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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01 세상은 좁다.
  2. 2014.05.20 앗...! 예비군이요??
  3. 2014.04.03 이맘때면 항상 군대생각이 난다.
  4. 2014.04.02 요즘도 국방부 쌀케익 주는지 모르겠네...
  5. 2013.04.15 Carlos Gardel - Por una cabeza 2
  6. 2011.04.13 전역 후 계획
  7. 2011.04.10 전역 후... 1

다른 모임에서

우연히 군대 특기학교 동기를 만났다.

 

역시 세상은 좁다. 그래서

한번 볼 인연이라고 인생을 막살아서는 절대 안된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언젠가 받을 보상심리?? 같은 것으로)

선행을 한다면 그것은 삶을

너무도 좁은 관점에서 보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매사 만나는 인연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은 분명 사실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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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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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6/20까지 3일씩이나요?

선생님. 일반적으로 너무 덥지 않습니까? ㄷㄷㄷ.

 

어딘가요?

 

핫핫.. 제가 근무한 수원에서요??

 

공군 다 모이니 선임도 오나요?

 

아..있을 수도 있군요. (칼을 준비해야겠네 농담이구요.)

 

아 알겠습니다.

 

http://atc.airforce.mil.kr:7030/yebi/training/content.html

 

아... 화생방도 하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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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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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군대 생각이 많이 난다.

이맘때(3월~4월초)는 군대에서 3번을 보냈을때다. 2년하고 1개월을 했기 때문이다.

 

첫 1년은 멋모르고 훈련소에서

2번째는 상병으로 일을 가장 열심히 할때

마지막은 말년으로 반 민간인 신분일때다.

 

셋다 같은 군인신분이었고, 항상 벚꽃이 피고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자라나는 시기이지만

한 해가 지날때마다 처한 환경은 많이 달랐다.

 

1. 군대에서의 첫 봄

 

진주의 공군교육사령부는 봄이면 무척 아름답다.

운전교육을 받는 공군화학병은 14주 가량을 진주에서 생활해야한다.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의 벚꽃은 너무도 아름답다. 하지만 입대하는 훈련병들에게는 참으로 가슴아프게 느껴지는 것.

 

 

아름답다해도 온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다.

훈련병들은 발을 맞추고 조교의 말한마디에 엄청난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억한다.

강당에 갔다가 생활관으로 오는 길. 군가 '전우'를 부를 때였을까.

바람에 벚꽃잎이 휘날리면서 내 모자챙 위와 손에 떨어졌던 것을 기억한다.

집에있는 어머니 생각만해도 마음이 짠해지는 그때.

 

2. 두번째 봄.

 

 

이것과 비슷하다. 이런 장비로 벚꽃잎을 쓸어내야 했다.

 

 

이 사진으로 대략 설명이 될 듯하다. 내 자대 수원에도 벚꽃이 있었는데, 아마 당시 자유선진당에서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국회의원들이 모두 온다고 해서 물지원을 나간 적이 있다.

이런 강한 압력의 물로 잎들을 하나하나 쓸어내야했다.

뭐 이해는 된다. 쓸기는 귀찮으니...하지만!

견문발검이라고 해야할까? 모기잡는데 칼을 쓰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센 물줄기에 벚꽃잎이 찢어지기도 했으니....

당시 상병이니까 하라는 대로 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땅에 떨어져있는 잎도 나름 의미가 있는데 꼭 깨끗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었다. 하지만 군대에서 일개 병사의 생각이 무슨 소용이람.

 

 

3. 마지막 말년시기

 

그 당시에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고, 정말 기고만장 했었는데...ㅎㅎ

온세상이 따뜻하게 느껴진것..?? 정도 였는데. 의외로 이 시기가 기억에서는 오히려 가물가물하다. ㅎㅎ

 

 

 

남들에게는 봄, 벚꽃등이 어떻게 느껴질까? 낭만, 애정, 커플?

나에게는 이 세 시기가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군대생각을 하게 되는 것같다.

혹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뭐 나와서 까지 군대를 생각하느냐? 지금 살아가야 할 삶도 바쁘다. 또 별로 좋은 추억도 없을텐데, 뭐하러 과거에만 매달려 있느냐"등으로 얘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군대가기 전 혼자서는 밥도 못차려먹고(집안일도 해본적 없다.), 공구다루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공부외에는 주도적으로 뭔가 맡겨진 일을 해 본 경험조차 없던 아이가 군대에 갔으니 느끼는 문화적충격(어리버리)은 말도 못했을 것이다. 이런 아이를 군인으로 길들여보려 했으니 선임들이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고....ㅋㅋㅋ

 

군대생활을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부정적인 면도 있었겠지만, 긍정적인 면도 참 많았던 것같다.

 나는 많은 경험없는 꽁생원에 불과했다. 그래서 나쁘게 말하면 혼난 것일 수도 있지만, 배운점(자세)도 많이 있던 것같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고 얘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 더 알 수 있던 계기가 되었고, 또 이런 저런 일도 겪으면서 대처요령도 늘어나게 된 것같다.

 

그렇다고 꼭 군대를 가라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 경우는 다르지 않는가?

나의 경우에 비춰서 봤을때 군생활은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인생에서 그닥 나쁘지 않았던 길이었던 것같다.

 

군대 카테고리를 오늘부로 새로 만들었다.

고작 예비군 3년차지만 전역 후 여러 결정을 해오면서 느낀 것은 군대에서의 2년이 내 가치관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왜 이런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때, 군대에서의 추억을 더듬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고 생각하였다.

군대때 했던 일을 하루하루 꼬박꼬박 적어놓은 노트를 가지고 있다.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워낙 게을러서....)

아침마다 회의있을때마다 심심해서 적어놓은 것이 언젠가 빛을 발하는 것같아 무척 기쁘다.

 

내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으니 시간이 날때마다 그때그때 군대에 관한 에피소드를 적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 항목이 점차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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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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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6.25라서

군대때 받았을때 싱숭생숭 했었는데.

 

군대에서 생일을 두번맞았는데 한번은

신병내무실에서 였다.

선임이 23일정도였나에 와서 엄청 겁을 주고가서

긴장이 되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자지 못했다.

 

정작 피해를 준쪽은 별로 나에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텐데

무엇이 괴롭게 했었을까?

 

여하튼 쌀케익을 병사들에게 준것은 다음 생일인 1년후에

정책이 생겼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생일날 쌀케익을 준다고 하였다.

일반 케익보다는 부드럽지는 않지만

군대에 있으면 어느것이던 맛있던 것같다.

 

케익같은 경우는 휴가가 아니면 먹지 못하니까 ㅎ

아직도 쌀케익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2.2.화.조간]장애인_직업재활시설_국방부_병사_생일_쌀케익_납품_연계.hwp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112&aid=0002165541&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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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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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더웠던 2009년 7월말

나는 막내 맞선임이었다.

내 후임이 부대 전입오고 다음날이었을 것이다.

어떤 교육을 해야할지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놨었는데 그것을 못하게 되었다.

음악회가 있다고 병사들 모두 필승교육관으로 집합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한 선임은 우리에게 절대 음악들으면서 졸지 말라고 당부를 하였다. 

하지만, 부대를 뛰어다녀서 땀의 흰 소금띠로 항상 쩔어 있던 군복을 입는게 일상이었던 나에게는 엄청 고역인 일이었다. 

허벅지를 꼬집어가면서 음악회에서 졸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때 연주된곡이 Por una cabeza였다.

음악은 상황에 맞춰서 들린다고 했던가.. 굉장히 슬프게 들렸다.

움직이지 않는 뻣뻣한 자세로 종일 음악을 들었다.

누구도 관심을 갖지않았지만 내 자신이 나를 감시하고있던 것같다.

 

그 다음주에 인트라넷홈페이지에 음악회 사진이 올라왔다.

내 동기와 나 후임2명 모두 뻣뻣한 자세로 앉아있는모습.

웃기지만 슬펐던 현실. 그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을까?

 

북한문제로 혼란한 상황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더군다나 규율과 억압이 심한 폭력집단일수 있는 군대에서 막내란 타이틀을 가지고,

낮은 바닥에서 살고있는 사람들.

이 사회에서 신입이란 이름으로 또한 상사의 눈치보느라 정신없는 사람들.

 

이 세상의 모든 막내.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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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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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립 도서관.
퀴즈대한민국.->동영상강의(역사공부 主), spa, 로마인이야기(사실 자발적으로 하는것이다.)
독서.->NEWTON. 시사잡지, 신문구독.
영어공부->>막막..(일단 지금할 수있는 것은 문법공부,)
------------------------------------------------------------------------------------------------------------
알바 구하기. 주5일.

알바구하면...(약 5~6달 일할계획/.)->>그 뒤도 생각해야함.(즉 알바끝나면 어떤 활동을 해야할지./)
평일.
일하고 저녁엔.7시즘에 집에 올텐데.
지하철. 동영상강의 청취하기.
은평구립도서관->그냥 내가하고 싶은 독서하기.신문보기. 읽고싶은책 책 대여하기.<-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 노는거다.
집에와서 저녁먹기. 놀기..

영어를 생활화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영어듣기 시작. 잘때도 영어들었으면 좋겠다.

주말. 논다. 책읽으며 뒹굴뒹굴 돈버는 것만으로도 힘들텐데.
그나저나 독서토론 하고싶었는데, 나를 받아줄 곳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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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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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추억팔이/군대 2011. 4. 10. 19:03

내일이면....

꿈같다. 그토록 바라왔던 일이.

하지만 정작 가까이 오니 무덤덤해지기도 한다.

남자는 세번 바뀐다고 한다.

자식을 낳았을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군대를 다녀왔을때.

 회상해보았다. 난 크게 바뀐게 있나?

 군대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

분명 껄끄럽지 않은 관계인데도,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야하니 어쩔수없다. 모두들 얼굴에 가면을 쓰고, 히히호호 웃어댄다.

 이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 모습일까? 직장이라던지 학교라던지. 그렇다면 정말 괴로울 것같다.

 

난 참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실수하는 사람의 괴로움도 알게 되었고, 조금 더 담담해 지는 법을 배웠다.

 어디가서나 가장 힘든것은 사람과의 관계다.

가식으로 뭉친채 히히호호 살아가는게 우리내 인생이라면 난 차라리 인간관계를 포기하겠다. 

 

하긴 생각해보면, 나는 학교와 집을 오가며, 사회경험도 적은 꽁생원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더 힘들었을 수도 있다. 이때가 아니었으면, 리더의 자격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사람은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그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것도 또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란 사람은 참 군대와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규율, 억압, 강요, 당연한것들, 각잡기, 군기, 복종...

이것을 이겨낸 것은 함께 생활한 소중한 사람들때문이었다.

 

2년간. 잘 다녀왔다. 나 자신에게 무척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물론 2년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해야 할것은 앞으로의 미래다.

가슴의 소리를 듣고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그때가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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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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