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사회와 그 적들 옆에 꽂혀있는 책이다.

이 책은 대학교 1학년 때 샀다. 당시에는 돈이 없어서 읽고 싶은 책을 사기 위해 많은 시간 동안 고민한 끝에 사곤 했다. 그래서 지금 산 책들과는 느낌이 남다르다.

 

원서 제목은 Men of Mathematics이고, 안재구 님이 번역을 하였다.

고대 부터 19세기 까지 뛰어난 업적을 다룬 수학자들을 다루고 있으며, 분류하자면 수학사에 관한 책이다. 

현재는 절판된 상태이다. 

 

사실 이 책을 하권 중간 정도까지(즉 전체의 약 3/4) 읽었는데, 그 이후로 계속 읽지 못하고 있다. 굉장히 오래된 상황이기 때문에, 책에 대한 기억이 없을 것임이 분명하다. 안읽은 책으로 간주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겠다는 다짐으로 독선감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수학자들의 업적을 잘 소개하고 있다. 고등학교 수준의 약간의 수학 지식만 있어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하게 쓰여졌고, 재미난 에피소드들도 간간히 소개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갈루아의 파란만장한 삶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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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사회와 그 적들 1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8350

 

열린사회와 그 적들 I

열린사회와 닫힌사회의 비유로 전체주의 정치체제를 통렬하게 비판한, 20세기의 대표적 지성 칼 포퍼의 주저이다. 자유주의와 개인주의를 옹호하는 열린사회에 비해, 전체주의·역사주의·유신

www.aladin.co.kr

 

과학의 천재들(https://ideaspace.tistory.com/2033) 옆자리에 꽂혀있는 책이다. 2016년에 1권을 샀고, 2017년에 2권을 샀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철학자 칼 포퍼로, 과학의 본질(정수)이 반증가능성에 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의 철학적 관점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쓴 다른 분야(정치 철학)의 책이 있는 것을 보고 구입했다.

이 책은 '전체주의의 폭력이 초래한 불행한 사건들과  배경'을 다룬다. 아마도 칼 포퍼는 이 책을 통해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내새울 수 있는 열린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철학책은 아니지만 곳곳에서 그의 철학적인 직관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그의 반증가능성 개념이 정치와 사회 문제에서 어떤 식으로 확장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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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내가 공부하는 전공(과학철학)에 대한 질문을 종종받는다.

이전 글[정의(Definition)_ver.1]은 다음의 주소를 참고할 것.

https://ideaspace.tistory.com/1186

 

정의(Definition)

나는 과학철학을 공부한다. 몇몇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과학철학에 관해 정의내리는 것을 요구하곤 한다.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가령, '과학에 관해 생각/탐구하는 것'으로 과

ideaspace.tistory.com

당시 이 글에서 나는 과학철학을 소개하는 것이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다. 결국 나는 과학철학을 답한다면, '철학을 하는 것인데 그 대상이 과학인 것'이라고 답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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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불친절한 설명이다. '과학', '철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규정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학철학'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쉽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철학을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과학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요소들을 제시한다면 완벽한 해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해명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가령, 과학을 구성하는 것은 이론, 실험 기기, 과학자 공동체, 논문, 데이터 등이 있다. 이런 무형, 유형의 대상(thing) 뿐만 아니라 과학에서 일어나는 여러 실천(practice)들도 있다. 가령, 관찰하기, 실험 조작하기, 발표하기, 이론 고안하기, 논문 출판 과정, 유용한 데이터로 골라내기 등이다. 

이런 과학에서의 모든 요소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과학철학이라고 하면 어떨까? 물론 과학철학을 완벽하게 설명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전의 설명보다는 훨씬 진일보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자연을 연구하는 것이 과학이라면, 과학철학은 과학을 철학적으로[각주:1]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 과학의 연구 대상은 과학에서의 무형(이론, 법칙 등), 유형(실험 기기 등)적인 것뿐만 아니라 과학에서의 실천 전반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1. 물론 철학적으로에 대해서는 더 세밀한 해명이 요구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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