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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23.08.11 악의 문제
  5. 2023.08.08 <동물 해방> - 피터 싱어
  6. 2023.08.08 어찌어찌
  7. 2023.08.02 비쥬- lov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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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3.07.23 세이노의 가르침
  10. 2023.07.15 Ennio Morricone-Love Affair

행복/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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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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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문제

잡지식 2023. 8. 11. 16:22

악의 문제란 전지전능하고 선한 신에도 불구하고 왜 악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세상에는 무수한 악이 산재해있는 것처럼 보인다. 더 나쁜 사람이 더 잘 살고, 선한 사람이 고생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기독교인의 대응을 신정론(theodicy: 악의 존재를 신의 섭리로 봄)이라고 하며, 여러 형태가 있다.

1. 대조 신정론: 어떤 것이 선임을 알기 위해서는 그 반대가 되는 악을 함께 경험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그래서 신은 선을 알 수 있도록 악을 창조한 것이다.
2. 목적 신정론: 즐거움으로 가득차고 곤란이 없는 인생은 목적도 없고 의미도 없는 인생이다. 신은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하여 세상에 악을 창조했다. 
3. 도덕 신정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선은 용기, 자비, 박애이다. 그런데 이런 도덕성은 악과의 투쟁에서 발생하고, 계발된다. 신은 우리가 탁월한 도덕성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악이 존재하는 세계를 창조할 수 밖에 없었다. 
4. 경고와 처벌 신정론: 악은 죄지은 자를 처벌하고, 죄를 경계하는 도구이다. 그러므로 악은 세계에 정의를 실현하는 도구이다.
5. 자유의지 신정론: 신은 인간에게 행동 선택에 대한 자유를 주셨다. 이런 자유를 받은 인간은 잘못된 행동을 할 수 있다. 악은 인간이 자유를 남용한 결과이다.

이 신정론들은 전반적으로 선을 위해 악이 필요하며,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신정론들에 대해 여러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의문 1. 전지 전능한 신이라면 왜 악이 없어도 선이 실현되는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없는가? 신이라면 굳이 악을 경험하지 않라도 선을 소중히 여기는 세계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

의문 2. 백번 양보해서 악이 존재한다해도, 현 세상은 부조리하다. 어떤 신정론도 악이 매우 성행하며, 악의 분배가 공정하지 않은 현상(홀로코스트, 나쁜 사람이 더더욱 잘 사는 세상 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못한다. 의문 2에 대해 신정론 1,2,3은 우리가 선을 갖기 위해 왜 그만큼이나 많은 악들이 존재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4번 신정론은 왜 죄없는 자가 고통을 받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5번 신정론은 질병, 천재지변 같은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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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 결국 이에 대해 몇몇 종교인들은 악을 만든 신의 목적은 인간의 이해력을 넘어서는 신비라고 답한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결국 악의 목적이 우리 인간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떤 선한 목적에 의한 것이라고 치부할 수밖에 없다. 과연 그러한 결론은 진정 받아들일 만한 것일까?

 

참고: B. A. 브로디, <철학과의 만남>, 서광사, 148-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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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습니다.

우리 일상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문제를 던진다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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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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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란 단어는 맥락에 따라 어감이 달라지는 것 같다.

보통은 "일을 '어찌어찌' 완수하다."라고 하면, 계획대로 행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보통 상급자에게 "'어찌어찌' 마쳤습니다"라고 한다면, 상황에 따라 비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각주:1].

 

하지만 '어찌어찌'는 부족한 상황에서 나름의 노력을 다했을 때 쓰일 수도 있다. 

가령, 무인도에서 '어찌어찌' 하루를 보내는 상황, 또는 손짓, 발짓해가며 외국인과 '어찌어찌' 의사소통을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이런 맥락하에서 보면 '어찌어찌'는 힘든 상황 속에서 행한 존중할만한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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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근황을 물으면, 나는 보통 "어찌어찌 잘 지냈어"라고 한다.

돌이켜보면 '어찌어찌 살아왔다'는 내 지난 날들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한편으로는 계획대로/기대처럼 된 경우가 많지 않았기에, 되는대로 어찌어찌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매번 시행착오도 종종 있었고, 종종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찌어찌 이제껏 잘 버텨왔다.

 

내 자신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한편으로 내 스스로에게 한번쯤은 수고했다고 격려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써보았다.   

 

 

  1. 그 일이 중차대한 일이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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