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고 그런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512건

  1. 2015.01.30 오늘의 일기 - 래퍼의 자격 3
  2. 2015.01.24 행복이란 무엇일까?
  3. 2015.01.22 동생이야기. 2
  4. 2015.01.16 준비중.
  5. 2015.01.16 오늘의 일기.
  6. 2015.01.12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7. 2015.01.12 오늘의 일기.
  8. 2015.01.10 그리움 - 이용악 2
  9. 2015.01.07 오늘의 일기
  10. 2015.01.04 오늘의 일기

래퍼는 라임으로 평가받아야한다.

 

1. 아프니까 청춘이다.

 

        ....흠....

 

졸리니까 낮잠이다.

자보니까 저녁이다.

먹으니까 배부르다.

나가니까 서늘하다.

 

    .....

 

후쿠오까 일본이다.

 

뭔소린지.

 

 

 

----------------------

잠깐 1월 31일이잖아.

 

노니까 2월이다.

안돼~

 

 

2. 쿤 세미나 중 대화

 

A형님 : 원호의 ideaspace는 과사철의 아고라[각주:1]지.

원 : 어그로아고라 네요.

A형님 : ㅋㅋㅋㅋ

 

이정도면 자질이 있는건지?

 

 

  1. [역사]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에서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집회장으로 쓰인 야외 공간. 아고라에서는 종교 활동, 정치 행사, 상업 활동 등이 이루어졌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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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지난날 나는 "어떤 사람이 되야할까?"(http://ideaspace.tistory.com/entry/어떤-사람이-되어야-할까)란 질문에서, 행복한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어 "행복이란 도대체 뭔가?"란 질문이 발생한다.

나는 이 추가적인 물음에 대해 모르겠다고 무책임하게 답했다.

 

나는 그 질문에 관해 대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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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쾌락은 다르다.

쾌락은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자기자신을 갉아먹게 한다.

 

여행중에

바다를 갔다.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바다는 말없이 파도만 치기 때문이다. 불평하지도 않고 쉬임도 없이 아주 꾸준하다.

파도는 쉬임이 없다.

파도를 몇 시간이고 멍하니 바라보면,

'이런 반복적인 바다의 파도가 무슨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이 바다에게는 의미없는 작업이 아니다.

결국 몇백년 몇 천년후에 파도는 절벽을 만들기도 하고, 또 멋진 광경을 우리에게 준다.

 

파도의 움직임은 의미없는 바보같은 행동으로 보이지만 후에는 큰 절경을 빚어낸다.

그것은 어떤 훌륭한 수천명의 조각가라도 단시간에 쉽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우직한 바다였기에 가능했다.

 

행복은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행위(비록 남들에게는 지루해보이고, 단조로워보여도)

그러한 삶을 통해 만들어낸 성취, 성장까지의 과정들이 결국 행복이라고 본다.

 

결국 무척이고 지루하고, 단조로운 일상적인 것이 행복이란 것이었다.

내가 찾고자 했던 행복은 결국은 내 옆에 있는 것이었다.

행복이란 답은 참으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다.

클로버중 세잎클로버는 주위에 널려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세잎클로버를 무시한채

행운을 나타내는 네잎클로버를 찾으려한다.

 

일상의 소중함을 모른채, 행운을 얻으려하고, 일확천금을 얻으려하고

짧은 순간의 쾌락을 얻으려한다.

하지만 행복은 그러한 것이 아니다.

행복은 무척이나 길고도 단조롭고 (심지어 상대방이 보기엔) 지루하기까지한 생활속에서 얻어지는 것같다.

 

매일 노는 사람은 노는것이 재미가 없다.

하지만 단조로움속에서 한번의 휴식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다.

 

한번은 가족끼리 행복하게 살고싶다던 6살난 아이에게 물은 적이 있다.

"행복이 뭐야?"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사는 거요."

 

아이의 말이 맞았던 것같다.

행복은 정말 평범하고, 단순한 것에 있다.

답은 무척 쉬웠던 것같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관해 생각하려 먼길을 돌아왔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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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가?

 

단조로운 것이 무척 지루하게 보이며, 때론 권태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단조로움 속에서도 나름의 행복이 있는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람에게는 세가지 일이 있다고 한다.

 

할수 있는 일

해야할 일

하고싶은 일

 

이 세가지가 모두 겹친다면(같다면) 행복하고, 단조로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그러한 삶속에서 일상에대해 감사하고 행복감을 느끼며, 권태도 쉽게 느끼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이 겹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조로움속에서 쉽게 권태감을 느끼게 될것이다.)

 

나는 현재 공부를 하고있다. 나는 어떠한가?

 

1. 공부가 할 수 있는일인가?

 

 나는 팔방미인이라고 보긴 힘들다. 그 말은 여러방면에서 그닥 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내가 공부를 더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배우고자하는 열망도 컸지만, 다른 대안이 크게 없다는 것이 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더 큰 추진력이 되었던 것 같다.

우선 나는 장사를 못한다. 낯을 많이가려서 처음보는 사람에게 물건을 못팔 것이다. 또, 물건의 단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좋다고 우길만한 자신도 없다.

부지런하지도 않은 것 같다. 일어나는 시간도 꽤 불규칙적이어서 대다수의 사람과 정반대의 시간속에 살고있는 것같기도 하다. 심지어 운동능력도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제외한 경우

 

또 지금까지 내가 그나마(상위권이라고 볼 수 없지만) 나름대로 성취해 왔던 일이라 봤을때

이러한 점에서 공부, 특히 철학을 한다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2. 해야할 일.

현재 대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공부, 배움의 성취정도를 평가받는다. 좋은 평가를 받기위해 공부를 해야한다.

 

3. 하고싶은 일.

 나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더 많은 것을 알고싶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공부는 탁월하다.

 

4. 그 일을 통해 갈등을 겪고있는가?

내 경우 부모님까지도 공부를 권하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추구하고 싶어도 갈등을 겪기도 한다.

 

그런점에서 나 자신을 행복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겐 공부를 한다는 단조로움은 곧 해야할일이고 하고싶은 일이고 또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결국 행복은 가까운데 있었다. 나는 무척 행복한 사람이었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나름의 목표를 향해 잘 달성해 나가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나는 여러 고충을 겪고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내 현재에 감사해야하고, 또 그렇기에 겸손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행복은 멀리있지 않는것같다.

 

일상에 감사하고, 내게 주어진 일을 더 열심히 해야할 것같다.

그것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이고

내가 목표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길이다.(훌륭한 사람이란 목표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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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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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생이 돌아왔다.

 

동생이 1월 20일날 10개월의 워킹 홀리데이를 마치고 호주서 귀국했다.

 

22일 새벽 1시에 집에 도착했다.

거실 침대를 보니.

맙소사.

 

한 여성이 자고 있다.

동생이 호주에서 여성분을 데리고 왔다.

대충 듣기는 했다만 집에서 재울 줄이야.

 

다음날 8시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

그 여성분은 홍콩사람이고, 동생보다 한살 연상이다.

배려를 해야하니 당분간은 할 수 있는한 집에서는 영어로 대화해야 할 것같다.

 

여행 후 도착하면 영어를 그만쓸줄 알았더니.

우리집도 게스트하우스화 된 것같다.

 

평소라면 아침은 나 혼자인데

오늘은 정말 게스트하우스처럼 조금은 부산하다.

오늘 아침

동생, 친구분, 나, 세명이서 '홍콩 우산혁명'을 이야기하면서 미역국을 먹었다.

(내가 꺼낸 화제.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니 괜히 꺼내지 않았나 싶다.)

1/22일은 또한 동생의 생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따가 생일파티도 같이해야겠네.

 

그 여성분은 1/31일에 다시 호주로 간다고 한다.

동생이 한국으로 떠날때 같이 가고 싶어 한국으로 왔다고 한다.

내 동생을 진짜 좋아하는게 확실하다.

 

영어도 잘하지 못하면서

여성분과 대화는 어떻게 한거야?

역시 될놈은 된다.

 

2.

동생은 워킹홀리데이가기전 그러니까 군전역후 작년 겨울까지 닭강정집에서 직원으로 일했다.

아...직원이라기 보단 후에 점장으로 승진했다.

굉장히 열심히 일한다. 동국대에서 연신내역으로 오면 항상 역앞에서 닭에 튀김옷을 입히는

동생의 모습이 짠했다.

11시에 공부를 끝내면 가게문을 닫는 12시정도가 되어 많은 날을 함께 같이 집에왔다.

끝나고 같이 올때, 그 찌든 기름냄새가 굉장히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동생은 끝날때면 항상 남은 닭강정을 들고왔다.

닭강정은 두가지 맛이 있다. 매운맛과 달콤한 맛.

 

매운맛과 달콤한맛 두가지를 만들어놓고 남으면 가져오는 것이다.

보통 두 상자정도 남는 것같은데(20000원상당의 닭강정)

 

우리가족이 어떤맛을 가져왔냐고 물으면

동생은 '매매', '매달', '달달'

이런 식으로 대답하곤 한다.

그러니까 '매매'는 매운맛 두상자를 의미하고

'매달'은 매콤한 맛 한상자, 달콤한 맛 한상자를 의미한다.

 

하루는 이런날이 있었다.

 

동생: "다녀왔습니다."

원: "오늘은 무슨맛이야?"

동생: '달달'

 

母 : 오늘은 달달이야?

동생: 아 엄마, 그런식으로 얘기하지마. ㅋㅋㅋ

母: ?

 

흠.... 생각건대 어감이 조금 이상하긴하다.

그런쪽으로 연상하다니.

아.. 타락했나보다.

 

3. 닭강정이 불러온 비극

 

동생이 싸온 닭강정의 양은 우리가족이 먹기엔 좀 많았다.

나와 엄마 아버지가 있는데, 남동생은 당연히 먹지 않을 것이고,

나와 엄마정도 먹었다. (아버지는 엄마의 견제로 많이 드시지 못했다.)

 

둘이 2만원어치 닭강정을 먹기엔 양이너무 많긴하다.

동생은 그래서 남은 것들 중 한상자를 동생의 친구집에 갔다주었다.

처음엔 친구집에서도 엄청 좋아했지만, 하도 주어서인지 괜찮다고 받지 않았다.

 

따라서 밤에 항상 야식이니 살이 찌는게 당연한데, 가령

동생은 8kg쪘다. 엄마도 3kg쪘다. 나는 이상하게 살이 찌지 않았다.

아마도 그 다음날이 되면 밥을 잘 안먹었나보다. 원인은 모르겠다.

 

여하튼 그게 비극이 아니다.

우리가족은 그렇게 닭강정을 먹다가 결국 남은 닭강정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중

옆에 사는 고양이에게 주자는 엄마의 의견이 나왔다.

황토색 어미 고양이가 새끼고양이 서너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여간 딱하지 않냐는 것이다.

 

그래서 그날부터 닭강정을 우리집 뒤 풀숲에 버렸다.

어머니의 말대로 다음날 아침이면, 풀숲의 닭강정은 흔적도 없었다.

엄마의 선택은 탁월한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 풀숲에서는 많은 생명체들이 서식했다.

참새들도 굉장히 많이 앉았다.

비둘기도 굉장히 많이 나타났다.

(참새와 비둘기가 닭고기를 좋아하나? 여하튼)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동생의 닭강정이 맛있다고 소문이 났는지, 알수없는 검은 고양이파들이 나타났다.

 

새벽 2~3시면 고양이가 으르렁대는 소리와 엉켜붙는 소리가 났는데

 

자는 중에 굉장히 성가셨던 이 소리가 확실한 것 같다.

 

어느날은 어머니가 어린이집에 마당에 보니

흰 털이 잔뜩 마당에 널려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고양이가 매일 으르렁대면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마당에서 싸운 것이 틀림없다.

결국

원래 주인이었던 황토색고양이는 새끼를 데리고 나갔고, 검은 고양이파들이 남았다.

 

근데 이놈들이 조금 문제였다.

전번 고양이는 우리와 평화롭게 공존한편이었다. 많은 폐를 끼치지 않았고,

자기 무리에서 조용히 있었다.

 

그러나 이 검은 고양이파들은

우리집을 자신의 영토로 알았는지 멋대로 활보했다.

마당을 다니지 않나, 인간이 버젓이 이동하는 통로임에도 불구하고 앉아서 가만히 노려보지 않나.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망루라고 할까? 망보는 장소가 있는 것 같은데

항상 거기에 두목같아 보이는 검은 뚱뚱한 고양이가 앉아있었다.

 

제딴에는 거기에 있으면 적이 잘보여서 그런건지, 혹은 볕이 좋아 그런건지 하여튼 거기에 계속 앉아있는데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그 고양이가 아이들과 학부모들 눈에 띄면 그들이 보기에 그다지 좋은 광경이 아닐 것이다.

어린이집 벽에는 고양이 발자국들로 가득했다.(벽을 타고 올라가나보다.)

또한 새벽이면 여전히 잠을 방해하는 으르렁소리.

분명 칼을 뽑아들어야 했다. (닭강정은 이미 버리지 않은지 오래였다.)

 

동물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지만,

동물도 인간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

어머니는 "고양이 OUT!"을 선언했다.

 

3가지 방책으로 압축될 수 있는데

1. 고양이가 가는 길에 식초를 뿌렸다.-> 잘만 다녔다. 대단한 의지...

   고양이가 가는 길에 락스를 뿌렸다. -> 잘만 다녔다.

 

2. 고양이가 자주 지나가는 통로에 장난감을 올려놓았다.

미끄러운 플라스틱과 울퉁불퉁한 버릴려던 장남감들 이었는데 더이상 그 통로로 가진 않았다.

잠시 당황하더니 고양이들은 새로운 루트(알지는 못했지만)를 찾아내서 다니는 것 같았다.

심지어 몇몇 고양이들은 사람이있는데도 불구하고 잽싸게 마당을 가로지르기도 했다.

 

3. 결국 마지막 방책으로 우열관계 정립.

 

우리가 그들의 위라는 것(우열관계)을 정할 필요가 있었다.

될수있으면 건들지 않겠다고 생각하려 했는데

사람을 보고 도망가지 않고 도리어 때때로 인간을 노려보는 느낌이 드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족들은 참다참다 우열을 나타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빗자루로 가라고도 해보고 '워'하는 소리도 내봤다.

 

서열관계를 가리던 어느날.

고양이가 마당에 변을 봐놨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다. 냄새가 고약했다.

영역을 표시하려는 건지.이건 가족들의 결론이다.

(근데 고양이는 변을 보고 흙으로 감춘다던데... 급해서 어쩔 수 없이 싼 것같다는 것(간혹, 배탈이 날 수도 있고 기타 등등)이 내 의견이었다.)

여하튼 그것이 여하튼 엄마의 화를 더 돋군것 같다. 마당에 변을 보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어쩔 수가 없지 않겠냐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다행인건지 어떤건지, 그 이후로 별다른 이상증후는 없었고, 고양이와의 마찰도 많이 줄었다.

 

불쌍한 고양이에게 닭강정을 주자는 순수한 감정에서 나온것이

큰 비극을 낳았고, 많은 번거로움을 발생시켰다.

자연은 자연에게 맡기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순수한 고양이 가족의 쉼터를 빼앗은 것같다. 그들은 아마 우리 도움이 없었어도 잘 생활했을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고 해도그것이 나쁜 결과를 낳는다면 정당성을 인정받기는 힘들수 있다.

자연은 자연에게 맡기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개입하지 않는 것이 그것이 도리어 자연에게는 바람직한 것일 수도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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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오늘 적어도 오후 9시에는 출발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안되서.

캐리어부터 환전까지 급하게 준비중.

 

바빠 죽겠는데 갑자기 이 영상이 떠올랐다.

 

 

되도 않는 소리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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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오! 작가님 감사합니다.

 

 

자료는 마린블루스 시즌 1기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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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란 지침을 누구나 갖는다.

어렸을때는 훌륭한 사람이 되자라는 지침을 가진 것같다.

훌륭한 사람이란 생각을 갖게 된 원인은

많은 어른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말들을 통해서 "훌륭한 사람이란 것은 좋은 지침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같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 들어오면서 생각이 바뀐 것같다.

훌륭한 사람이란 것은 좋은 지침이 못될 것같다.

 

훌륭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기준은 남에게 있는 것같다.

남이 보기에 훌륭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위인전을 통해 모범사례를 배운다.

간디, 장영실, 세종대왕 등등등

훌륭함의 기준은 상대방에 의해 평가된다.

(보통 내가 나를 훌륭하다고는 하지 않으니까.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라는말도 그러한 의도에서 나온 것같다.)

 

결국 훌륭함은 삶의 지침으로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아무리 남이 보기에 훌륭하더라도 자신이 보기에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그러한 삶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까?

 

 

 

뭐 훌륭함의 기준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남들이 얘기하는 훌륭함이 재력, 혹은 권력, 일궈놓은 업적이라고 봤을때)

 

훌륭함이 남의 시선에 둔 기준이라면.

그닥 훌륭함이란 지침을 안고가고싶지 않다.

------------------------------------------------------------------------

 

그렇다면 어떤 기준을 두고 살아가야 할까?

훌륭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을 지침으로 두고 살아가야 할 것같다.

행복하다는 것은 남이 판단할 수 없다. 결국 자신을 통해 바라본 지침이다.

 

남들이 내 인생을 평가하겠지만,

그것은 내가 죽고난 뒤일 것이다. 남의 시선에 큰 신경을 두는 것은 그닥 좋지 않을 것 같다.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하는데..??

상대방의 좋은 평가를 위해서 살아야하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지 않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이 보기에 만족할 만한 삶을 살아야한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상대에 시선따위에 구애받지 않고)나에게 주어진 인생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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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두번째 물음으로써

그렇다면 "행복이 무엇이냐" 혹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나?" 라는 질문이 따라나오는 것같다.

 

혹자는 나 하고싶은 대로 사는 것이 행복아니냐고 말할 수 있을 것같다.

그렇다면 나 하고싶은 대로 살고, 남 신경안쓰고 멋대로 살아야겠다라고 정당화될 수도 있겠다.

흠 그렇다면 심각한데...

하지만 행복은 그런게 아닌 것같다.

 

게임, 마약, 도박 등을 통해 얻은 행복감은 행복이 아니다.

우리는 행복과 쾌락을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다.

쾌락은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 그리고 더 자극적인 것을 향해 나아가게되고

그것은 결국 삶을 피폐하게 한다. 그것은 행복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것은 무엇일까?

분명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행복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결국 내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문제일 것같다.

 

나는 학자가 되고자 한다.

훌륭한 학자(남들이 보기에 뛰어난 업적, 대단한 성취) 보다는 행복한 학자가 되고싶다.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내가 살아가는 것에 대해 감사를 느낀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삶은 없을 것같다.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는

이미지, 말로는 대강 표현될 것 같기는한데

그것이 어떻게 정당화 되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해봐야지.

 

이러한 지침이 직관적으로 맞을 것같다는 생각은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같다. 그리고 이 지침이 적어도 "훌륭한 사람이 되자"보다는 더 나은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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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1.

게으름병이 도졌다. 큰일이다.-> nono. 그냥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게으름을 그냥 즐겨볼까? ㅋㅋ

 

2.

발제를 해야한다.

영어문헌인데,

한글문헌일때와 영어문헌읽을때 이해도 차이가 너무 큰 것같다.

 

읽어야할 문헌은 파이어아벤트이다.

 

예전

첫번째 지원에세이의 경우 파이어아벤트가 주제였다.

페이퍼도 파이어아벤트가 주제였다.

이번 신입생발제도 파이어아벤트.

 

설마 논문주제도? 에이 아니겠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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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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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이용악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어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어쩌자고 잠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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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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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1시인데 일기쓰네.


신입생 세미나 발제


게으름피다 이럴 줄 알았다.

결국 연구실에서 밤을 보냈다.


저녁 12시 30분..

워드 새문서에 뭔가를 써야할 것같았다.

"환원이란..."을 쓰다 갑자기 졸려서 잤다.

일어나서 시작하려고 보니

(문서가 저절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열어봤지만)


환원이란 4글자밖에 없다.

절망적이다.


그나저나 지금 블로깅를 할때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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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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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인데 일기쓰네.

 

1. 집돌이

집돌이

 

2. 토토가

오래된 것이라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꼭 가치가 없거나 버려져야 될것은 아니다.

 

3. 집돌이라 보니 일기소재가 가족이다.

 

3-1 미생

 

엄마는 미생 정주행을 하고계신다.

노트북으로 다시보기를 알려드렸더니 엄청 유용하게 쓰고계신다.

2일동안 드라마 80분짜리 드라마 17편을 보시더니 오늘 새벽 드디어 20편을 다 끝내셨다.

대단.

드라마속 직장인의 치열한 삶속에서 현실로오면 집돌이 아들이 대조되는 것은 덤.

 

3-2 뉴스

 

엄마가 최근들어 뉴스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것같다.

바쁘셔서 관심을 거의 두지 않으셨는데.

좋은 현상인 것같다.

 

1월1일 해돋이를 보러 뒷산에 갔는데

엄마가 늦게 올라오셔서

팔짱을 끼고 끌려고했다.

 

엄마왈 "이거 땅콩사장 같은데"

 

 

굉장한 응용력.

 

뉴스를 보던 엄마가

직접적으로 정부비판을 하셨다.

처음인듯 하다.

정윤회사건이었다.

 

설마 내 영향 때문인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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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는 언제 사회소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21살 여름이었 던 것같다.

우연히 경제캠프를 신청했는데,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아주 진보적인 단체에서 진행하는 캠프였다.

캠프의 주 내용은 주로 MB노믹스를 깠던 것 같다.

 

당시 조별토론때 내가 노조가 경제성장을 막는 단체인 것같다고 생각(내 생각이라기 보단 누군가 혹은 다른 매체에 의해 형성된 생각이겠지.)을 얘기하자, 8:1로 토론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가장 기억나는 것은

하종강 선생님의 노동운동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내가 얼마나 파업이나 노조에 관해 성급하게 생각하고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뒤로

88만원 세대를 읽고 차츰 비판적인 시각도 생각할 수 있었던 것같다.

그리고 그때부터 차츰 신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같은 정보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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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것은 "왜?"란 호기심을 던졌기 때문인 것같다.

그런데 호기심도 방향이 중요한듯하다.

가령, "나는 왜 이렇게 멍청할까?" 같은 것에 대한 호기심(의문)은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하지만,

사회에 대한 호기심은 바람직하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호기심은 자신이 얼마나 좁은 우물속에서 살았는가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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