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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5.02.24 오늘의 일기
  10. 2015.02.22 오늘의 일기

1.

 

감기로 계속 골골.

지금 오후 4시 11분이고

1시간 30분이니.

 

곧 수업가야 하는데...

 

몸이 약해서.

스시마셍.

 

http://youtu.be/VHQuI7nfsaI?t=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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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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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양과 대화

 

O:  저 감기에요

원: 감기라니..

    몸이 약하구나!

 

 

 

 

 

아 목감기 걸렸네.

허허 참...

 

 

2. 야구 시범경기

 

내일부터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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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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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래 연습

 

2. 핸드폰 안눌린다.

 

특히 0버튼이 안 눌린다.

이런일도 있었다.

 

A : 늦게 갈것 같네. 미안!

원: 괜찮아요. 기다리겠ㅅㅂ니다.

 

늦은것에 대해

지능적으로 

욕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나저나

핸드폰 바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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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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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생님의 수업

 

수업이 오후 10시 30분에 끝났다.

집에오니

12시 10분.

 

아마 이건 서막에 불과하겠지?

 

2. 쿤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준비하던 때

에세이를 위해서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읽었다.

 

신입생 세미나에 참여하던때

나는 친구A와 도서관에 자주 다녔는데,

친구 A가 무엇을 읽고있냐고 묻자

나는 쿤을 공부한다고 말했다.

역시 과학혁명의 구조를 읽고있었다.

 

이번 겨울방학때

쿤 세미나를 했었다.

지도교수님의 쿤 수업을 듣기위해

과학혁명의 구조를 읽었다.

 

친구가

너는 무슨 쿤만 일년 내내 읽냐고 말했다.

 

이번에 시작하는 쿤 수업.

 

거진

3주동안은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다시 꼼꼼히 읽어야 할 것 같다.

 

 ----------

"무슨 쿤만 내내 읽냐?"라는 친구의 질문이 떠나지 않는다.

 

언제 나는

이 사람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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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남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 자체에 회의적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해왔던 것같다.

 

내 상황은 내가 제일 잘 아는 것이므로

결국 문제에 대해 잘 파악을 하고 있는 것은 '나'이다.

남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면

각자마다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려 할 것이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기 때문에

더 혼란만 가중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고민자체가 즐거운 화제이기보단

부정적인 이야기주제이니까 꺼내기엔 주변사람에게 폐가되기도 한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남들에게 이야기하기 보다는

혼자 깊이 생각한 뒤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나을 것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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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의견이 전적으로 옳다고 볼 순 없을 것같다.

 

내가 처한 상황에서

 

1. 초인이 아니고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해야하는지 옳은 정답을 알 수 없다. 정확한 답을 알 수 없다는데에서 불안해한다.

 

2. 또 선택에 따른 결과가 예상과 전혀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즉, 내가 생각한 대로 결과가 가지 않기도 한다. 그 상황에서 우리는 좌절한다.

 

이런 여러이유로 우리는 자주 불안해하고, 초조해 한다.

(컴퓨터는 그런 상황에서 심적인 동요없이, 어떻게 해야할지 계산해서 그 상황에서의 최선책을 짜는 것같다.

하지만 인간은 컴퓨터나 기계가 아니다.)

 

이런 자신에 대한 불안감과 좌절감에 대해서

누군가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가 큰 도움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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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

 

어떤 책인지 모르겠는데 읽다가 생각난 부분이다.

 

“몇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상의하고 싶네”

남북전쟁 전황이 북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이 위기에서 에브라함 링컨은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사는 옛친구에게 편지를 보내, 워싱톤으로 와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 옛날 이웃친구는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링컨은 노예해방 선언을 발표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그는 반대와 찬성의 의견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비난하는 의견이 담긴 편지들과 신문기사를 하나씩 직접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몇 시간동안 쉬지 않고 떠들어 댄 링컨은 갑자기 옛친구에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친구에게는 한마디 의견도 물어보지 않은 채,

그를 일리노이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그는 이야기를 하고 난뒤 얼굴이 훨씬 밝아져 보였습니다"

후일 링컨의 옛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링컨은 그의 조언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우호적이고 동정적으로 들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

책 2.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개정2판

저자
존 그레이 지음
출판사
동녘라이프 | 2006-06-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남녀간의 차이를 통해 사랑을 일깨워주는 연애의 교과서 사랑을 막...
가격비교

 

 

이 책에 내용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들로 묘사되어있다.

 

남녀는

지향점이라고 할까? 가치관이 다르다고 이야기하고있다.

 

예를 들면

남성은

여성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할때

그 이야기를 듣고 남성은 그것에 관해 해결하려한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려한다.

 

하지만 그것은 여성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다.

여성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여성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공감을 원해요.

그가 단지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해요."

 

이 책을 읽고 처음에는

"아니 들어주기만 한다는 것이 당최 무슨 도움이 된다는 거야?"

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 책의 나오는 여성화자의 주장이 일리가 있는 것같다.

 

---------------------------------

 

불안감이 생길때마다

내 자신은 왜 이렇게 약한 걸까? 생각했던적도 있지만,

 

인간이니까 불안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불안정하므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즉 다시말하면,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물론 그 상황은 내가 개척해나가야한다.)

불안감, 좌절감 등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며,

 

그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의 일환으로써

남에게 내가 처한 상황이나 고민거리 기타등등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당연하며, 중요하다.

 

------------------------------------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해결책으로서 충고는 좋지 않은 것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불안감의 원인이라면 충고는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불확실함과 예상치 못한 결과 속에서 기인한 불안감은 다르다.

 

그러한 불안감에 대해

해결책이랍시고 이런 저런 충고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외적상황에 대한 타개책이지

내가 심적으로 처해있는 불확실성, 좌절감에 대한 타개책이 아니다.

불확실성, 좌절감에 대한 해결책은

응원을 보내고 지지하고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화성~"의 책의 여성의 말처럼 

그 사람의 간지러운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주는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

(신기한 것은 단지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내 상황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

 

우리는 불안감을 느낀다.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부담감과 불안감을 좀 털어보려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같다.

 

 

이 얘기 하려고 빙빙돌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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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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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실 인원이동

 

처음 과사철에 왔을때 당황을 많이 했었는데

그때 마다 도움을 주셨던

 

420호 여신이신

 

김가영 선배님께서

다른 연구실로 가게되었다.

 

이제 우리방은

남자만 있는

암흑의 철학방이 되었다.

 

블로그에 선배님께 드리는 글을 남겨야 할 것같다.

-----------

 

가영선배님께

 

가영선배님!

아쉽네요... 정말 가시는 건가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

 

세 단어로 간단하게 압축될 듯하다.

 

가영!

가영?

가영~

 

------------------

 

산책하면서 생각한다는게 이런 사소한 언어유희라니...

 

가영선배님이

이 글을 보셔도

이해해주시겠지?

 

 

2.

개강전 마지막 주말이다.

즐겨야할텐데

환상적인 주말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안하면 보나마나

게임이나 공부일텐데.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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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허니통통

 

먹었습니다.

 

 

'품귀현상'_허니버터칩__냄새까지_거래…개당_'1200원' (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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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산책을 못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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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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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동생이 돌아왔다.

 

2월 18일, 1년 6개월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드디어 여동생이 돌아왔다.

드디어 우리가족은 5명 완전체가 되었다.

 

동생은 정말 보따리상인 것 처럼

많은 것들을 사왔다.

 

나는 여행을 가면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로

지역 특산물이나 기념품정도 사오는 것같다.

 

최근에 온 남동생도 부모님선물로

옷과 구두를 선물로 사가지고 왔다.

 

하지만 여동생은 달랐다.

여동생은 특히 어머니께 드릴 선물로

핸드백, 화장품, 피부용팩 등을 가지고 왔다.

 

.....

엄마의 마음을 아는 것은 딸밖에 없는 것같다.

 

 

2.

 

여동생이 오고나서 다음날은 설날이었다.

 

제사를 마치고,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집에 모셔다드리고

남은 4명의 가족은

집근처 서오릉으로 산책을 갔다.

설날당일은 문화유적지 입장료가 공짜이다.

 

서오릉에는 1시간정도 산책할 수 있는 길이있다.

 

완연한 봄 날씨 같았고, 산책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다.

하지만 날이 풀린것이 얼마 안되서인지

땅이 굉장히 질퍽질퍽했다.

 

높은 길을 올라가는데 문워크를 출정도로

땅이 진흙으로 미끄러웠다.

 

따라서 진흙이 없는 길을 잘 찾아서 가야했다.

그래야 덜 미끄러지고, 신발에 진흙도 덜 묻는다.

 

나는 그럭저럭 진흙을 잘 피해 걸어갔던 것같다.

엄마가 말했다.

"정박사 따라가자. 진흙을 잘 피하네"

"저를 따라하시면 됩니다. 진흙을 피할 수 있어요."

 

"자! 모두 절 따라하세요"

정원호는

갑자기 원숭이처럼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 엄마. 오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네."

 

한살을 더 먹는 설날에도

여전한 정원호(28)

 

3.

 

서든어택을 하다가

산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든어택의 경우

넥슨 게임개발자가 만든 세계속에서 살아간다.

불완전하고 커맨드(명령)도 몇가지 없는 세계에서 살고있다.

 

그에 비해 현재세계는 많은 명령을 할 수있다.

먹을 수도 있고, 잘 수도 있고, 블로깅도 할 수 있고

지나가다 꽃향기도 맡을 수 있고, 자전거도 탈수 있고 등.

 

즉, 게임세계는 현실세계를 불완전하게 구현한 세계에 불과하므로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제한되어있다.

 

뿐만아니라

게임세계는 항상 변화가 없다. 항상 같은 맵이다. 컴퓨터도 항상 같은 반응을 보인다. 변화가 하나도 없는 곳이다.

하지만 실제세계는 다르다.

항상 다른 사람들, 다른 날씨, 그에 따른 다른 분위기.

생각해야할 것이 더 많고, 볼 것, 느낄 것도 훨씬 많다.

 

게임은 사람(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 만든 불완전한 세계일 뿐이다.

거기서 잘한다고 만족하면서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라리

걸으며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산책이 훨씬 더 낫다.

 

3-1

 

산책의 방법.

 

동네산책의 경우 산책코스가 항상 비슷해 지루할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는데,

랜덤 산책이 그것이다.

 

우선 집에서 나와

쭉 걸어가본다. 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내가 갈 수 있는 횡단보도는 두가지이다.

그 중 먼저 녹색신호 켜지는 것을 건넌다.

 

건넌채로 쭉 직진한다.

가다보면 4거리가 나온다.

역시 내가 건널수있는 두 횡단보도가 나온다.

그 중 녹색신호가 먼저 켜지는 것을 건넌다.

 

이런식으로 사거리가 나올때마다 반복하다보면

항상 새로운 산책코스가 탄생한다.

 

길이 언제나 다르기때문에 흥미롭다.

(신호등뿐만아니라 주사위, 동전던지기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같다.

브루마블처럼 6이 나오면 6블록을 간다던가...

근데 이건 뭐 쥬만지도 아니고..;;;)

 

4.

 

전화가왔다.

친한 대학교 친구의 후배다. 그리고 그 후배의 친구한테 전화가왔다.

모르는 사람의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가 온격....

대학원을 가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다.

 

난감하다.

내가 그 분에게 무슨 조언을 건네야할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 처럼만 안하면 될텐데,

 

나는 게으르고, 잠도 많이 자고, 먹는 것도 소홀히 하는 편이고,

타인에게 자신감이 없게 비춰질때가 많고, 마음먹은 것이 작심삼일에 불과할때도 많고...

 

사실 부지런하고, 건강 잘 지키고, 자신이 하고자하는 것 의지를 갖고 이뤄내고,

남(교수님들)에게 자신감도 잘 어필한다면 되는 것 아닐까?

 

내일 전화한단다.

문자를 보니 엄청 예의바른 문체로 조심스럽게 쓰신듯했다.

구구절절 사연을 쓰셨다.

 

내가 그 분에게 좋은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을지

내가 조언을 드릴만한 자격은 있는것인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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