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20.07.16 Unfortunate days in Austraila
  2. 2020.05.14 읽어서 세계속으로
  3. 2019.05.21 성급한 결론
  4. 2018.03.06 읽어서 세계속으로
  5. 2016.10.10 여행
  6. 2016.10.07 맥파이(Magpie)
  7. 2016.03.02 겨울바다
  8. 2015.08.31 몽골 이야기 - 3
  9. 2015.08.17 몽골 이야기 - 2 2
  10. 2015.08.12 몽골 이야기 - 1 2

Unfortunate days in Austraila

       

         I would like to share my spectacular memory in Australia with you. Four years ago my friend and I went on a trip to Australia for 13 days. On the fourth day we arrived at Kangaroo Island in South Australia, where wildlife animals like sea lions and kangaroos have lived. At first, everything was fine: we rented a car, ate exotic food, and visited a national park to see beautiful landscapes and endangered species. However, at night, a fierce wind, which sounded like thunder, blew and shook trees severely. Feeling nervous, I turned on TV and realized that there was a heavy storm in South Australia. 

         The news reported that the storm was the heaviest in 50 years and destroyed main power facility in South Australia. That led to blackout, so 850,000 people stayed with anxiety in darkness[각주:1]. Still, fortunately in case of Kangaroo Island with a local power station, the electricity problem did not occur. Before sleeping, we prayed for this wild weather to stop. The next morning, we went to a ferry dock to find out whether or not the ferry plied. We were terribly disappointed because the ferry was cancelled. We had to get to the airport on that day in order to go to Cairns. We had no choice but to be trapped in this island. To make matters worse, we had to cancel reservations for a hotel and a flight. Due to regulations, we could not get a full refund, so we blew our money, one million won, in confusion.

         To relieve my depression, I decided to go for a walk. Thirty minutes later, an Australian magpie, a bird notorious for its fierce character especially in nesting season, warned and attacked me. I was very frightened and ran away as fast as I could like Forest Gump.



  1. If you are curious about this accident, information in this website will be useful. https://en.wikipedia.org/wiki/2016_South_Australian_blackout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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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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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틀에는 어부 동상이 있다.

이 동상은 프리맨틀의 개척자 어부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동상 주위에는 12개의 기둥이 있는데, 이 기둥에는 608명의 개척자 어부들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개척 초기에 어부들은 위험한 환경속에서 악전고투 해야했다. 


 우연히 갈매기가 동상 머리 위에 앉았다.


참고:

http://monumentaustralia.org.au/themes/technology/industry/display/60483-%22to-the-fishermen%22-the-j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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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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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결론

여행 2019. 5. 21. 02:00

굉장히 유명한 관광지를 친구 A와 여행하고 있었다.

 

잘 알려진 관광지라 그런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비율로만 따지면 중국으로 착각할 정도로 중국인들이 압도적이었다.

 

내가 느낀 대로라면 아마

중국인 90% >>>>>>> 일본인 5% > 기타 5% 라고 봐야할까

 

 

친구 A와 내가 관광지를 보며 감탄하고 있을때

한 여성이 다가왔다.

 

여성: Can you take pictures for me?

 

친구 A: Sure.

 

친구는 여성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주었다.

 

친구 A: one...... two...... three.....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원: 아니지. 매너있게 "이, 얼, 싼"이라 해야지.

 

 

----- 사진을 찍었다-----

 

 

여성: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 A, 나: 아... 네

 

겸연쩍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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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서 세계속으로

여행 2018. 3. 6. 00:27

룽산쓰는 1738년에 건립된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절이지만 도교와 유교의 여러 신도 함께 모시고 있어 불교, 도교, 유교, 민간신앙이 함께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중국의 한족이 타이완으로 올때 고향에 있던 향불을 가져와 신에게 기도를 하던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룽산쓰에는 신기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이었던 태평양전쟁 당시 마을사람들은 이 곳을 피난처로 이용했었다. 

미군은 이 곳 롱산쓰를 총통부로 착각하여 폭탄을 투하하였다. 

놀랍게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날은 하필 개미, 모기떼가 극성을 부린탓에 사람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폭탄으로 룽산쓰는 폐허가 된 가운데 관세음보살만은 태평하고 고고하게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렇게 놀라운 일로 인해 지금도 이 곳에서 가장 영험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관음보살이다. 사람들은 이 기적이 관음보살의 보살핌이라고 믿고있다. 


룽산쓰는 1957년에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제단에 많은 음식들을 올려놓았다. 보통 과일을 많이 올리지만 신기하게도 과자나 초콜릿 등이 제단 위에 있는 것도 심심치 않게 제법 보인다. 


룽산쓰 본전에 관세음보살이 가장 사람들이 빽빽하다. 

룽산쓰 후전에 관성제군(관우)의 자리도 사람들로 빽빽하다. 

알고보니 관우는 재산을 증식해주는 신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타이페이의 많은 사람들은 룽산쓰를 통해 많은 것을 의지하고 마음을 정하는 것 같다. 

향불은 어느곳에나 끊임없었고 연기는 자욱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신경쓰지 않고 기도하고 있었다. 

무언가 간절하게 읊조리며 향을 모은채로 팔을 흔드는 모습은 지금도 내 눈에 생생하다. 



사람들을 보니 바닥에 무언가를 던지고(패대기치고?) 있다. 자세히보니 반달 모양의 나무조각 한 쌍이다. 

나무조각은 윷놀이의 윷과 어느정도 비슷하게 생겼다.

나무조각의 납작한 부분이 나오면 음(陰)이고(뒤집힌 경우), 볼록한 부분이 나오면 양(陽)이다(엎은 경우). 



점괘를 보는 방법이 있다. 

우선 나무조각 한 쌍(두 조각)을 잡고 소원을 기도 드린 뒤 이 나무조각을 땅바닥에 던지고 모양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모양으로 신이 내 소원을 잘 들어주었는지를 파악한다. 


만일 음+음이 나오면(윷놀이의 윷과 비슷) 그 문제(소원)를 신경쓰지 말라는 신호이다. 더이상 생각하지 말것

만일 양+양이 나오면(윷놀이의 모와 비슷) 신이 당신의 소원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양+음이 나오면(윷놀이의 개와 비슷) 신이 나의 목소리(소원)를 들었다는 뜻이다. 


양+음이 나왔다면 숫자가 적힌 대나무 막대를 뽑으면 된다. 대나무 통을 흔든뒤 제일 위에 나온 막대를 뽑으면 된다. 그리고 막대마다 번호가 적혀있는데, 그 번호에 해당하는 점괘를 확인하면 된다.



나도 참여해 보기로 했다. 

예전부터 궁금해왔던 것이 있었다. 누구도 답을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왔었는데, 

일단 그것을 물어보고 싶었다.






"Now, here, you see, it takes all the running you can do, to keep in the same place. If you want to get somewhere else, you must run at least twice as fast as that!"


"여기서는 같은 곳에 있으려면 쉬지 않고 힘껏 달려야 해. 어딘가 다른 데로 가고 싶다면 적어도 그보다 두 곱은 빨리 달려야 하고." 



루이스 캐럴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 중 일부분이다. 진화론에서도 언급되기도 하는 붉은 여왕 가설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인물은 붉은 여왕이다. 이 곳에서는 주변의 세계가 힘께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 세계와 맞추기 위해서 나 또한 그 세계와 같은 속도로 끊임 없이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변 세계가 움직이는 것 이상으로 달려나가야 한다. 



어쩌면 나는 도태돼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주변의 속도보다 늦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쟁에서 밀려났고, 밀려나고 있는 많은 생물종, 사람, 상품들 처럼 나 또한 그런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닐까? 혹은 그러한 상황이 미래에 생기진 않을까?

나보다 뛰어난 경쟁자들 속에서 돋보여야 도태되지 않아야 살아남을텐데,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걸까?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자리잡을 수 있는 걸까?[각주:1]


나무조각을 던졌다. 


양+음이 나왔다. 


나는 젓가락을 휘젓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버려 두었다. 

가장 튀어나온 것을 뽑았다. 


결과를 확인하였다.


                                                           Privacy sorry                                         

                                                                                                                     

                                                        결과는 간직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이 곳에서 그들의 간절함을 함께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1. 실제 내가 한 질문은 훨씬 적나라하고 직설적인 것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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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2016. 10. 10. 20:53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본 사람이 있을 런지 모르겠다.

 

 

 

어딘가 가본적 없고, 해본것없는

그리고 따분한 현실속에서 공상만하던 월터는 사진을 찾기위해 아이슬란드, 아프가니스탄등의 전세계를 떠돌아다닌다.

 

 

 

 

 

 

 

 

최근에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곱씹어볼수록 이 영화가 떠오르는 듯하다.

 

1. 마약빨은 약쟁이들 목격

2. 야간 130km/h 운전

3. 인간손이 닿지 않은 야생 오지탐험

4. 섬에서 맞은 예상치못한 최악의 폭풍우 & 고립

http://blog.naver.com/y333s/220823920460

http://www.hanho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696

5. 공항 노숙

6. 새(들)에게 위협당함& 가격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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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파이(Magpie)

여행 2016. 10. 7. 14:38

 

 

무조건 튀는게 상책이다.

이렇게 말이다.

 

 

 

 

 

9월에서 10월이 공격(swooping) 시즌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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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여행 2016. 3. 2. 01:32

 

 

 

우왕 개강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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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이야기 - 3

여행 2015. 8. 31. 00:15

소감문을 올립니다.

---

교육

첫만남이란 설렘 속에서 드림센터에서 아이들을 처음 만났다. 거기다 아이들은 우리를 위해서 작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이 준비한 댄스 무대, 가나 선생님의 전통 악기 공연 등 준비된 모든 공연은 기대 이상이었다.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의 공연을 보고 나서 어색함에 대한 걱정은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

우선 한국어 팀이 한국어로 이름 짓고 “안녕하세요. 저는 OO입니다”라고 한국어 인사를 다같이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색하지만 또박또박 읽으려는 아이들이 무척 귀여웠다.

음악 팀이 올챙이 송과 곰 세 마리의 율동과 노래를 가르쳤다.

영어교육 시간에는 알파벳 글자 낚시와 동요 ‘Little Star’도 배웠다. 미술 교육 시간에는 만국기 색칠과 색종이와 종이컵으로 꽃 팔찌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교육 마지막날 1층에 아이들이 했던 모든 교육 교구들과 아이들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전시해놓았다. 소원의 나무를 만들어 서로 희망하는 것을 적었다.

4일이면 짧은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느낀 것은 서로의 마음을 느끼는데는 언어가 중요치 않다는 것이었다. 굳이 언어란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도 우리는 설렘, 즐거움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느꼈다. 한국이란 나라가 “무지개의 나라”란 그들의 말처럼 함께했던 추억이 봉사가 끝난뒤에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남아있길 바랐다.

 

벽화

처음 벽화를 그릴 시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우선, 벽화의 경우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페인트가 준비되어 있었고 또 우리가 꾸며야 할 벽이 생각보다 많았다. 신나를 구하지 못해 퍽퍽했고 몽골의 강한 햇빛과 모래바람도 우리가 못하길 바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떤것도 우리들의 목표를 향한 열정을 꺽진 못했다.

센터에서 도와준탓에 유성페인트와 신나를 구할 수 있었고, 몽골 미술 선생님의 밑그림을 삼아 차근차근 페인트를 칠해 나갔다. 우리가 벽화를 색칠하고 있으니 색칠공부처럼 재미있어 보였는지 아이들도 하나 둘 와서 붓을 잡았다. 벽화는 단체작업이라 분명 누군가의 실수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그려나갔다.

그러는 사이 벽화는 점점 더 빠르게 완성되어갔다. 벽화가 완성되고 우리는 우리가 이룬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벽화가 아름다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우리여서 더욱 소중한 벽화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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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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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이야기 - 2

여행 2015. 8. 17. 23:56

시작합니다.

------------------

1. 항공

 

몽골까지는 대한항공을 이용했었다.

얼만진 기억안남.

 

인천에서 울란바토르로 가는데 3시간30분이 걸렸다.

서울에서 부산가는 것과 가깝다.

 

몽골은 생각보다 가까운 나라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첫인상

 

내렸을때가 새벽 3시정도였다.

몽골 울란바타르는 기본고도가 1300m이다.

민감한 사람은 내리자마자 현기증을 느낄 수 있으니 조심...

 

징기스칸 공항을 나왔다.

어두컴컴했다. 내렸는데 황냄새가 났다.

공장냄새다. 썩 유쾌한 공기는 아니었다.

 

이렇다고 봐야할듯

 

 

3. 도시화 

 

몽골 시내는 공사로 다이나믹하다.

시내 중심의 경우 생각보다 공사가 활발했다.

아파트를 많이 짓고있었다.

 

몽골의 경제성장이 활발한것일 수 있으므로 좋은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울란바토르 시내에 살고있던 주민들이 아파트개발로인해

변두리로 쫓겨나고 있다고 한다.

 

4. 몽골의 교통

 

교통이 심각하다. 아마 우리나라의 35배정도?

갔다 붙인 말이지만 그만큼 심하다.

 

아마 유목민족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차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것도 유목민족이기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몽골에서 질서의식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 사진보다 실제는 더 심하다.

다들 운전이 엄청 거칠다.

먼저가려고 하다보니 긁히는 경우/심하게는 약간의 접촉이 있는 경우도 흔하다.

합의같은 것은 안하고 그냥간다.

 

그러니까.. 표현하자면 사진보다 두배는 빽빽하다고 보면된다.

그상황에서 서로 자기길을 간다고 해야할까?

하여간 복잡하다.

 

경찰이 있으면 되지않겠느냐? 경찰 말을 듣지 않는다.

 

우리를 안내해준 사람은 몽골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생들이었는데

대화를 했었다.

 

원: 신호등 안지켜요?

몽: 그냥 가면돼요.

원:....

 

몽골인들은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다. 아..없다고 보는게 좋을 것같기도하다.

 

가장 기겁했던건.

 

당시 그게 아마 6차선 도로였을것 같은데 차들이 이렇게 가고있었다.

↑↓↑↑↓↓

뭐 이런식으로..;;; 신기...;;;

 

내가 보기엔 각각의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분위기/체계의 문제라 본다.

아마 몽골인들이 우리나라나 다른 선진국에 오면 질서를 잘 지킬 것이다.

 

5. 몽골의 야채

 

몽골은 사회주의 국가이다.

몽골은 신기하게 채소를 국가에서 키운다고 한다. 신기.

생각해보니 몽골음식에 채소가 별로 없는 것같았다. 수요가 적나?

 

6. 몽골의 문자& 한국어과 대학생들

 

대강 이렇다.

 

 

몽골인들은 러시아의 문자를 빌려서 쓰고 있다.

그리고 그 문자에 몽골인의 발음을 붙인다.

 

그들의 문자는 없다.

좋은 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몽골에서 한국어의 인기는 매우 좋다.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그 과를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았는데

참고영상과 다르게 취업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선택한 학생들이 많았다.

한국의 문화가 한국어과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어과를 나온 학생들은 한국에 관심이 많고 정말 좋아하는 학생들이다.

그들은 한국으로 유학을 가서 한국어를 배우고싶어했다.

 

내가 만난 몽골의 한국어과 대학생들은 비교적 집이 잘사는 편이었다.

한분의 경우 아버지가 고위직 공무원이었고, 다른 한분은 외교관이었나? 그랬다.

몽골에서 대학생이면 꽤 잘사는 축에 속하는 것같다.

물론 집이 가난한데도 불구하고 공부를 정말 잘하는 케이스도 있겠지만 말이다.

 

궁금한게 많은탓에 여러가지를 물어봤었다.

그 중 하나가 취업이 잘되느냐는 것이었는데

그다지 대학생인게 큰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대학생이면 고학력자라

너무 많이 배웠다고 회사에서 부담스러워 한다고 한다.

 

등록금은 비싸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라고 한다.

취업을 할거라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빨리 취업하는게 좋다고 한다.

몽골에서 대학교는 한국에서 대학원의 위상과 비슷한듯하다.

 

7. 몽골 모자.

 

봉사활동을 하기전 몽골 문화에 대해 몇가지를 배웠는데

몽골인의 모자를 함부로 쓰지 말라는것.

몽골인은 모자를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모자에 자신의 혼이 담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모자를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8. 해산물

 

몽골은 보다시피 내륙에 있어서 바다를 볼 수가없다.

몽골대학생들은 한국에 오면 바다를 꼭 보고싶다고 했다.

 

몽골인들은 해산물을 못먹는다. 어차피 제대로 볼일도 없지만

또 몽골인들은 라마불교?(몽골식불교?)인데

그 종교 교리에서 해산물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종교교리가 지리와도 연관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했긴 했는데 여하튼

 

요즘은 그런 종교의 구속력이 강하진 않지만

해산물을 구할 수있다해도 워낙 비싸고 신선도 또한 보장할 수 없단다.

 

몽골 여대생들과 한식을 먹을 일이 있었다.

남녀 2:2로 앉게 되었다.

 

나는 해물 된장찌개를 시켰다.

 

원: 저... 몽골에서는 해산물 못먹는다고 했는데 맞나요?

몽: 네.

원: 그럼 혹시 이게 뭔지 아세요?

몽: 몰라요.

원: 이건 조개라고 해요. 그리고 이건 새우에요.

    한번 드셔보실래요?

나는 조개를 떼서 드렸다. 조개는 비교적 쉽게 드셨다.

원: 새우는 어때요?

몽: 으... 징그러워요. 다리많아

 

옆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Y군의 소리가 들린다.

 

Y: 제 이름은 오빠라고 해요. 오빠라고 부르세요.

몽: 네 오빠~

 

Y군 사기좀 그만쳐라.

 

--------

아..피곤해서 그런지 글에 노잼기운이 팍팍 묻어난다.

ㅠㅠㅠ

몽골 문화는 이쯤에서 슬슬 접어두고

다음에는 몽골에서 했던 봉사활동 수기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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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이야기 - 1

여행 2015. 8. 12. 17:07

그러고 보니 3년전 이맘때 

몽골 봉사활동을 갔더랬다.

 

---회상---

 

신문참고.
http://www.donggukin.org/news/articleView.html?idxno=242908

 

 

본인은 9시 방향에 위치해있다.

 

 

아 몽골.

 

분명 블로깅을 하고있었을때였을텐데

글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

 

우선

나는 한국어 팀이었던 것같고

나무심기팀이었던 것같고

 

흐음. 기억안남.

대체 나는 블로그만 개설하고 뭘하고 있었단 말인가?

아..한탄은 뒤로하고

 

이래서 일기가 중요하구나.

일단 아는것부터 차근차근 가보자.

그럼 시작해 볼까?

 

우선 몽골을 부를때 몽고라고 해서는 안된다.

몽고는 중국에서 얕잡아부르는 표현인데,

몽고(夢古): 옛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놈들이라고 비하하는 표현이다.

발음도 똑같으므로 몽골인에게 몽고라고 하면 실례....

 

과거 역사부터 한일관계처럼 몽골과 중국간의 관계는 좋지않다.

원래 몽골은 땅이 컸다. 그러니까 외몽골과 내몽골을 합한 영역인데

청나라시절에 내몽골을 무력으로 빼앗아갔다고한다. 몽골의 1/3에 해당하는 영토니 반감이 컸을것이다.

 

 

 

 

그들은 징기스칸을 정말 자랑스러워한다.

그것을 여러가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지폐도 징기스칸, 공항도 징기스칸, 백화점도 징기스칸,

동상도 징기스칸

 

징기스칸의 나라라고 보면된다.

 

울란바토르 시내 자체는 인구밀도도 많고 엄청 번잡한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게 끝

몽골은 남한보다 8배큰데도 불구하고

몽골영토에 사는 인구는 저 영토에 200만명밖에 안된다.

 

차타고 20분정도 나가면 아무것도 없고 정말 초원뿐이다.   

울타리 박고 내땅이라 우기면 그러려니 할 것같은 기분.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lotus 게스트하우스이다.

뜨거운 물도 나오다말다하지만, 거기에서는 나름 굉장히 좋은 숙소였던 것같다.

 

 


This photo of Lotus Guesthouse is courtesy of TripAdvisor

 

인솔자님이 몽골치안을 안심할 수 없다고 못나가게 했기때문에

자유시간 내내 숙소에 있었고, 마피아게임만했다.

 

몇가지 신기한것

 

1. 한국사랑

몽골인들은 한국을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같다. 한국을 몽골어로 솔롱고스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무지개의 나라를 뜻한다. 한국을 무지개의 나라로 생각한다니 감동.

몽골 울란바타르에는 서울의 거리가 있다. 서울의 거리는 몽골내에서 번화가이다.

 

 

물론 서울에 울란바타르의 거리는 없다.

몽골국립박물관에 갔다. 고려는 몽골의 (사위나라) 부마국이었다.

박물관에서 점령한 영토를 보여주었는데 고려는 빠져있었다.

중국처럼 역사왜곡을 하지않아 놀랬던것은 사실

 

한국중고차가 많다. 몽골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간혹 버스를 보면 한글이 붙어있는채 다니는 버스를 볼 수 있다.

 

몇가지 몽골버스 사진을 소개하겠다.(인터넷에만 쳐도 나오긴한다.)

 

 

 

몽골 주민은 이 버스가 어디가는지 어떻게 아는걸까?

 

우리나라가 아니다...;;;

 

왜 한글을 안떼는 걸까? 귀찮아서 그런건줄 알았다.

그러나 아님!

 

그 이유는 한글이 너무나 예뻐서라고 한다. 한글이 미적으로 너무 아름다워서

떼지 않는 거라고 한다. 심지어 민방위가 써있는 모자도 멋지게 쓰고다니기까지 한다.

 

 

우리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하는 몽골사람들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몽골 안내자분의 말로는 한국인에 엄청 우호적이었지만,

지금은 약간 흉흉하기도 한다고 한다. 한국인이 순진한 몽골인을 상대로 등쳐먹는 일이 많아서.

한국에 돈벌러왔다가 돈 하나 받지 못하고 돌아온사람이 많다고 한다 .

 

안타까움..

 

아 그리고

몽골에 온 한국인이라면 이태준 의사의 묘를 찾길 바란다.

 

이태준의사(1883~1921)는 24살때 세브란스에 입학하여 1911년 6월 2회로 졸업생으로 나왔다. 총 6명이었다.

그는 안창호의 권유를 받아 청년학우회에 가입했다. 이태준 선생은 나라를 구하고자 중국으로 망명하기로 했다.

이어 김규식의 권유로 몽골에 가서 병원을 개원했다. 김규식은 몽골에 독립군 장교양성소를 만드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인연으로 이태준은 뒷날 김규식의 사촌여동생인 김은식과 결혼했다.

몽골에서 이태준은 돈을 모아 독립단체에 돈을 보냈고, 의사로서 몽골인을 돌보기도 했다. 그는 몽골인 임금의 주치의를 했고, 당시 몽골사람들에게 심했던 매독을 치료하여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군대가 들낙이며 혼란을 거듭하던 몽골을 떠나지 않고 인술을 베풀며 독립운동을 계속하였다.

그는 울란바토르에서 누군가가 쏜 총에 맞아 38살에 사망했는데 그것에 대해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몽골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남쪽으로 얼마 안가면 이태준 의사의 묘를 찾을 수 있다. 연세대는 몽골정부에서 2천여 평의 땅을 얻어 그곳에 그의 기념공원을 세우게 된다.

 

몽골의 대학생들과 이야기한적이 있다.

몽골의 대학에서는 한국어 학과도 큰 인기다. 대장금을 엄청 좋아한다.

몽골사람들이 이렇게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이태준 의사의 공로를 어느정도 생각해야 할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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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지 1시간 이제 그만 놀아야겠다.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 연재

반응이 안좋아도 다음에 연재

 

그럼 이 곡으로 마무리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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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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