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고 그런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512건

  1. 2014.12.14 오늘의 일기
  2. 2014.12.11 오늘의 일기
  3. 2014.12.05 mcmcmcmcmcmcmcmcmcmc
  4. 2014.12.05 친구와 대화
  5. 2014.12.01 12월 1일 오전
  6. 2014.12.01 소소한 이야기 - 고자드립
  7. 2014.11.28 Come back!
  8. 2014.11.21 헐.......어제 분명 50%였던게
  9. 2014.11.19 3일만에 집.
  10. 2014.11.16 역사저널 그날을 봤다.

기호논리학 시험이 얼마 안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이 안되는 것은 큰일이다.

 

밤을 샐 생각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몸이 으슬으슬 추웠기 때문이다. 감기몸살 기운이 있는 것같았다.

 

"엄마 저 오늘 들어갈게요. 몸이 으슬으슬 추워서"

"으이구 그러게 밥좀 챙겨먹고 다니라니까."

 

밤 11시 집에 도착해보니

식탁위에 음식이 있다.

 

내가 아프다는 소리를 엄마로부터 듣고

아빠가 보신탕을 사오셨다.

 

원래는 동네 가까운 삼계탕을 사올 생각이었는데

삼계탕집이 문을닫아서

아버지가 걸어서 30분되는 거리의 보신탕집을 다녀오셨다.

 

속이 좋지 않아 당장은 먹지 못하고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보신탕을 먹었다.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그 일도 열심히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연구실로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전래동화가 있는데, 병드신 아버지가 엄청 추운 겨울날에

홍시가 먹고싶다고 하셔서 아들은 엄청 추운 날밤 이 마을 저마을 다니면서

홍시를 찾으러 다닌다. 결국 도깨비였는지, 산신령이었는지 효심에 반해서 홍시를 줬다는 이야긴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뭔가 주객전도인듯하다....

내가 부모님께 뭔가 해드리진 못할망정..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할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일까?

 

마침 12월 15일은 어머니 아버지의 29주년 결혼기념일이다.

그 날은 기호논리학 시험이고 다음날에 페이퍼를 제출해야되서.

집에도 못들어 갈것같다.(아 이런....)

 

문자라도 보내드려야겠다.

그리고 남은 한 주 정말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공부하는 것이

내가 부모님께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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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2일동안 방문자가.

 

거진 900명이 왔다.

ㄷㄷㄷ

 

큰 힘엔 책임도 따른다.

 

가정어린이집 파업에 대한 글을

적어도 900명이 읽은 셈인데

제대로 쓰지 않았다면 큰일이겠는걸.

 

앞으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된다면.

말 하나하나를 조심히 해야하는 것은 매우 당연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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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을 연구실에서 보내고

정말 오랜만에 집에 왔다.

 

엄마는 맛있는 것을 하나라도 주시려고

밤 11시에 온 아들을 위해 밥을 차려주신다.

 

통론 시험을 봤다.

너무너무 아쉽다.

 

몰라서 못쓴 것.

실수한 것.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한게 가장 화가난다.

 

끝나고 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도록

하늘이 팽팽돌도록 최선을 다했어야 했는데,

마음이 중간에 약해져서 일을 그르친것 같아 너무 아쉽다.

아무리 생각해도,

될대로 되라지란 심정으로 나왔던 것같다.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한걸까.

그래서 오는 내내

내 자신을 엄청 궁지에 몰고갔다.

그런건 미래의 정원호란 사람에게 죄를 짓는 거라면서 내 자신을 벼랑끝까지 몰았다.

 

근데 생각해보니 너무 몰아친것같다.

그 당시 정원호가 될대로 되라지라고 마음을 먹은 것 또한

과거의 행동에 대한 결과 아닌가.

 

그 시점에 정원호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기에는 너무 이상한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란 사람은 과거의 행동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될대로 되라지란 심정은 갖지말자.

현재에서 내가 할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해야한다.

그것이 미래의 정원호라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이다.

 

다음부턴 그런 실수 다시는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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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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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모임 mc를 맡았다.

희원(씨)와 맡았다.

 

참고로 mc는 Master of ceremony이다.

methyl chloride// 혹은 mic controller가 아니다!

 

mc유 처럼 훌륭해지느냐

mc몽이 되느냐.

 

내일 드립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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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난 무대체질이니까 ㅋㅋㅋㅋ

아 2시야 아 오늘 뭐공부한거야.

빨리 자야겠군.

Posted by 정원호
,

오늘 오랜만에 친구와 뜻깊은 대화를 했다.

 

거진 6~7개월 만이다. 대화는 오랜만에 만나지만 항상 그때마다 마치

 

어제 만난 듯 익숙하게 대화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친구는 정말 훌륭하다.

 

내가 말한 훌륭하다는 것은 학벌, 스펙같은 것이 아니라

 

큰뜻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친구이다.

 

이 친구는 정말 좋은 그릇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그릇을 빚어야할 시기이다. 그릇을 잘 빚어서

 

비록 그릇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더라도

 

후에 차곡차곡 잘 채워나가면 된다.

 

아마 지금 처럼만 하면 잘 채워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큰 역량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것을 한 수 배운다.

 

누군지는 밝힐 수가 없을 것같다.

 

오사카 여행에서도 사진이 안나오려고 그렇게 등모습만 주구장창 찍었으니.

 

아마 누군지 이야기하면 언짢아 할것이 뻔하다.

 

다음에 또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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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공부해야하는데

대화를 4시간을 했네.

아놔.

 

인식론 어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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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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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고 있다.

 

겨울의 첫 시작을 알리는 눈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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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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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연구실에서 잠을 자려한다.

기호논리학 과제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연구실 노트북으로 TV다시보기를 하고

블로깅을 하고있다는 것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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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었던 한 사건이 대학원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후

나는 고자가 되었다.

 

내가 고자라니!

 

이야기 소스가 생긴탓에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생겼다.

 

1. 물고기.

 

엄마. 주황색 물고기가 한 물고기를 계속 따라다니네요. 10분째 보고있는데 쟤만 계속 졸졸 쫓아가네요. 신기하네~

母 : "주황색이 숫놈이야. 갈색이 암놈이고"

아 그렇구나.

母 : "어휴.. 물고기도 저렇게 난리인데...."

 

2. 기호논리학 문제풀다가.

 

A형님 : (문제를 가리키며) 너 루이스캐럴이 누군지 알아?

원호 : 잘 모르겠는데요..

A형님 : 루이스캐럴은 논리학자야.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소설가이기도 해.

원호 : 우와 짱이다. 역시 천재의 전형이군요. 검색해봐야겠다.

 

.......검색 후........

 

원호: 형. 루이스캐럴이 소아성애자 였네요.... 난 고자인데.

A형님 : ㅋㅋㅋ 위키에 올라가겠네. ㅋㅋㅋ

 

 

 

이쯤에서 다시보는 추억의 영상.

 

 

 

선배님

아니 이게 무슨소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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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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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블로그를 안했었음.

 

미래의 정원호야 미안.

 

지난날을 짧게 브리핑해볼게.

 

토요일날은 과학토요특강강좌 하면서 발제쓰고 밤샜구나.

일요일 오후 7시 제출

월요일 발제

 

화요일 인식론 털림 ㄷㄷㄷ

수요일 기호논리학 공부

목요일 인식론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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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늘?

 

오늘은 게임day!

비도 오고해서 그냥 가기 싫었다.

그러자 시간이 굉장히 많이 남았다.

 

무엇을 할지 고민해봤다. 어떻게 해야 시간을 소비할 수 있을까?

 

컴퓨터를 켰다. 게임을 했다.

오늘은 리듬게임을 했다.

역시 안하니 실력이 많이 떨어졌다. 아쉽다.

 

엄마가 1~2시간마다 오신다. 어린이집의 남은 음식을 계속 주신다.

그동안 먹을것을 못주셨던게 마음에 걸리셨나보다.

 

그래서 먹으며 게임을한다.

 

오후 7시가 되었다.

갑자기 목욕탕을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욕탕을 거의 1달째 못간것 같았다. 규범적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욕탕을 갔다. 평일이라 9시까지 하는데

나 혼자다.

나만의 목욕탕을 단돈 6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니....

마치 1인용 목욕탕을 이용하는 것 같아 꽤 기분이 좋다.

 

목욕을 다녀온 후

엄마가 일을 부탁하신다.

내일 학교가는데 영어 숙제를 부탁하셨다.

엄마가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A4 5장 간추리면 되는 숙제이다.

 

지금 놀면서 엄마 숙제를 해드리고 있다.

downstairs 라는 단어를 치고있다.

엄마는 그 stairs중 s에 동그라미를 치면서 이렇게 필기하셨다. "s를 붙여야 한다. 계단은 하나만 있는게 아니다."

 

엄마는 끊임없이 배우는 것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어머니는 우리 3남매를 키우면서 힘들게 살아오셨다.

이제서야 바라시던 배움을 얻고 계신다.

지금 어머니는 배우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시고, 또 사람이란 배워야한다고 힘주어 말하시는 분이다.
또 지금 나름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실천하고 계신다.

 

나는 그런 가치관을 가진 어머니 덕분에 취업걱정없이 대학원을 편하게 다니고 있다.

공부란 여건이 어머니와는 달리 쉽게 주어진 탓에 

가끔 나는 내 현재 상황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망각할때가 많다.

 

배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얼마나 똑똑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태도일 것이다.

 

나는 내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치 않는다. 내 동기들 혹은 여기 과정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신 분임을 느낀다.

내가 아마....대학원에 합격한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생각해보건데

아마 여기에 꼭 들어가고 싶다는 의지와 태도를 높게 봐주셨기 때문일 것이다.

또 그게 나의 가장 큰 무기가 되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엄마의 's'를 보며 배운다.

그나저나 내일 공부하려면 엄마 숙제나 마무리하고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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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진짜 달라져있네...

나참.

책도 쉽게 못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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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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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일간 연구실에서 잠을 잤다.

할게 좀 있었다.

 

하루는 논리학숙제

하루는 비평글 쓰기

하루는 2일것을 과감히 포기하고 다시 비평글 쓰기이다.

 

2일날 비평문은 사실 문제가 많았다.

헛짓거리임을 알고

글을 포기하고 부랴부랴 다시 옮겼다.

 

5시까지 내야하는데 하다보니 9시를 훌쩍넘겨 제출했다.

 

제출을 해도 걱정이다.

 

내가 싸지른 글이니 분명 내가 책임을 져야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고 헤롱헤롱.

 

사실상 첫 비평이다.

미안하기도 하다. 여러사람이 내 글에 시간을 쏟는다는 것 자체가.

 

두렵다.

책임을 온전히 질 수 있을까에 대해.

 

 

2.

우울감을 갖고 집에오는길

문득 노래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락실 노래방

11시 10분에 노래방 입장.

 

15곡을 신나게 부르고 나왔다.

 

오락실 아저씨 曰

얼핏 들었는데 노래 잘하시던데요.

 

감사합니다.

맞아요. 저도 잘하는게 있었네요!

 

그말을 듣고 우울감이 날아갔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게 있다는 것을 알때

나라는 존재가 살아가야 할 의미를 깨닫곤 하는 것같다.

 

3.

오늘의 일기 100건 달성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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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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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조개새끼.

 

 

3번의 잘못을 저질렀다.

 

1. 왕위에 오른 것 부터가 반정을 통해 왕이되었음. 서인세력 득실.

 왕권 정당화를 위해 자신의 안위에만 몰두

2. 친명배금으로 병자호란의 원인제공 -> 죄없는 백성들.

3. 자신의 아들 소현세자를 독살한것, 며느리 사약, 손주들 제주도보냄 -> 몇달만에 죽음.

 

며느리가 독살을 기도했다고?

웃기고 있네.

 

죽이려면 뭘 못하나

자신과 신하가 짜고 몰래 음식에 약을 넣어놓고,

"아...이것 혹시 독이있을지 모르니 개에게 줘보십시오."

이런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 아나?

삼국지고 뭐고, 고전에서 수도없이 많이 나오는데

뻔한 원맨쇼하고 있군

 

 

아.. 열받아.

조선은 인조를 마지막으로 끝났어야 했다는 최태성선생님에 말씀에 동의한다.

 

인조는 조선왕조의 기틀을 무너뜨린 임금이었다.

하지만 인조는 치졸하고 꼼꼼한탓에

조선이 망하지 않고 유지되어갔다.

 

 

선택에 기로에서 잘못된 길을 선택하게 되면.

시대는 물처럼 흘러가게 되어있고,

되돌아 오기에는 너무도 멀리가버렸을 것이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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