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을 자주 보지는 않지만 케이블로 자주접한다.
군대시절 내 후임은 생활의 달인을 무척 좋아했다.
채널을 돌리다가 생활의 달인이 나오면 멈춰달라고 이야기하던 친구였다. 나와 1년이 넘게 차이나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말이다. 왜 이렇게 보고싶어했을까?
그 친구는 자신의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 생활의 달인 또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다룬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살아가도록 힘을 받는 것같다.
세상에는 화려한 직업도 있다. 우리는 빛나길 원하고, 성공하고 싶고 출세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분들은 이렇게 자기 할일을 묵묵히 하시는 분들 때문이다.
자신의 일이라고 묵묵히 하시는 분들로 인해 지금 내가 이렇게 편히 살아갈 수 있다.
가장 흔하지만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빛과 소금같은 분들이다.
헌 옷분류의 달인.
2. 페트병 분류의 달인
영상이 없어서 슬프지만...가장 인상깊게 본 달인편. 생활의 달인 235회, 방영일 2010년 4월 7일 참고할것!
지구를 살리는 달인이 있다?! 재활용 쓰레기 더미 속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페트병만 쏙쏙 골라내는 분리수거의 달인 일당백! 경력 6년. 유용자(51) 달인! 쉼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 수많은 재활용 쓰레기 속에서도 페트병을 집어내는 달인의 기술! 하루에 골라내는 페트병의 양이 무려 만 개!! 지난 6년간 늘 걸어서 퇴근해야만 했던 달인의 특별한 사연이 공개된다. 지구를 지키는 아름다운 달인을 지금 만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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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분리수거가 되는 쓰레기를 무심히 버리는 때가 있을것이다. 그 쓰레기들은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분리수거를 하기위해 전체가 분리수거장으로 간다. 달인이 일하는 곳은 그 곳의 공장이다. 유용자님은 그곳에서 페트병을 분리한다. 하루에 10000개 정도를 분리한다. 즉, 10000개 정도의 패트병을 다시 환경으로 되 돌리는 것이다. 쓰레기통으로 갈 뻔한 페트병을 다시 분리수거로 살리는 역할을 한다.
지구를 살리는 달인이라고 보면 되겠다.
달인은 퇴근할때 집에 걸어간다. 집에는 50분 거리이다. 취재진이 이유를 물어봤다. 달인은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쓰레기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50분 거리를 걸어간다고 했다.
이렇게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나 또한 쓰레기를 무심코 버려서는 안되겠구나 많이 느꼈다. 또 내가 이렇게 편한 환경에서 사는 것도 이러한 분들의 노고가 있기때문에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은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시계에서 어떤 톱니가 고장나면 망가지듯이, 세상사람들은 제각각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모두가 사회에서 중요한 사람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까? 나는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해야할까? 조금 더 고민해야 할것이며, 고민하고 있다.
유용자 달인은 http://jkspace21.tistory.com/508 2010년 올해의 달인 상을 받았다. 한번 상을 받아본적이 없다던 달인은 눈물지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있다. 이 분은 상을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또한 "바르게 산다"의 정의가 무엇인지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바르게 산다"는 것, "바르게 산다"의 평가기준은 공부를 열심히하는것, 높은 지위에 오르는것의 우러러봄(우리는 주로 훌륭한 학자, 경영가등의 삶을 훌륭한 삶이라고만 생각한다.)의 기준이 아니라 그런 기준에 상관없이 내게 주어진 사회의 톱니바퀴에 잘 맞추어 부정없이 떳떳하게 살아갈때 바르게 사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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