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마지막 날이다. 

동국대학교 노트북 열람실에서 글을 쓰고 있다. 


나는 2014년을 이래로 12/31일을 계속 동국대에서 지내고 있는 것같다.


누가보면 연례 행사인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우연에 불과하다. 

공부하면서 끼니를 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어서 이곳에 온 것뿐이다.


---


이번 2017년도는 모두에게 다사다난한 해였을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분노한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과 함께

광장으로 나와 촛불을 들었다. 

현직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파면되었고, 

계획에 없던 초유의 장미 대선으로 19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100년 뒤의 근현대사를 배울 아이들에게

2017년은 서술형 혹은 주관식으로 단골 출제될 시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2017년은 국내적으로 많은 것이 벌어진 정신없는 한 해였다.



----------

나 개인에게 있어서 마찬가지로 2017년은 많은 것이 벌어진 한 해가 아닌가 싶다. 


2017년도에 일어났던 일들과 그에 대한 정원호의 대처방식을 돌이켜보면, 

'2017년을 그래도 잘 이겨내왔다.'라는 생각이 든다. 


365일을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아등바등 노력한 정원호에게 우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


내일이면 2018년이 된다.


2018년 실화냐?



2018년의 목표는 거창하게 잡지 않으려고 한다. 무척 소박하게 잡은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이루기가 꽤 쉽지는 않은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과 같다.


1. 건강한 것이 목표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미래에 더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체 관리를 잘해야 한다. 


2. 한 발짝 더

과거의 내가 이뤘던 성취들보다 더 큰(많은) 성취를 이루고 싶다.



작년의 나를 이기기 위해서는 결국 작년의 내가 썼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해야한다. 


작년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는 똑같이 24시간을 배부받으므로 

결국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려면, 잠을 줄이거나 취미 및 유흥을 위한 시간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잠을 줄일 수는 없고, 결국 유흥을 위한 시간(핸드폰, 컴퓨터)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


31살이 되었다. 

귀엽고 깜찍하게 베스킨라빈스나 가야겠다.

'그렇고 그런이야기 > 오늘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일기  (0) 2018.02.17
뷔페에서 생긴 일  (0) 2018.01.14
디버그 오류  (0) 2017.12.09
기우(杞憂)없이 살고 싶은 친구  (0) 2017.12.03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0) 2017.10.31
Posted by 정원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