세게 운동하자"라고 하면, 초반 고비에서 '아 너무 많은 양이다. 난 못해'라는 생각에 제풀에 지치고만다.

 

큰 목표를 염두해두고 일단 세세한(세부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가령, '일단 이 다리 운동을 끝내보자.', '저 앞 불빛이 있는 곳까지 한번 가보자.' 한다. 

세부적 목표를 세우면, -막연한 목표를 세웠을 때보다- '일단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이 더 쉽게 드는 것 같다.

 

세부 목표를 달성하면,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동기가 생기도록- 세부 목표를 세워야 한다. 

(불빛까지 간 상황) '저기 월드컵 경기장이 있다. 저곳까지 가보자.' 라고 다짐한다.

cf)박목월- 가로등

https://ideaspace.tistory.com/950

그 과정에서 점차 끝에 다다르는 것이 보이게(느껴지게) 되면, 힘이 나게 된다.

 

물론 중간중간 힘들다는 생각(그만하고 싶다는 유혹)이 들 때가 있다.[물론 무시하면 좋지만 https://ideaspace.tistory.com/1018//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 반드시 있다.]

그때 나는 두 가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1.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잘할 것이다.

"지난 pt 47회 동안 한번도 '그만하겠다', '살살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없이, 포기하지 않고 관장님이 주신 모든 과업을 완수했다. 마찬가지로 이번 운동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매번 런닝때마다 5km 완주했듯, 이번에도 5km를 완주할 수 있을 것이다"

2. 성취하고 나서의 달콤함

"집에 이온음료가 있다. 끝나면 마시면서 시원하게 쉬자."

참고: 조조의 통솔력 - 매림지갈

https://blog.daum.net/snr2013/5

 

나는 내 몸을 통솔하는 총사령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내 몸뚱아리들을 잘 통제/통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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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pt 도 포기 없이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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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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