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뮤직비디오.


이것은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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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노래 키가 맞던데. 연습하면 내 노래인것 같은 경지에 올 수 있겠지?
사실 이노래. 군대에서 접한건데, 
하긴 군대에서는 바깥사정을 모르니. 이노래는 별로 안알려졌지만...
그때가 물상병이었는데. 참. 시간이 가긴가는군.
그나저나 군인들
섭섭했겠네 위문열차 같은데 여자들도 없는 것같구..
역시 위문공연은 걸그룹.
참고로 나 군생활때는 아이유왔었당.. ㅎㅎ(난 양보해서 안가기로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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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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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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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정말 보고 싶었지만
내 하찮은 자존심이 허락 안했어
헤어진 후에,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늘 해오던 긴 머리가 네겐 어울려

니가 떠난 후
빈자리가 너무나 컸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Goodbye my love, but I still love you)

넌 왜 지금도 나를
자꾸만 나를 아프게 해
oh my 지금도 너를
나만의 너를 I still love you

몇번씩이나 전화하려 했었지만
니 곁에 선 그 사람이 맘에 걸렸어
느낄 수 있어, 이제 많이 편해보여
너 말 없이 웃어주니 나는 서글퍼

너무 늦었나
보고 싶단 내 맘도 이제 와서 부담일 뿐이니
(Goodbye my love, but I still love you)

넌 왜 지금도 나를
자꾸만 나를 아프게 해
oh my 지금도 너를
나만의 너를 I still love you

------------------------------------------------------------------------------------------------------------
이야기하고 싶네요. 함께 있고싶네요.
하지만 부담일뿐이겠지요.
마음이 아려오네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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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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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곁에서 딴 생각에 잠겨 걷고 있는 그대
설레는 마음에 몰래 그대 모습 바라보면서 내안에 담아요
사랑이겠죠 또 다른 말로는 설명할 수 없죠
함께 걷는 이 길 다시 추억으로 끝나지 않게
꼭 오늘처럼 지켜갈께요

사랑한다는 그말
아껴둘껄 그랬죠
이제 어떻게 내맘 표현해야 하나
모든것이 변해가도 이맘으로 그댈 사랑할께요

망설였나요
날 받아주기가 아직 힘든가요
그댈 떠난 사랑 그만 잊으려고 애쓰진마요
나 그때까지 기다릴테니

사랑한다는 그말
아껴둘껄 그랬죠
이제 어떻게 내맘 표현해야 하나
모든것이 변해가도 이 맘으로 그댈 사랑할께요

눈물이 또 남아있다면 모두 흘려버려요
이 좋은 하늘아래 우리만 남도록

사랑할 수 있나요
내가 다가간만큼
이젠 내게 와줘요
내게 기댄마음
사랑이 아니라 해도 괜찮아요 그댈 볼수 있으니
괜찮아요 내가 사랑할테니

------------------------------------------------------------------------------------------------------------
항상 앞만보고 달리는 당신. 뒤를 돌아봐줘요.
뒤를보면
언젠가 당신이 돌아 볼것이란 생각에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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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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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mk.co.kr/jwh0625/256613
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266014

내 꿈 들어볼래 ?…요즘 고민이…S세대 20代 특별한 토크쇼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사무실에서 매달 20일 "20대들의 토크쇼"를 열고 있는 "The 20"s Networks"의 대표 김현우 씨(가운데)와 제작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토크쇼 진행자도 참여자도 모두 꿈 많은 대한민국 20대다. <김호영 기자>
"20대는 성공뿐 아니라 실패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세대다. `토크쇼(Talk Show)`를 통해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자. 20대가 뭉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난 20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주택가. 집 한 채를 통째로 빌린 66㎡ 정도의 공간에 20대 50여 명이 모여 특별한 `토크쇼`를 열었다.

참가자들 명찰엔 이름과 함께 여러 개의 단어가 적혀 있었다. 빨간색으로 쓰인 키워드는 `내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 파란색은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다. 약 2시간 동안 두 명씩 돌아가며 짝을 지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야기를 해주는 쪽은 `멘토`, 듣는 쪽은 `멘티`가 되는 셈이다.

최근 군대를 제대한 정원호 씨(동국대 화학과 2)는 뮤지컬배우가 되기 위해 최근 대학로에 있는 한 공연기획사에서 인턴십을 하는 권아름 씨(대진대 중국학과 3)의 `나만의 길`을 들었다.

정씨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꿈을 향해 묵묵히 노력하는 `20대 멘토` 이야기를 들으며 자극을 받았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취업난, 치솟는 등록금과 월세, 스펙 쌓기, 무한 경쟁 등 인생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S세대 20대 청춘들이 뭉쳐 고민을 이야기하고 서로 상담을 하는 마당이 마련됐다.

올해 초 20대 15명이 만든 단체인`The 20`s Networks`가 개최한 `20대들의 토크쇼`. 지난 2월부터 매달 20일마다 열리며, 이날이 세 번째였다.

20대만의 열정과 재능을 이야기를 통해 나눔으로써 인생에서 가장 혼란한 시기를 겪는 20대의 문제를 20대 스스로 풀어보자는 것이다. 경쟁에만 익숙한 그들이 서로를 경쟁자로 보지 않고 서로 돕고 함께 꿈을 이뤄 나가자는 것.

지난 토크쇼에서는 벤처기업가, 파워블로거, 외국계 기업 종사자 등 `성공한 20대`가 강연자로 나서 20분간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에는 `인맥 쌓기`에 관심이 많은 20대를 위해 서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멘토ㆍ멘티를 맺을 수 있도록 `개별 토크쇼`가 마련됐다.

토크쇼가 입소문을 타면서 참가자도 늘고 있다. 가까운 경기도에서부터 멀게는 부산에서 상경한 20대도 있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해외봉사, 대학생활,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스펙 쌓기와 관련한 관심사뿐 아니라 소셜커머스, 여행, 국토대장정, 연애 등 다양한 주제로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김현우 씨는 "체면을 차릴 필요 없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성공한 사람들의 `잘난 이야기`가 아니라 20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숨겨 놓은 열정을 다시 태울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전국 단위의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1.04.26 17:37:42 입력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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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시작할 시간, 타인에게 또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지요"
비범하거나 혹은 평범하거나. 가능성의 사나이 정원호 씨.


잠을 참 많이 잔다. 10시에 보낸 문자가 2시에 도착했다. 내일은 쉬는 날이기에 좀 늦게, 그리고 오래잤다며 겸연쩍게 말하는 정원호씨. 중학교때 학원에서 별명이 나무늘보 였다며, 그닥 부지런하지는 않은 성격이라고 했다.

그와 자택에서 현재 근황과, 휴학생으로서의 고민등 여러가지에 대해 인터뷰해 보았다.



-요즈음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사실 전역하기 전에는 많은 계획이 있었습니다.(헬스클럽, 아르바이트, 영어공부, 독서토론 등) 그동안 갇혀있어서 그런지 전역후에 하고싶은 욕심이 너무도 많은 것같아요. 막상 전역 후 그 계획을 다 세우면 몸이 남아나지 않을텐데 말이죠. 천성이 여유로운 성격인데다, 아르바이트도 좋은 여건을 찾다보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사회가 저를 위해 맞춰주는 것은 아니겠지요. 제가 사회에 맞춰야 하는데 제 계획은 그런점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음. 그렇게 주저하다보니 무계획 상태가 되버려서, 게임으로 보낸날도 있고, 잠으로 보낸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허송세월 한것은 아니구요. 주 3회정도는 도서관을 갔습니다. 전역후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저는 책으로 그 대답을 찾으려 했습니다.
아!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를 구했습니다. 전역 후 쉬었던 20일동안 일을 안해서 그런지 무척 절박하게 변해있더라구요.(웃음) 지금 제가 하고있는 일에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힘든 군대 생활에 비하면 무척 편한 것이겠지요. 새롭게 돈을 벌게될 기대감, 일을 새로 시작하게 될 걱정도 조금있고,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과, 다짐 등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기네요.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할게요. 1년을 쉬면 참 긴 기간인데 아르바이트만 하시는 건가요?
아르바이트 쪽에서는 6개월이상 하기를 바라고 있어서, 11월까지는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학전까지는 영어공부와 전공공부를 해서 복학하는데 무리없도록 할 생각입니다.

-걱정되는 것은 없으세요?
아르바이트 6개월이 돈만 모으고 일만하는 시간이 되지 않고, 제 자신이 정신적,지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또 이참에 아침형인간이 되야하는데, 이 습관이 계속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 저는 불투명한 미래란 답이 나올줄 알았는데요.
미래도 걱정되지만, 우선 제가 감독업무를 잘해야 하니까요.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요. 현재부터 집중하고자 합니다. 현재에 충실하면 그 결과물이 밝은 미래가 되겠지요?

-하지만 미래가 없으면 현재의 수레바퀴 속에서 살수있지 않을까요?
물론입니다. 꿈을 먹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책을 읽다가 파랑새 증후군, 피터팬 증후군, 모라토니엄 증후군이란 용어를 보았습니다. 증상을 찾아보니 무언가 공감이 심하게 갔다는 것입니다. '증후군' 이라는 용어자체가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증세라는 전제가 깔려있지요. 꼭 정상적으로 사는게 답은 아니겠지만, 일단 제가 사회에 맞춰야 합니다. 지금의 저는 아직 사회를 바꿀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말이 또 헛나왔네요.(웃음) 하지만 기자님 말씀대로 꿈을 가져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하지 못하고 만족하게되며, 발전없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전역 후 많이 변하셨나요? 어떤 생각이나, 행동등이요.
저는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일단 생각은 조금 현실적으로 변한 것같고, 행동은 조금 더 어르신들분께 공손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먹은 것의 설거지는 제가 하려고 하고, 부모님께 신세를 지지 않으려하는 것. 생각이 바뀐 것 자체가 성공이라고 할 수있지요.
전역후 뭐랄까? 조금더 독립적으로 변했다고 해야할 까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군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셔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제가 2년간 있던 곳. 음...제겐 배울 것이 참 많았던 곳입니다. 특히나 저는 지난 시간동안 폐쇄적으로 살았기때문에 다른 사람과 소통할 기회가 많이 없었거든요. 리더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볼 수도 있었고, 또 서로간에 다양성을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구요. 군대에서는 누구도 신경써주지 않기 때문에(자기것은 자신이 챙겨야합니다.) 독립심도 많이 길러졌지요. 물론 나머지는 다 부정적이에요!!

-여러가지를 많이 배우셨군요. 남들은 그렇게 우호적으로 말하지는 않는것같아요.
아마 군대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아르바이트도 적응하긴 어려웠을 거에요. 이 경험들이 낯선 환경에 부딪칠 수 있는 힘을 주고있는 것같습니다.

-군대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혹시 기억나는 사람들은 없으세요?
물론 다 기억이 나고 소중한 사람들이지만, 그중 몇명이 기억이 많이 나네요.
저를 좋아해주시고 믿어주신 주현이 형부터, 맞후임 진환이, 아래서 고생한 남주, 요한이, 영석이.....모두 훌륭하고 심적으로도 성숙한 어른들입니다. 후임들은 리더자질이 부족했던 저 아래서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요즘 읽으시는 책에 관해 이야기 해볼까요?
요즘 故노무현 전대통령의 '진보의 미래'와 러셀에세이를 읽고 있습니다. 음...노무현 전대통령님이 돌아가신지 2주기가 다 와가는데, 어떤 생각을 하셨고, 추구하셨던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고 있습니다. 참....슬프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러셀은 제 롤모델입니다. 그는 수학자이면서, 철학자였고, 그 철학의 사유를 바탕으로 세상을 향해 쓴소리도 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에 관해 더 알고싶어서 그의 많은 저작들을 읽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러셀자서전을 살 생각입니다. 그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그를 따르고 싶습니다. 그는 제 사상적 스승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될런지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를 할 생각인데요. 범위는 넓게 잡고싶어요. 욕심이 많아서요. 국사, 영어, 독서(사회과학, 철학, 소설)등으로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어하는 분야를 독서를 통해 익히고 싶습니다. 앞으로 과학계에 종사할 생각이라면 지금의 1년동안 양분을 흡수해야, 잘 자랄 수 있겠지요. 다방면에 넓은 독서를 통하여 사회가 필요한 인재가 되는 동시에, 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할 것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있게 즐기는 것 아닐까요? 이런 생각을 하면 무척 흥분됩니다. 제게 있는 시간. 즐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계획적이기 때문에 게으름이 찾아올때가 많더라구요. 게으름자체는 악은 아닌데, 문제는 하고싶어하는 것을 침해당했을때 문제가 됩니다.
"앞으로 시작할 시간, 타인에게 그리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지요." 가장 중요한 제 자신에게 말입니다.

-혹시 여자친구 생각은 없나요?
군대 나오면 생길 줄 알았는데, 안생기네요.(웃음)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제가 좋은 사람이 되야할 것 같아요. 1년동안 능력도 쌓고, 외모적으로도 더 멋있게 변해서 준비된 사람이 되야할 것같아요. 저는 내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외모도 참 중요한것같아요. 어쨌든 사람을 보고 첫번에 판단하는것은 외적인 모습이니까요. 저를 동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정말 괜찮습니다. 

정원호씨는
1988년 출생. 2007년 대성고 졸. 동국대 화학과 휴학중. 현 상공회의소 아르바이트 근무
삼남매 중 장남이기 때문에 집에서 기대를 많이 가졌으며, 그로인해 학창시절에는 별다른 일탈없이 평범하게 공부하며 지냈다. 후에 고등학교에서 위닝일레븐과 공부시간을 1:1로 배분하기도 하였다. 고등학교 동안 성찰없는(독서부족) 맹목적인 공부로 대학입학 후 2학년때 전공과 적성에 방황을 하였다. 후에 2년간의 공군 생활을 마치고 현재 자신의 길은 무엇인지 찾기위해 독서중인 24살의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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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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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렇고 그런이야기 2011. 5. 3. 23:35

무작정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바다로 갔다.

바다는 오늘도 파도를 치고있다.
그런 그에게 조심히 말을 걸었다.

나......버리고 싶어
이제껏 가지고 왔던것
버려야 주울 수 있는데
이상하게 놓을 수가 없더라
날 도와줄 수 있겠니?

바다는 이야기했다.
나에게 무엇이건 버리렴.
어떤 것이든 괜찮아
세상에 많은 물은 나에게 온단다.
난 뭐든지 받아줄 수 있어.
그래서 내 이름은 바다란다.

나는 바다에 살며시 놓고왔다.
바다는 말없이 파도만 치고 있었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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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문필가 타입
| 센스, 감성, 열정
동물적 감각+논리적 이성까지 겸비한 당신은 욕심쟁이, 후후훗! 감각과 동시에 ‘쓰임’까지 고려하는 섬세함을 가진 당신. 동물적 감각을 중시하지만, 이 감각은 명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나오는 것이다. 좋아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센스쟁이 타입에 속하는 철학자들은 동물적 감각과 함께 빛나는 통찰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어디 가서 미움 사기 십상인 타입+_+? 현대의 직업군에서 꼽자면 ‘디자이너’ 혹은 ‘설계자’에 가까운 이 부류의 철학자는? = 흄, 들뢰즈, 마르크스, 아감벤
『철학 vs 철학』에서는?
8장 어느 경우에 인간은 윤리적일 수 있는가? 흄과 칸트
15장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헤겔과 맑스
26장 들리는 것과 보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중요할까? 데리다와 들뢰즈
28장 정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슈미트와 아감벤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동시에 유명한 회의주의자.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의외로 흄이 애덤 스미스의 절친이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또 한 가지, 그가 '회의주의자'가 된 이유는 '시니컬'하거나 '허무주의자'였기 때문이 아니다. 어쩌면 그는 단순히 광대하게 펼쳐진 우주 앞에서 지적 겸손함을 보일 줄 아는 사람일 뿐이었을 수도 있다. 그가 살던 당대에는 초월적인 신 없이 평화와 행복을 상상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그는 아주 유쾌하고 평온한 상태에서 친구들과 농담 따먹기를 하다가 죽어 갔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명성'에 꽤나 집착하는 태도를 보인 적도 있었는데, 결국엔 '이교도'라거나, '무신론자', '회의주의자'(이건 사실 꽤 모욕적인 표현이다)라는 악명을 얻었다. 하지만 후대에 칸트에 의해 정직한 사유가로 재평가되고, 들뢰즈에 의해 감각의 위대함을 보여 준 철학자로 높이 평가받았으니, 니체 말대로 "어떤 사람들은 죽은 후에야 다시 태어난다"라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관련된 책]
맑스
20세기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사상가를 딱 한 사람만 꼽으라고 한다면, 거의 99%는 이 사람을 꼽을 듯. 적을 구워 먹어 버릴 것 같은 열정으로 글을 써 댔던 이 사람은 '천재'였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정말 놀랄 만큼 면밀한 분석을 수행했으면서도 문학적인 감수성은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는다. 맑스의 책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꼼꼼하고 정밀한 분석은 단순히 똑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테지만, 그걸 가지고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인류 역사 전체를 살펴도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맑스의 일상은 가끔 '혼돈 그 자체'였다고 한다. 가장 수입이 적을 때조차 당대의 중산층에 상응하는 정도였는데, 지출의 무능력과 사치로 인해 먼저 죽은 딸의 관조차 장만할 수 없었다고 한다. 생활에서도 유능한 '천재'란 정말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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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그는 너무나 굳센 나머지 실망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이 허무주의적인 세기말에도 그는 긍정적이었다. 질병과 죽음에도 역시. 왜 나는 과거에 그에 대해서 떠벌렸던가? 그는 웃었다. 그는 웃고 있다. 그는 여기 있다. 슬퍼하는 건 너야, 멍청아. 그가 말한다." (들뢰즈의 죽음 이후 『르몽드』에 실린 리오타르의 추도문)
들뢰즈에 대해 그 자신의 발언을 제외하고, 이렇게나 그와 그의 사유를 잘 표현한 말이 있었던가? 긍정적 삶의 대가였던 들뢰즈는 그 어떤 '부정적인 것의 긍정성'도 용납하지 않았다. 부정적인 것은 그냥 부정적인 것일뿐 그로부터 긍정적인 무언가가 나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가 좋아하는 '반성'을 엄청나게 경멸한다. 반성은 우리를 위축시킬 뿐이다!
들뢰즈는 '글쓰기' 그 자체에 관해서도 아주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보통의 철학자들과는 다른 형식의 글쓰기 실험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책은 '이해'할 수 없다. 신기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낄 수'는 있다는 것이다! 깊은 밤 고원 위에서 별 밭을 우러르는 신비한 체험을 하고 싶을 때 그의 저서 중 아무 곳이나 펴 놓고 읽어 보길 바란다. 말들의 미로 속에서 오바이트하거나, 오만가지로 펼쳐지는 생각의 잔치를 볼 수 있으리라!
[관련된 책]
아감벤
'벌거벗은 사람들', 오직 생명 그 자체만 남은 사람들. 고대 그리스 철학의 개념들을 현대사회를 철학적으로 독해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똑똑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것은 하나의 사태를 다른 것들과 연결하는 통합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태생의 이 철학자는 그렇게 역사 속에 묻혀 있던 '호모 사케르'를 현대로 소환함으로써, 현재의 '호모 사케르'를 드러낸다.
방랑하는 사람들, 자격 없고 소속 없는 사람들을 통해 자유와 대안까지 그려 볼 수 있을까? 더 자세한 내용은 『철학vs철학』이나, 아감벤의 다른 저서를 보시길! 어쨌든 우리 삶에서 '정치'를 사고할 때 주목해야 할 철학자임에는 틀림없다는 사실!
[관련된 책]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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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 해탈, 공空, 무위
'무위'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 세계 만물, 각각에 우주가 들어있나니!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싯다르타, 나가르주나, 장자, 원효
『철학 vs 철학』에서는?
2장 자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아지타와 싯다르타
4장 도란 미리 존재하는 것인가? 노자와 장자
15장 깨달은 자가 바라보는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 원효와 의상
18장 세계를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장재와 주희
싯타르타
고타마 싯다르타는 모두가 알다시피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 즉 석가모니이다. 그를 철학자로 볼 수 있을까? 사상사의 맥락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실천가'였던가? 역시 그렇게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불교 교리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싯다르타가 불교의 법을 설했던 이유도 중생들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실천'에 관한 사상이 겨냥하는 것은 사실 모두 이것에서 비롯된다. 이 부류의 철학자들 중에서도 싯다르타만큼 이 분야에 있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낸 사람은 없다.
[관련된 책]
장자
장자와 관련된 일화는 너무나 많다. 『장자』 자체가 이야기들의 묶음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장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고 싶다면 장자를 직접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워낙 알쏭달쏭한 말들이 많아서 그 속에 담긴 결을 이해하려면 좋은 해설서도 한 권쯤 필요할 것이다. 장자의 정확한 생몰연대는 미상이다. 흔히 그의 사상을 '도피적'인 것으로 알고 있거나, '신선놀음'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데, 이것은 그에 대한 철저한 오해에 기인하는 것이다. 중국의 대동란기였던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무수한 이론들처럼 그 역시 실천적인 이유에서 그의 사상을 전개시켰다. 부, 명예, 권력 등 단일한 척도에 의해 좋은 것으로 취급되는 것들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그것을 통해 무위의 삶, 자유롭게 벗어나고 재구성되는 삶을 말한 그의 철학은 삶의 적극적인 방식을 말한 것이지, 삶으로 부터의 도피를 말한 것이 아니었다. 싯다르타와 더불어 이 계열의 철학자들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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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이렇게 이름 난 사람이, 신라왕실과도 일정한 관계가 있었던 사람이 '무위의 실천가'일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사상사적인 맥락에 봤을 때 그의 사상은 충분히 그럴만 한다. 원효가 종국적으로 추구했던 것은 깊은 사유, 폭넓은 지식이 아니었다. 그는 '생각과 논의조차 필요없을 정도의 실천'을 추구했던 사람이다. 그 유명한 해골물 이야기는 직관적으로 알고, 생각하기 전에 그것을 실천하고야 하는 그의 사상과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늘 민중들과 함께 춤추고, 희노애락을 나눴던 그의 면모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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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
장재는 주희보다 약간 앞선 연대의 사람으로, 송나라 시대에 성립된 신유학에 결정적인 기초를 제공한 사람이다. 그는 유학자로서, 향후 유학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지를 명확하게 주지하고 있었다. 당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강력한 세력을 확장해온 불교와 민간에 널리 전파되어 있는 도가 사상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유학에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그러한 자신의 생각에 오래전부터 중국에 전해진 전통적인 자연관, 즉 기의 흐름을 통해 세계의 유, 무가 나뉜다고 보는 견해를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와 정확한 판단력, 더불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는 상상력까지 ‘지성인’이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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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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