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고 그런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509건

  1. 2015.03.01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것 2
  2. 2015.03.01 내일 개강이다.
  3. 2015.02.27 오늘의 일기 7
  4. 2015.02.24 오늘의 일기
  5. 2015.02.24 오늘의 일기
  6. 2015.02.22 오늘의 일기
  7. 2015.02.22 작명의 중요성
  8. 2015.02.16 몰아쓰는 어제의 일기
  9. 2015.02.15 오늘의 일기 1
  10. 2015.02.13 오늘의 일기 1


 

-----------------------------------------

나는 남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 자체에 회의적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해왔던 것같다.

 

내 상황은 내가 제일 잘 아는 것이므로

결국 문제에 대해 잘 파악을 하고 있는 것은 '나'이다.

남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면

각자마다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려 할 것이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기 때문에

더 혼란만 가중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고민자체가 즐거운 화제이기보단

부정적인 이야기주제이니까 꺼내기엔 주변사람에게 폐가되기도 한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남들에게 이야기하기 보다는

혼자 깊이 생각한 뒤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나을 것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

 

하지만 이 의견이 전적으로 옳다고 볼 순 없을 것같다.

 

내가 처한 상황에서

 

1. 초인이 아니고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해야하는지 옳은 정답을 알 수 없다. 정확한 답을 알 수 없다는데에서 불안해한다.

 

2. 또 선택에 따른 결과가 예상과 전혀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즉, 내가 생각한 대로 결과가 가지 않기도 한다. 그 상황에서 우리는 좌절한다.

 

이런 여러이유로 우리는 자주 불안해하고, 초조해 한다.

(컴퓨터는 그런 상황에서 심적인 동요없이, 어떻게 해야할지 계산해서 그 상황에서의 최선책을 짜는 것같다.

하지만 인간은 컴퓨터나 기계가 아니다.)

 

이런 자신에 대한 불안감과 좌절감에 대해서

누군가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가 큰 도움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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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

 

어떤 책인지 모르겠는데 읽다가 생각난 부분이다.

 

“몇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상의하고 싶네”

남북전쟁 전황이 북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이 위기에서 에브라함 링컨은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사는 옛친구에게 편지를 보내, 워싱톤으로 와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 옛날 이웃친구는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링컨은 노예해방 선언을 발표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그는 반대와 찬성의 의견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비난하는 의견이 담긴 편지들과 신문기사를 하나씩 직접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몇 시간동안 쉬지 않고 떠들어 댄 링컨은 갑자기 옛친구에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친구에게는 한마디 의견도 물어보지 않은 채,

그를 일리노이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그는 이야기를 하고 난뒤 얼굴이 훨씬 밝아져 보였습니다"

후일 링컨의 옛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링컨은 그의 조언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우호적이고 동정적으로 들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

책 2.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개정2판

저자
존 그레이 지음
출판사
동녘라이프 | 2006-06-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남녀간의 차이를 통해 사랑을 일깨워주는 연애의 교과서 사랑을 막...
가격비교

 

 

이 책에 내용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들로 묘사되어있다.

 

남녀는

지향점이라고 할까? 가치관이 다르다고 이야기하고있다.

 

예를 들면

남성은

여성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할때

그 이야기를 듣고 남성은 그것에 관해 해결하려한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려한다.

 

하지만 그것은 여성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다.

여성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여성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공감을 원해요.

그가 단지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해요."

 

이 책을 읽고 처음에는

"아니 들어주기만 한다는 것이 당최 무슨 도움이 된다는 거야?"

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 책의 나오는 여성화자의 주장이 일리가 있는 것같다.

 

---------------------------------

 

불안감이 생길때마다

내 자신은 왜 이렇게 약한 걸까? 생각했던적도 있지만,

 

인간이니까 불안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불안정하므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즉 다시말하면,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물론 그 상황은 내가 개척해나가야한다.)

불안감, 좌절감 등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며,

 

그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의 일환으로써

남에게 내가 처한 상황이나 고민거리 기타등등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당연하며, 중요하다.

 

------------------------------------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해결책으로서 충고는 좋지 않은 것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불안감의 원인이라면 충고는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불확실함과 예상치 못한 결과 속에서 기인한 불안감은 다르다.

 

그러한 불안감에 대해

해결책이랍시고 이런 저런 충고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외적상황에 대한 타개책이지

내가 심적으로 처해있는 불확실성, 좌절감에 대한 타개책이 아니다.

불확실성, 좌절감에 대한 해결책은

응원을 보내고 지지하고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화성~"의 책의 여성의 말처럼 

그 사람의 간지러운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주는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

(신기한 것은 단지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내 상황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

 

우리는 불안감을 느낀다.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부담감과 불안감을 좀 털어보려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같다.

 

 

이 얘기 하려고 빙빙돌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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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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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실 인원이동

 

처음 과사철에 왔을때 당황을 많이 했었는데

그때 마다 도움을 주셨던

 

420호 여신이신

 

김가영 선배님께서

다른 연구실로 가게되었다.

 

이제 우리방은

남자만 있는

암흑의 철학방이 되었다.

 

블로그에 선배님께 드리는 글을 남겨야 할 것같다.

-----------

 

가영선배님께

 

가영선배님!

아쉽네요... 정말 가시는 건가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

 

세 단어로 간단하게 압축될 듯하다.

 

가영!

가영?

가영~

 

------------------

 

산책하면서 생각한다는게 이런 사소한 언어유희라니...

 

가영선배님이

이 글을 보셔도

이해해주시겠지?

 

 

2.

개강전 마지막 주말이다.

즐겨야할텐데

환상적인 주말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안하면 보나마나

게임이나 공부일텐데.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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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허니통통

 

먹었습니다.

 

 

'품귀현상'_허니버터칩__냄새까지_거래…개당_'1200원' (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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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산책을 못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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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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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동생이 돌아왔다.

 

2월 18일, 1년 6개월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드디어 여동생이 돌아왔다.

드디어 우리가족은 5명 완전체가 되었다.

 

동생은 정말 보따리상인 것 처럼

많은 것들을 사왔다.

 

나는 여행을 가면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로

지역 특산물이나 기념품정도 사오는 것같다.

 

최근에 온 남동생도 부모님선물로

옷과 구두를 선물로 사가지고 왔다.

 

하지만 여동생은 달랐다.

여동생은 특히 어머니께 드릴 선물로

핸드백, 화장품, 피부용팩 등을 가지고 왔다.

 

.....

엄마의 마음을 아는 것은 딸밖에 없는 것같다.

 

 

2.

 

여동생이 오고나서 다음날은 설날이었다.

 

제사를 마치고,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집에 모셔다드리고

남은 4명의 가족은

집근처 서오릉으로 산책을 갔다.

설날당일은 문화유적지 입장료가 공짜이다.

 

서오릉에는 1시간정도 산책할 수 있는 길이있다.

 

완연한 봄 날씨 같았고, 산책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다.

하지만 날이 풀린것이 얼마 안되서인지

땅이 굉장히 질퍽질퍽했다.

 

높은 길을 올라가는데 문워크를 출정도로

땅이 진흙으로 미끄러웠다.

 

따라서 진흙이 없는 길을 잘 찾아서 가야했다.

그래야 덜 미끄러지고, 신발에 진흙도 덜 묻는다.

 

나는 그럭저럭 진흙을 잘 피해 걸어갔던 것같다.

엄마가 말했다.

"정박사 따라가자. 진흙을 잘 피하네"

"저를 따라하시면 됩니다. 진흙을 피할 수 있어요."

 

"자! 모두 절 따라하세요"

정원호는

갑자기 원숭이처럼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 엄마. 오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네."

 

한살을 더 먹는 설날에도

여전한 정원호(28)

 

3.

 

서든어택을 하다가

산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든어택의 경우

넥슨 게임개발자가 만든 세계속에서 살아간다.

불완전하고 커맨드(명령)도 몇가지 없는 세계에서 살고있다.

 

그에 비해 현재세계는 많은 명령을 할 수있다.

먹을 수도 있고, 잘 수도 있고, 블로깅도 할 수 있고

지나가다 꽃향기도 맡을 수 있고, 자전거도 탈수 있고 등.

 

즉, 게임세계는 현실세계를 불완전하게 구현한 세계에 불과하므로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제한되어있다.

 

뿐만아니라

게임세계는 항상 변화가 없다. 항상 같은 맵이다. 컴퓨터도 항상 같은 반응을 보인다. 변화가 하나도 없는 곳이다.

하지만 실제세계는 다르다.

항상 다른 사람들, 다른 날씨, 그에 따른 다른 분위기.

생각해야할 것이 더 많고, 볼 것, 느낄 것도 훨씬 많다.

 

게임은 사람(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 만든 불완전한 세계일 뿐이다.

거기서 잘한다고 만족하면서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라리

걸으며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산책이 훨씬 더 낫다.

 

3-1

 

산책의 방법.

 

동네산책의 경우 산책코스가 항상 비슷해 지루할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는데,

랜덤 산책이 그것이다.

 

우선 집에서 나와

쭉 걸어가본다. 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내가 갈 수 있는 횡단보도는 두가지이다.

그 중 먼저 녹색신호 켜지는 것을 건넌다.

 

건넌채로 쭉 직진한다.

가다보면 4거리가 나온다.

역시 내가 건널수있는 두 횡단보도가 나온다.

그 중 녹색신호가 먼저 켜지는 것을 건넌다.

 

이런식으로 사거리가 나올때마다 반복하다보면

항상 새로운 산책코스가 탄생한다.

 

길이 언제나 다르기때문에 흥미롭다.

(신호등뿐만아니라 주사위, 동전던지기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같다.

브루마블처럼 6이 나오면 6블록을 간다던가...

근데 이건 뭐 쥬만지도 아니고..;;;)

 

4.

 

전화가왔다.

친한 대학교 친구의 후배다. 그리고 그 후배의 친구한테 전화가왔다.

모르는 사람의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가 온격....

대학원을 가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다.

 

난감하다.

내가 그 분에게 무슨 조언을 건네야할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 처럼만 안하면 될텐데,

 

나는 게으르고, 잠도 많이 자고, 먹는 것도 소홀히 하는 편이고,

타인에게 자신감이 없게 비춰질때가 많고, 마음먹은 것이 작심삼일에 불과할때도 많고...

 

사실 부지런하고, 건강 잘 지키고, 자신이 하고자하는 것 의지를 갖고 이뤄내고,

남(교수님들)에게 자신감도 잘 어필한다면 되는 것 아닐까?

 

내일 전화한단다.

문자를 보니 엄청 예의바른 문체로 조심스럽게 쓰신듯했다.

구구절절 사연을 쓰셨다.

 

내가 그 분에게 좋은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을지

내가 조언을 드릴만한 자격은 있는것인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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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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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오면 확인하는 것들 중 하나는

그 중 하나가 유입경로를 살펴보는 것이다.

어떤 사이트에서 많이 유입이 되며, 어떤 검색어로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지를 관심있게 본다.

 

유입경로를 보니 "러셀의 수제자"란 단어를 통해서 유입된 적이 있었다.

러셀의 수제자를 치면 뭐가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글에 "러셀의 수제자"를 쳐봤다.

 

 

 

 

오 마이갓..

 

'러셀의 수제자'라는 검색어가 보란듯이 나와있다.

 

아마 러셀을 검색하던 사람들은 "러셀의 수제자"를 보며

"어랏 러셀이 수제자가 있었나?"라며 내 블로그를 방문하겠지.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뭐야. 러셀이 제자가 있는 줄 알았는데, 별것 아닌 사람이네. 어그로구나." 라고 생각하겠지.

 

나는 수제자(의 길을 가고싶다)를 말하는 것이지

"내가 러셀의 수제자다!"라고 이야기한 의도가 아니다!

 

군대 전역하고 러셀이란 사람의 책을

몇 권읽고 흥미를 많이 느끼게 되서

수제자라고 썼던 것일 뿐인데.

 

아 이런..

이렇게 가볍게 쓴 이름이.... 이런 결과를 낳게 될 줄이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러셀의 수제자 옆에

"I'm feeling lucky"란 글귀가 너무나도 야속하다.

대체 누굴위한 럭(luck)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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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작명은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나는 좀 이름을 대강짓는 편인 것같다.

 

고2때였나?

서든어택을 하게 되었는데

게임명을 정해야 했다.

 

그냥 jwh0625로 하려했는데,

친구들이 그렇게 하지 말고 한글계정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pc방이어서 생각하기에는 시간도 아깝고해서 대충지었다.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었다.

그리고 독일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같다.

 

마침 옆자리를 보니

누가 카트라이더를 하고있었다.

 

그래서 '아드보카트라이더'라고 1차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아드보카트라이더는 누군가 쓰고있었다.

나는 대안으로

'아드보카트레이서'라고 지었다.

 

많은 서든 유저를 봤는데

기억나는 많은 게임명이 있다.

그 중 참신하게 생각되는 것 하나가

"왜인윤희"이다. (아마 웨인 루니를 패러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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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이 길다.

러셀의 수제자가 별로라면

이름을 바꾸는 것이 좋을까? 일단 여러대안을 찾아보는게 좋을 것같다.

 

1번 대안. '정원호'

 

그냥 본명을 쓰는 것.

정원호라고 검색하면 내 블로그가 잘 걸리지 않을 것같아서 좋을 것같다.

 

정원호라고 검색하면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정원호가 검색이 된다.

뿐만아니라 배 이름으로 나올때가 있다.

제공호, 세월호(...이런..;;;), 같은식으로

정원호가 낚시배로 검색이 된다.

따라서 괜찮아보인다.

 

하지만

인터넷에 실제 본명을 쓰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커보인다.

 

내동생은 서든어택에서 ",정주호" 란 아이디를 쓰고있다.

최근에 동생과 서든어택을 했는데,

서든에서 폭파미션의 경우

먼저 죽은 사람들이 산 사람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

 

내 동생이 폭파미션에서 실수를 했는데

한 네티즌이

 

"주호야. 정신차려."

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쓴 글에 대해 익명의 네티즌이

"원호야.. 글이 좀 이상하다. 지워라."

라고 이야기하면 마음이 아플 것같다.

 

2번 대안.

'러셀의 쒖꽌?꼸줈' 으로해볼까?

 

3번대안.

'러셀의  السنة القمرية · '으로 해볼까?


아...

귀찮아.

피할 수 없다면 그냥 즐겨야겠다.

(근데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도 대우관계에 따라 동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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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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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산

 

은평구에 처음온건 고1 2학기때 였다.

그 전엔 강북구 미아동~수유동에 걸쳐살았었다.

중학교때 4.19탑 근처에서 친구들과 자주 게임과 농구를 하곤했었는데...

말이 길어지고있다....;;;

 

북한산에는 수많은 등산로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내가 살았던 수유역근처 등반로이다.

4.19탑부근에서 북한산으로 올라갈 수있다.

동국대학교에서는 4.19 당시에 희생하신 선배들을 추모하여

4.19기념 등반대회를 그 등반코스로 매년 모든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함께하고있다.

 

당시 기수가 길을 잘못들어서 왔던 곳으로 가지않고

우리집부근(은평구 구파발역)으로 떨어져서

당황했던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상당히 기뻐했던 적이있는데

(뒷풀이도 안하고 도망갔었다.)

 

이래저래 집을 옮겨도 항상 북한산이 근처에 있다니.

북한산과 나는 기이한 인연인듯하다.

-----------------------------

3명의 친구들과 북한산에 다녀왔다.

 

10시에 만났다.

 

친구A가 가장 가까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늦게 나왔다.

가방도 가장무거웠다.

 

"공부하러 가냐? ㅋㅋㅋ"

 

봉우리에 올라와서 쉴때쯤.

친구A는 우리가 아침도 안하고 왔을거란 생각에

삶은 계란 6개와 배와 사과를 잔뜩 싸왔다.

감동...

 

1-1 진지병

 

봉우리에서

 

B: 아파트 봐. 전부 성냥갑같이 작아보인다.

원: 고민같은 것 말이야. 그 당시에는 커보이지만, 묵묵히 그 시간을 견디고, 올라가다보면 그것은 어느새 작게보이게 될거야.

친구들: .......

 

원: 저기 오르는 사람들좀 봐~ 이렇게 작아보이네, 인간은 항상 대단한 척하지만

우주끝에서 봤을땐 우리 인간이란 것도 한낱 미물에 불과한 것 아닐까?

친구들: .......

 

원: 절벽끝, 깊이 뿌리내릴 수 없는 환경속에서 꿋꿋이 자란 소나무좀 봐. 우리도 소나무 처럼 자연물이잖아. 이 소나무는 우리가 힘든환경에 부딪힐때에 앞으로 살아나가야할 인생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같아.

 

B: 진지 좀 그만빨아.

친구들: ㅋㅋㅋㅋㅋㅋ

 

분위기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등반내내 농담을 쉼없이 했는데, 계속 실없는 애기들이다.

'북한산은 북한에 있는 산'이라는 둥

북한 사람도 안 웃을 이딴 얘기들을 신나게 했다.

 

진지와 실없는 농담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등반.

친구들이 회사부장님과 함께 등반왔다고 생각할 것 같다. 

지금 내가 쓴글을 보니 고문한 것같아 미안하다.

 

1-2 체력

 

북한산 정상에 오지도 못하고 한 600M에 오니 친구들이 힘들다고 한다.

고작 2시간 등반했을 뿐인데,

애들이 체력이 약해진걸까? 내가 강해진걸까?

 

고등학교 때는 신나게 농구해도 힘들어하지 않던 친구들인데

어느샌가 힘들어해서 도중에 내려가자고 하는 것을 보니

우리모두 아저씨가 되버린건가.

조금 짠했다.

 

개인적으로는 내색은 못했지만 조금은 아쉬웠다.

연휴끝나면

다시한번 혼자 갔다와야겠다.

 

1-3

 

내려가고 있다.

길을 몰라서 헤메고있던때에

내가 제안했다.

'모를때는 앞사람 따라가는 것이 최고다. 저 분들을 따라가자!'

수긍을 한 우리들은 앞 아주머니들을 따라갔다.

 

한 아주머니가 30m정도 정도 가시다가 이렇게 말했다.

 

"오빠들 어디가~?"

"저희 내려가려구요."

"우리 몰래 볼일보려 하는데 왜 계속 따라와~?"

 

아....정원호

 

1-4 아저씨들의 취미

 

끝나고 우리는 역시 등반에는 막걸리라며

닭도리탕과 막걸리를 먹었다.

알딸딸할때에

사우나를 가자고 해서 사우나에 갔다왔다.

 

생각해보니 이것은

등반하는 아저씨분들이 주로하는 활동들이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보니

스트레스가 풀린다기보단 굉장히 피곤하다.

어떤맛에 이런 것들을 하시는지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다.

 

생각해보건데

 

등산은 어른들이 관심을 갖는 건강과 관련된다.

술은 어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동과 관련된다.

사우나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동과 관련된다.

 

이런 어른들의 활동들을 한번에 하는 것이 등반+술+목욕인 것같다.

그래서 다들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뭐...한꺼번에 다하는 것도 괜찮을 수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것을 한꺼번에 하긴 너무 힘들것 같다.

 

그냥 드는 생각은

잡탕같을 수도 있다는 생각

 

김치찌개, 김밥, 치킨

모두 다 맛있지만 다 먹을 시간은 없고해서

김치찌개에 김밥을 넣고, 치킨도 넣는것이다.

 

음주든 등산이든 온천이든

온전히 하나에만 빠져보고

그것의 고유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좋을 것같다.

(술은 별로....;;;)

 

2.

 

초등학교 4학년때였다.

담임선생님은 6명이 한조를 이루도록 하셨는데

나누다보니 한조는 7명이 되었다.

 

잘하는 조는 사과를 받는다.

그러다보니 조끼리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7명인 조에 있었다.

 

초등학교때 매일 일기를 써서 제출했다.

우리조 생활에 대해 일기를 썼는데 일기내용은 대략 이랬다.

 

O월 O일

 

조 생활이 그닥 재미있지 않다.

우유를 가장 빨리먹는 조가 사과하나를 받는데 많은 아이들은

우유를 빨리먹으라고 보챘다.

하지만 난 우유를 빨리먹고 싶지않다.

혼자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자유를 느끼고 싶다. 짝꿍이 없었으면 좋겠다. 끝

 

일기장을 받았다.

담임선생님은 '참 잘했어요'도장을 찍어주셨다.

 

다음날 담임선생님은

7명인 우리조를 6명으로 만들고

나를 위해 특별히 한 자리를 따로만들었다.

 

더이상 우유를 빨리먹지 않아도 되었다.

아이들도 사과를 받기위해 더 이상 보채지않았다.

 

며칠을 그렇게 보냈다.

아이들(특히 우리조)은 수업중에도 서로 깔깔대면서 웃었다.

나는 혼자서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일주일 후 나는 일기를 외롭다고 일기를 썼다.

 

선생님은 다시 일기를 보시고 다시 원위치로 책상을 바꾸고 나는

원래 짝꿍과 다시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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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갔다온 후 9시즈음 배가 고픔을 느꼈다.

밥통을 보니 밥이 없었다. 반찬도 신김치가 전부였다.

 

어머니 아버지는 홍콩여행을 가서 아직 안오셨다.

 

결국 혼자서 끓여먹은 라면

나는 라면을 정말 잘 끓이는 편이다.

하지만 그날따라 라면 맛이 정말 형편없었다.

면도 꼬들꼬들했는데, 국물도 딱히 흠잡을때 없었는데....

이상하다.

 

지금 학교에 와있다.

정말 밥을 먹기위해서 학교에 왔다.

집밥과 가장 분위기가 비슷한 식권B를 먹었다.

하지만,

뭔가 시원치 않다.

 

지난날 나는 일기를 썼다.

party rock anthem음악을 틀면서 부모님이 홍콩에 가셔서 파티라고 즐거워했었다.

 

4학년 외로워하던 그때처럼

다시 일기를 써야겠다.

 

엄마가 해준 따뜻한 집밥을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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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 14일

 

2.

동생과 집에서 서든해야지

 

3.

개강이 얼마 안 남았다.

설 연휴가 지나고 여차여차하면 개강이라는 것이 믿기질 않는다.

 

개강이 되기전에

할 수 있는 것을 미리미리 해야할텐데.

후회하지 않아야 할텐데.

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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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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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앙전산원

 

앞에 현우가 있다. 날 못본것같다.

 

안부인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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