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 중 가장 바빴던 시절
재학 중 가장 바빴던 시절
작은 행위로부터 시작했던 작업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https://philsci.or.kr/2022/06/27/awards-2022/
제9회 한국과학철학회 논문상 수상 공고
한국과학철학회는 격년으로 한국 과학철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논문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논문상의 기금은 한국 과학철학의 발전에 기여하신 송상용 선생님이 출연하신 기부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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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정동욱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참고: 작은 행위가 불러온 행운
https://ideaspace.tistory.com/1525
6/25일 남동생이 결혼했다.
축가로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을 불렀다.
동생이 울컥하는 것이 느껴졌다.
긴장했는지 다리가 후들거렸다. 가성처리가 다소 미흡했지만, 힘껏 노래를 불렀다.
축하해! 두 사람 모두.
캐나다로 갔던 막내 동생이 5년만에 한국에 온다.
갈때는 혼자 갔었는데, 올때는 캐나다인 제수씨, 조카와 함께 온다.
두 달 정도 함께 지내게 될 것 같다.
잘 맞이해야겠다.
학부생일 때가 기억난다. 과학철학을 공부하겠다는 다짐/열정으로 불타오를 때였다.
당시 나에게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정보를 얻을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마음은 불타올랐지만, 정작 입학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었다.
당시 과학철학 선배를 만났던 기억이 난다.
당시 나는 무척 절박했다. 나는 선배의 말 하나하나를 놓칠까싶어 내용들을 노트에 정리하고, 입시 준비 내내 들여다보았다. 잠깐 동안의 대화였지만 자신감을 갖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찌어찌 대학원에 왔고, 하다보니 지금까지 공부를 하게 되었다.
-=-=-=-
학부생으로 부터 상담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내일 만나게 될 것 같다.
생각해보니 어느덧 나도 당시 그 선배와 비슷한 경력/나이가 된 것 같다. 논자시도 합격하고 수료도 했으니 말이다. 당시 학부생 이었을 때의 나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학생에게 매우 중요한 상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의 졸업 후 진로 나아가 인생에 영향을 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냥 별 생각없이 되는대로 살았던 것 같은데..... 돌이켜보니 시간이 빠른 것 같아 일기를 써봤다.
엄마, 조카와 함께 코스트코에 왔다.
(2021.12.18)
출근하기 위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1층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문이 열렸다.
사람들이 내렸으나, 한 명만 내리지 않았다.
별 생각없이 엘리베이터에 탔다.
층수를 누르려고 보니 B2에 불이 들어와있었다.
원: 이거 내려가나요?
???: 네
원: 앗, 올라오면 그때 타야겠네요. 죄송합니다.
내가 인사를 하자, ???도 인사를 했다.
나는 열림버튼을 눌러 내렸고, 엘리베이터는 문이 닫히고 내려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툭툭쳤다.
경: 저 사람 누군줄 알아요?
원: 어 모르겠는데요? 누구인가요?
경: 진짜 유명한 영화배우잖아요? 몰라요?
원: 이름이 뭔데요?
경: 아...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지금 생각해보니 경비아저씨는 이름이 생각안나서 나에게 물어보려 했던 것 같다.
마르고 팔다리가 긴 사람이었다.
경비아저씨에 따르면 밤샘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어쩌다보니 이번 학기에 조교를 맡는 수업이 4개가 되었다.
그 중 하나는 자유전공학부 수업이다. 이 수업에서는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강독한다.
이번 주에는 내 논문에 대해 토론을 한다 학생들은 사전에 내 논문을 읽고, -내 앞에서[;;;]- 내 논문을 비판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마 나는 이에 대해 나름의 대응을 해야할 것이다. 1
모두 학부생들이고 쿤을 배우는 초심자이기에 어떤 비판이 나올지 궁금하다.
학자라면 자신의 주장[자신의 글]을 공개적으로 비판의 장에 올려야 한다. 비판 받으면 당연히 마음은 아프지만, 학자라면(그리고 성숙한 어른이라면) 당연히 감수하고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2
논자시 때문에 정말 바쁘지만, 학생들과 즐거운 토론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준비를 해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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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늘 벼락치기만 해왔던 것 같다. (다음주에도 과학사 논자시가 예정되어있다.)
이번에도 벼락치기지만 이것 만큼은 벼락치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https://content.v.daum.net/v/EUrsSA5Odh
사람이 죽기 48시간 전 나타나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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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v.daum.net
언젠가 분명히 내 인생에 시련이 주어질 것이다.
어른들 말마따나 남은 인생은 지금보다 더 빠르게 지나갈까?
내 자신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 동안 차근차근, 그리고 기왕이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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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