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고 그런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511건

  1. 2013.07.30 생활의 달인. 2
  2. 2013.07.25 쉽게 쓰여진 시 - 윤동주
  3. 2013.07.20 후지타 사유리!!
  4. 2013.07.19 잘 생각해봐야겠다.(근황)
  5. 2013.05.15 사마의에 관해서.
  6. 2013.04.20 4월 19일.
  7. 2013.04.11 열받아서 적었다.
  8. 2013.04.05 소중함이란?
  9. 2013.03.29 2008년도 5월 추억의 사진...
  10. 2013.03.08 두꺼비와 지네

생활의 달인을 자주 보지는 않지만 케이블로 자주접한다.

군대시절 내 후임은 생활의 달인을 무척 좋아했다.

채널을 돌리다가 생활의 달인이 나오면 멈춰달라고 이야기하던 친구였다. 나와 1년이 넘게 차이나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말이다. 왜 이렇게 보고싶어했을까?

그 친구는 자신의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 생활의 달인 또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다룬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살아가도록 힘을 받는 것같다.

세상에는 화려한 직업도 있다. 우리는 빛나길 원하고, 성공하고 싶고 출세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분들은 이렇게 자기 할일을 묵묵히 하시는 분들 때문이다.

자신의 일이라고 묵묵히 하시는 분들로 인해 지금 내가 이렇게 편히 살아갈 수 있다.

가장 흔하지만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빛과 소금같은 분들이다.

 

헌 옷분류의 달인.

 

 

2. 페트병 분류의 달인
영상이 없어서 슬프지만...가장 인상깊게 본 달인편. 생활의 달인 235회, 방영일 2010년 4월 7일 참고할것!


지구를 살리는 달인이 있다?! 재활용 쓰레기 더미 속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페트병만 쏙쏙 골라내는 분리수거의 달인 일당백! 경력 6년. 유용자(51) 달인! 쉼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 수많은 재활용 쓰레기 속에서도 페트병을 집어내는 달인의 기술! 하루에 골라내는 페트병의 양이 무려 만 개!! 지난 6년간 늘 걸어서 퇴근해야만 했던 달인의 특별한 사연이 공개된다. 지구를 지키는 아름다운 달인을 지금 만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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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분리수거가 되는 쓰레기를 무심히 버리는 때가 있을것이다. 그 쓰레기들은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분리수거를 하기위해 전체가 분리수거장으로 간다. 달인이 일하는 곳은 그 곳의 공장이다. 유용자님은 그곳에서 페트병을 분리한다. 하루에 10000개 정도를 분리한다. 즉, 10000개 정도의 패트병을 다시 환경으로 되 돌리는 것이다. 쓰레기통으로 갈 뻔한 페트병을 다시 분리수거로 살리는 역할을 한다.

지구를 살리는 달인이라고 보면 되겠다.

달인은 퇴근할때 집에 걸어간다. 집에는 50분 거리이다. 취재진이 이유를 물어봤다. 달인은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쓰레기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50분 거리를 걸어간다고 했다.

이렇게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나 또한 쓰레기를 무심코 버려서는 안되겠구나 많이 느꼈다. 또 내가 이렇게 편한 환경에서 사는 것도 이러한 분들의 노고가 있기때문에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은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시계에서 어떤 톱니가 고장나면 망가지듯이, 세상사람들은 제각각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모두가 사회에서 중요한 사람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까? 나는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해야할까? 조금 더 고민해야 할것이며, 고민하고 있다.

유용자 달인은 http://jkspace21.tistory.com/508 2010년 올해의 달인 상을 받았다. 한번 상을 받아본적이 없다던 달인은 눈물지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있다. 이 분은 상을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또한 "바르게 산다"의 정의가 무엇인지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바르게 산다"는 것, "바르게 산다"의 평가기준은 공부를 열심히하는것, 높은 지위에 오르는것의 우러러봄(우리는 주로 훌륭한 학자, 경영가등의 삶을 훌륭한 삶이라고만 생각한다.)의 기준이 아니라 그런 기준에 상관없이 내게 주어진 사회의 톱니바퀴에 잘 맞추어 부정없이 떳떳하게 살아갈때 바르게 사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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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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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씌어진 시(詩)

 

윤동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學費) 봉투(封套)를 받아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講義)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수(握手).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정음사, 1948>

 

굉장히 우울할 때가 많다. 내가 이뤄야 할것이 많기에 해야할 것이 놓여있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침전하는 느낌이다. 누구도 내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다. 오로지 내가 헤쳐나가야 할 일이기 때문에 더 힘들고 외로운 것같다.

그때 생각난 것이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 였다. 처음 이 시를 본 것은 예비 고등학생때 학원에서 였다. 해설을 외우다 시피 외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현실에서 자신은 그 남의 나라에서 강의를 듣고, 시나 쓰고 있자니 무척 괴롭고, 부끄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윤동주 시인은 조국의 상황에서 마음을 다잡는다. 언젠가 어둠이 걷히길 확신하고 있으며, 신념을 붙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나는 내 개인적인 일때문에 걱정하는 것이고, 윤동주 시인은 조국을 걱정한다는 것에서 스케일의 차이가 보인다.

윤동주 시인은 1917년 12월 30일 생이고, 25살인 1942년 일본 릿쿄대학과 도시샤 대학 영문과를 다녔다. 그리고 그의 시에 보였던 반일감정으로 인해 1943년 귀국도중에 일본경찰에 연행되어서 2년형을 받고 수감되었다. 그리고 1945년 2월에 건강이 악화되어 광복을 6개월 압두고 병사하였다.

나 정원호는 1988년생이고 2013년 26살 현재. 신념을 보이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다. 그리고 현재 모습과 마음속에서 진짜 하고싶은 것을 못찾고 방황하는 자신속에서 화해를 하지 못했다.

 윤동주 시인의 삶과 이 시를 보면서 여기서 나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해 봐야겠다.

 

쉽게 쓰여진 시의 자세한 해설.

http://www.seelotus.com/gojeon/hyeon-dae/si/sijagpum/jagpum/a/yundongju-shibge.htm

 

 

2010년 12월 30일, 구글에서 그의 탄생 93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형상화한 모습이다

 

 

윤동주 시인

 

신문에 실린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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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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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영상보다가 밤을 샜다. 진짜 매력있다~♥

 

 

 

PD가 시켰다니 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보너스!

 

 

3분 14초부터가 대박이다.

 

사유리는 다른 면모들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응원할게요~ 좋은 방송인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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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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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득, 나는 이러한 집단에 속하고, 나는 ~~한 성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결국 남과 차별을 지음(다름을 생각함)으로써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즉, 누군가가 "우리가 남이가하고 서로간의 결속"을 다진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아닌 다른 타인들은 배척함으로서 생긴다는것일 것이다. 결국 악의가 아닐수도 있다고 해도 악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일 것이다.

함부로 말하는 것에 있어서도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 과외를 맡게 되었다. 첫날부터 선불을 주셨다. 내게는 너무나도 큰돈이다. 이 돈에 맞는 가치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과외 첫날. 학생의 어머님은 내가 강의를 시작하려던 때에 갑자기 장을 봐야할 일이 생겼다면서 밖으로 나가셨다. 분명 내가 불편하실까봐 배려를 해주심이 분명하다. 이런 배려심이 너무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이 기뻐할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의문도 들고 두렵기도하다. 내가 이렇게 좋은 분들의 기대를 혹여나 저버리지는 않을까? 결국 헤쳐나가는 법은 공부하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일 것이다.

 

3. 일이 계속생긴다. 2, 과외와 이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방학때가 되면 하고싶은 일을 나열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생기는 일이 많아 진척이 되지 않는 것같다. 가장 두려운 것은 책임의 결과는 온전히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교수님이 시킨것, 돈을 받고 책임을 맡게 된것 모두 열심히 해서 이루면 좋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정작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한 일은 소홀하게 된다. 시간은 무심히 갈것이고 그 결과에 따른 책임은 내가져야한다.

 내 지난세월을 누구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타인은 그 동안의 시간을 보상할 수 있는가?, 부모님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그에따른 손해는 온전히 내가 감수해야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게 맡겨진 일을 그렇다고 소홀히 할 수는 없다. 결국 답은 비효율적, 혹은 쓸데없는데 쓰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내가 하고자하는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인것같다. 맘같아서는 다 때려치고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하고싶은데....꼭 세상을 그렇게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살 수는 없는 것같다. 조금은 어른처럼 생각을 해나가야할까?

 

4. 나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멘토링을 받고있다. 내가 맨티가 되고 멘토님과 3주에 1번정도 만나 서로간의 생각을 묻고 이야기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지금 멘토님은 최근에 안좋은 사건으로 지금 곤욕을 치르고 있다. 멘토님은 우리에게 군자를 굉장히 강조하셨다. 군자의 행동지침에 관해 많이 이야기해 주셨다. 이 안좋은 사건을 봤을때 그동안 우리에게 알려줬던 군자의 도리와는 매치가 되기 어려울수도 있다. 그렇다면 멘토님은 이율배반한 행동을 해왔던 것일까? 위선자라고 볼 수 있을까?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산책을 하던 도중, 문득 군대의 일이 생각이 났다.

 나는 이등병때 서로 이야기하던 사람들과 이런이야기를 많이했다. "우리는 후임이 잘못해도 잘해주자. 우리가 당하면 기분이 나쁘듯이 구타도 하지말고, 잘해주자" 모두 합의 했다. 하지만, 계급이 높아지고 선임병이 되면 달라지게 된다. 그 착했던 이등병이었던 병사는 후에 욕설은 물론이고 구타도 한다. 그럼 내가 이렇게 묻는다. "어째서 우리가 이야기했던 것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가?" 그러면 이렇게 말한다. 부대 분위기상 이것이 보통이며, 화가나면 이렇게 후임에게 이야기하는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어느순간 그 방법으로 밖에 얘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친구는 이율배반한 친구는 아니었다. 단지, 그 부대의 구조, 주변분위기 환경이 그랬기때문에 자신이 그렇게 된것이다. (물론 내가 단편적으로 본것일 수도 있지만) 그 친구는 오픈되고 개방적인 분위기에 갈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구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나또한 그 친구의 환경에서 군 생활을 한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알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보통 한 사람이 양심에 맞지 않는일, 부정부패, 정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그 사람의 인성을 탓한다. 물론 인성의 요소도 있겠지만, 사회구조나, 분위기또한 마찬가지로 생각해야할 요소로 본다.

 

몽골에 갔던적이 있다. 거기서는 빨간불에 누구나 신호등을 건넌다. 차도 어차피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다. 따라서 신호등을 기다리는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신호등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몽골사람들의 인성은 전부 준법정신이 없는 사람일까? 그렇게 보기 어렵다.

그들이 한국사회에서 지내면 신호등을 무척 잘 지키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인성뿐만 아니라 사회구조나 분위기도 그러한 것 또한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물음에 도달할 수도 있다. "그래 사회제도가 문제일 수도 있겠구만. 신문을 보자. 국세청장이란 놈들은 임기중이든 임기가 끝나든 항상 감옥에 가고, 대통령의 친인척은 항상 비리로 결과가 안좋게 끝나고, 높은 자리에 있는 놈들은 허구언날 안좋은 스캔들이나 뿌리고말이지... 그럼 이런 것들이 (뇌물같은 것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분위기나 구조때문으로 그런 경향이라면 바꾸면 되지 않겠느냐?"

 그래 바꾸면 될 것이다. 모두가 신호등 잘지키는 사회를 만들고, 뇌물을 받는게 무척 부끄러운 일이라고 느껴지고, 학벌의식도 그다지 크지 않아, 좋은 명문고, 국제중에 넣지 않아도 되는 사회.

 

그런 구조가 잘못되어 수정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크게 두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1. 카리스마있는 지도자가 나와서 한번에 모든것을 개혁한다.

즉, 엄청 탁월한 지도자(초월자정도 물론, 양심도 있어야 할것이다.)가 나와 법제도를 뚝딱뚝딱하거나 자신이 믿을 만한 심복들을 앉히고, 국민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 교육체계도 자신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을 정해 국민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2. 토론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다. 물론 토론이 되려면 양측에 문제점공유가 필수이다. 또한 생산적방향으로 논의가 되어야한다.

즉, 사회구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여러사람이 의논해서 하는 것이다. 의논수가 전국민으로 할것인가? 소수의 엘리트가 해야하나 까지 따지기에는 복잡하지만, 일단 토론을 하게 되면 한사람에 의한 독단을 견제할 수 있다. 한명의 인간은 절대 완벽하지 않으므로 1번은 분명 문제점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여러사람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없이 바로 결정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하지만 이 경우 합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무척 오래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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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지는. 이런 부정의한 일이 생기면 사람을 욕만하기보다는 이렇게 한 이유나, 상황, 분위기도 같이 생각하고 살펴봐야 한다는 것. 상황 분위기를 아는것부터 문제점 진단의 시작이니까.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느낀것이 있다면 사람이란 것은 구조,분위기에 영향(극단적으로는 지배)을 받는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다들 그런것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그 위치에 오면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조건을 하는 사람은 절대 많지 않다는 것. 나 자신또한 나약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그리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쩌면 그런 상황에서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다수도 있지만, 개인의 힘이 약할때만 있지는 않는 것같다. 역사의 흐름은 대중이 이끌었지만 그 대중을 이끈 원동력은 한사람의 생각에서 였다.  

 

지금의 이 사회에서 독재자가 나오기 어렵고(나와서도 안되고) 또한 이 "비리자 심판해야한다"라는 말은 많이 들려도 문제를 구조적으로 보자라고 이야기 한 사람도 없다.(높은 자리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높은 자리사회의 구조, 분위기 개혁이기때문에 나오기 어려운 것인지?) 또 그런 문제가 나왔다고 해도, 토론은 무척 시간이 오래걸리고, 시행착오가 많은 작업이다. 따라서 개혁은 쉽지않을 것이다.

 

목욕탕에서는 옷입은 때밀이 아저씨는 특별한 사람이다. 벌거벗은게 오히려 정상이다. 하지만 목욕탕밖으로 나가면 벌거벗은 것은 미친사람이 된다. 이렇게 체계, 구조, 분위기에 따라 다수는 상대적으로 변한다. 구조(학벌사회, 교육 등등)의 힘을 무시하지 말자. 이것하나는 무척 확실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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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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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삼국지를 읽으면 주로 제갈량에 감탄하고, 제갈량에게 주로 몰입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아가 제갈공명처럼 되기를 원한다. 예측 할 수 없는 계책, 과감함, 인재를 쓰는 용병술.

 내 경우는 조금은 다르다. 내가 지향하는 삶은 사마의와 비슷하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자기자신의 큰 소망을 과신하는 것은 좋지않다고 생각이든다. "나의 꿈이 OOO하다"라고 하면 사람들은 당시에는 "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있구나 힘내라, 계속노력해라." 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그 사람이 그 꿈에 맞는 인물인지 계속 경계하고 관찰한다. 자신의 꿈을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 할 수록 경계하는 사람은 더 많아지고, 자신 스스로 부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마의는 모반을 일으킨다는 혐의를 받고 그 후부터 행동거지를 조심스럽게 했다.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것이나, 지금의 경쟁사회에서 자신과 함께 경쟁하는 사람에게 쉽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불리한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일 것이다.

 

 사마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나서지 않았다. 제갈량과 대치상황에서도 절대 먼저 나서지 않고, 차분히 시간을 기다렸다. 제갈량의 수명으로 보아 시간은 자신의 편인 것임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때가 될때 과감히 일으켰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인생에서 많은 기회가 오지않는다. 그 동안 기회를 엿보며 자기 자신을 단련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때가 될 때 과감하게 일으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군사로 맞설 때는 다섯 가지 큰 원칙이 있다. 싸울 수 있을 때는 마땅히 싸워야 하고,

싸울 수 없을 때는 마땅히 지켜야 하고, 지킬 수 없을 때는 마땅히 달아나야 하고,

달아날 수 없을 때는 마땅히 항복해야 하고, 항복할 수 없을 때는 마땅히 죽어야

한다는 게 그 다섯이다.」

 

적자생존의 사회에서 가장 적용가능하고 필요한 그의 말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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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오늘은 걷고싶어졌다.

그래서 학교에서 경복궁역까지 4~50분 정도 천천히 걸어왔다.

오늘 걸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광화문 교보문고앞 사거리에서 본 새마을 깃발들이었다.

 

 

세종로와 종로 곳곳 가로등아래 새마을 깃발이 줄줄이 있었다.

마치 1970년도를 보는 것 같았다. 무슨일이지? 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오늘이 4월 19일이라는 것 외에는 전혀 잡히는 것이 없었다.

사람들은 신경을 별로 안쓰는 것 같았지만...

여하튼 그렇게 의문을 가지면서 집에 왔다.

 

집에서 찾아보니 4월 22일은 새마을의 날이란다.

박정희의 새마을운동을 기념해서 그 정신을 다시 부활하자는 취지에서 2011년에 다시 제정한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서울의 중심이라고 여겨지는 이순신상 근처에 새마을 깃발로 거리를 채운것이다.

 

4월 19일에 새마을 깃발이라.... 뭔가 권위주의이고 숨통도 못쉬던 그 때를 부활하는 움직임같아 섬뜩했다.

이승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진정한 자유,민주를 위해 싸웠던 날에 새마을운동을 기념하는 깃발이라니...

정말로 씁쓸하다.

 

(※ 새마을운동 : 새마을 운동(새마을運動)은 1970년대한민국 농촌의 현대화를 위해 시작되어 범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운동이다. 새마을 운동은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켰고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공동체 의식, 자발적 참여 의식을 회복에 기여하였다. 70년대 부터 80년대 말까지는 대통령의 절대 권력과 관치가 결합되어 진행되었다는 비판도 있다. 제5공화국 시절 중앙본부의 각종 이권개입과 공금횡령이 밝혀지면서 제5공화국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힌 적도 있었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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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감정을 앞세우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따라서 제목을 감정으로 앞세운 것에 관해서는 분명 좋은 태도가 아니다. 하지만 분명 화가나는 것은 사실이다.

여러가지 태도에서 문제가 있다.

 

1.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이상한 생각.

학생회는 학생에 의해서 굴러가는것이 학생회다. 외부나 외압이 없이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학생회로서의 가치를 훼손한 것이다. "내가 없으면 안돌아가잖아"를 얼핏들었다.

그말은 45년동안 이어온 단체들과 선배들에게 실례가 되는 말이다.

아니 그렇게 크게 보지 않고서라도 전에 단체를 이어온 "나"에게도 좋지 않은 말이다.

"안돌아간다?" 그것또한 자기만에 기준이다. 결국 이것도 자신만에 생각에 갖혀있다는 뜻이되므로

자신만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일맥상통한다.

외부에서 도와주는 사람은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야지 더 깊이 들어가면 안된다. 그것은 학생회를 망치는 길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자신이 선의인지 악의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악의인것을 알면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분하기는 하지만 욕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선의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없으면 이것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집착이다. 자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모르는 것은 죄다. 알고죄를 저지르는 것과 모르고죄를 저지르는 것중 더 잘못은 모르고 저질르는 것이다.

살인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은 무차별적으로 살인할 것이다. 그 죄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 피해는 막심하다.

하지만 말을 안하기까지는 모르니 그저 갑갑할 뿐이다.

무관심이나 집착이나 그게그거다. 증오와 과한 애정은 같은 것이라고 했다. 결국 똑같다.

 

2. 강압과 압력

난 압력을 가장 싫어한다. 어떠한 것도 그 사람을 누르고 강요할 수 없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남또한 이것을 해야한다고 보는 태도이다.

결국 그것은 1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나만이 답이다. 나만이 옳다.)

 

하지만 자신이 옳다는 신념을 가져도 그사람의 가치관을 존중해 줘야할 때도 분명 있다.

당신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내가 싫으면 안하는 것이다. 나도 그것을 하지않는 일종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에 관해 어떻게 합리화했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강압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은 미성숙한 태도이다.

 

3. 작은 사고방식(자질.)

맘에 안드는 것이 있어도 의논해야할것이 작은 주제만 쫑알쫑알 되서는 곤란하다.

크게 봐야한다.

하지만 처음시작부터 논의의 80%를 쏟았다. 자기소개를 어떻게 할것인가?에 80%를 쏟다니

 이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태도이다. 외부인이 학생회에 이것저것 간섭하는 것도 모자라, 리더십조차 엉망이다.

목표는 다른학교와 교류아닌가? 그렇다면 교류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한다.

삼행시나 짓고, 스피드게임을 어떻게 할 것인지(스피드게임을 하는것이 친해지는 것과 무슨 쓸모가 있는지) 이것이 타교와 교류하는데 대단한 역할이 될 수 있는 지 궁금하다. 

 

사실 나온 프로그램들은 훌륭했다. 작은것을 고치는데 드는 노력보다는 그것을 행사일 2일이나 3일전에 최종인원을 받고 다시 사람수에따라 시간을 설정하고, 그때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것같다.

 

4. 배려심 부족

눈치가 없다.

남이 왜 딴짓을 하고 있는지 왜 그런행위를 하고 있는지 전혀 생각못한다. 맥락을 파악못한다. 주위사람들도 참여한 소중한 시간을 무시한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더군다나 오랜만에 온 사람이 왔다.

대체 이 단체가 왜 존재하는가? 거기서 부터 이야기해야 겠지만, 일단 친목의 장 주목적이라고 본다. 성령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성당에 가면된다.

그러면 새로운 사람에 관해 들어주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는것이 우선이다. 새로운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이러니 사람들이 발을 붙일 수가 없지. 그 사람들이 온것은 분명 목적이 있어서 왔을텐데, 그것에 관계없이 자기이야기만 주구장창 하고 있다. 가톨릭학생회는 한 사람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 분명 배려심 부족이다.

(이것도 분명 모르고 한것일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큰죄가 된다.)

 

 결국 내가 시간이 없는 것같다고 이야기하고나서야 이해했다. 하지만 그것도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당신도 참여했으니 의미가 있다(나눔하고,복음읽었으니 된것아니냐)  이정도다/ 1시간 40분동안 스마트폰을 더 의미있게 한 사람도 있다.

 

또한 남이 그래도 고생고생해서 준비한 것을 엎는 센스는 무엇인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것은 남을 비판하는 일이다. 훈수를 두는것이 가장쉽다. 하지만 막상 그상황이되면

잘 하기 어렵다. 나도 당신이 준비해온것을 하나하나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

예의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만에 틀에 갖혀서 사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것을 보면 얼마나 노력을 했고 생각했는지 알수 있다. 그래서 쉽게 깔 수가 없다.

남을 배려할 줄 안다면 그럴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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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는 이밖에 더 많은 죄가 있으니 사해 달라고 한다.

내 경우도 이밖에 많은 황당한 사건들이 있으나 기억나지 않는다.

점점 종교인을 보는 내 시선이 변하고있다. 불교학교나 여기나

물론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 같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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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봤다.

왕년에 엄청난 도둑이었던 사람이 또 집을 털다가 잡혔다고 한다. 부잣집을 털던 대도였지만, 나이가 들어서 작은 집을 터는 좀도둑이 되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번 돈을 무속인을 통해서 다 탕진하고, 결국 끊으려고 했지만 끊을 수 없었다."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는다.

우리는 복권을 통해 단시간에 그것도 엄청 쉬운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본다. 하지만 꼭 좋은 결말은 아닌가보다. 쉽게 가산을 탕진하거나, 폐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쉽게 얻게되면 그만큼 버리는 것도 쉽게 느껴진다. 어렵게 얻게되면 그것을 버리는 것이란 것은 엄청 어려울 것이다. 그간의 고생들을 생각할테니 말이다.

 

소중한 것이란 것을 무얼까? 사전을 보면, 

소중하다. 매우 귀중하다라는 뜻으로 나와있으며 귀중하다는 것은 귀하고 중요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공기, 물, 가족.. 어쩌면 우리삶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소중함을 더 모르는 것같다.

인간이기에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리가 아둥바둥 무언가를 얻기위해 사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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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선도원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는 사진을 남겨주셔서.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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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 사진은 두꺼비가 지네를 잡아먹는 사진이다.

EBS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제목은 "지네"

지네가 혐오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잘 연구하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가 모르는 이면의 모습이 많으며 우리도 잘 모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알아보자는 취지 였다.

지네에 관해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지네와 두꺼비가 나오는 이 부분!

 

 지네는 더듬이가 무척 민감하다. 더듬이로 앞을 나아간다. 더듬이에는 여러 털들이 있어 작은 것 하나하나 까지 알 수 있다. 그런 좋은 더듬이를 가졌기 때문에 눈이 필요없다. 어둠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눈보다 더듬이가 더 유리했을 수 있다. 그래서 지네는 더듬이가 엄청 발달하고 눈은 원시시대정도로 퇴화하였다.

 지네는 더듬이에 거의 의존한다. 하지만 그것을 커버할 정도로 더듬이가 무척 발달했다. 그런 완벽한 더듬이를 가진 지네는 기어다니는 벌레중에서도 최강이다. 도마뱀을 마비시키고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사량이 높은 독을 가지고 있고, 날카로운 이빨또한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지네도 두꺼비에게 만큼은 힘도 못쓴다. 왜 천적관계일까? 영상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지네가 있다. 지네가 지나간다. 그런 지네를 두꺼비는 노려보고 있다. 하지만 지네는 두꺼비의 존재를 알지못한다. 지네의 더듬이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지네는 어이가 없게도 두꺼비에게 점점 다가갔다. 두꺼비는 지네가 가까이오자 1/1000초만에 지네를 물어버렸다. 지네는 손도 쓸 수 없었다.

 

 지네는 더듬이가 닿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신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즉, 더듬이 범위안에서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자신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네는 자기딴에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자신의 주위범위밖에 보지 못한다. 하늘에 뭐가있건 앞에 뭐가있건 간에 더듬이 범위까지 밖에 모르는 것이다.

 결국 지네는 더 멀리본 두꺼미에게 당하고 말았다. 두꺼비는 그런 지네를 처음부터 끝까지 물끄러미 보고 타이밍만 노렸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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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세상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한다. 어떤 사람은 좁은 시야만으로 자신은 모든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열심히 노력한다지만 남들보다 뒤쳐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시야의 차이 아닐까?

 크게보면 작은 일인데 그것에 목숨을 걸고, 그런것에 고민하여 시간을 빼앗겨서, 타인이나 자기 자신을 억압해온것은 아닐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시야를 기르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두꺼비처럼 넓게 볼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바로 철학이다. 왜 그런것인지 이유에 관해 찾고,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내가 왜 존재하는 지에 관해 생각하면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삶이 우리를 조금 더 넓게 보는 눈을 제공할 것이다.

 결국 뻔한 말들이 반복되고 있지만, 책이 참 중요한 것같다. 우리는 살면서 훌륭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갖는 다는 것은 참 어렵다. 이때 책은 우리가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나마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남의 말을 온전히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글을 읽고 생각할 기회를 갖는 다는 것이 큰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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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아가 생각해 본다.

개미는 일차원에서 산다. 개미는 더듬이로서 자신이 가야할 길밖에 모른다. 대열을 따라 걸어갈 뿐이다. 어느순간 그 대열에서 멀리 낙오되는 순간 개미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기어다니는 동물은 2차원에서 산다. 그들에게는 하늘이 없다. 위라는 개념이 없이 오로지 기어다니는 땅으로서 생각된다. 나무위를 올라가도 그들은 그것을 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들은 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나, 인간을 비롯한 다른 동물은 3차원에서 산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들은 위라는 존재를 안다. 위에서 생활하는 시도를 한다.

우리는 3차원에서 살고있다. 우리는 우리들이 살고있는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이상의 세계를 인식할 수 없다. 마치 개미처럼 말이다. 그럼 이 사고를 계속 적용해보았을때, 우리가 모르는 다른 차원이 존재하고 있을까? 즉, 우리는 이 세계에 살고 있지만, 다른 앞선 차원의 사람이 보기에는 그 세계밖에 아는 동물로 인식되는 앞차원의 존재가 있을까? 존재가 있다면 그것이 신일까? 신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궁금하다.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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