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고 그런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511건
- 2019.11.11 밤 산책
- 2019.11.04 마피아 게임
- 2019.10.28 단풍
- 2019.10.20 나도 순결이 있다.
- 2019.10.14 엄마의 첫 캐치볼
- 2019.10.07 불이야
- 2019.09.30 퍼즐풀이
- 2019.08.28 친구가 사우디로 출장갔다
- 2019.08.07 2019년 여름
- 2019.07.31 관심병
마피아 게임을 했다.
총 아홉명에 시민 7명 마피아 2명이었다.
마피아 게임을 할때면 나는 적극적으로 판을 이끌어가기보다는 단서를 수집하기 위해 말없이 관찰하는 편이다.
총 5명에 시민 3명 마피아 2명이 남았다.
나는 시민이었는데, 말없이 있다보니 죽지 않고 얼떨결에 살아남게 되었다.
이번 차례에 마피아를 잡지 못하면 마피아가 과반수 이상이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러 근거로 봤을 때 어떤 한 명이 마피아일 것이라 생각했고 사람들에게 이를 설득시키고자 했다.
"지금껏 여러 정보를 종합해본 결과 저는 OO님을 마피아라고 생각했습니다. OO님은 시민인 ㅁㅁ님과 aa님을 지목하여 죽였고, ~~~~~....."
나는 내 나름대로 정보를 종합했고, 최선의 결론을 내렸다고 생각했다.
OO님의 최후의 변론을 하였다.
"저는 시민입니다. 마피아가 아니에요. 저를 죽여서는 안돼요. 저는 시민입니다..."
변론에서 나는 의아함을 느꼈다.
만약 나였다면, "당신이 말한 첫 번째 근거는 이래서 틀렸고, 두번째 근거도 ~~해서 틀렸고...."
식으로 적극적으로 반박했을 것이다. 단지 이 사람은 구체적인 해명없이 자신이 시민이라고 반복할 뿐이었다
나는 좀 더 단서를 얻기 위해 그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자 했다.
만약 거짓말이라면 눈빛이 흔들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나는 이 사람과 눈을 마주보게 되었는데, 그런데 매우 놀랍게도 이 사람은 나에게 눈으로 무언가 말을하고 있는것 같았다. 어떤 과정으로 내가 왜 그렇게 느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최후의 변론이 끝나고 사형 여부를 결정했다.
고심끝에 나는 내 추론이 틀릴 수도 있겠다고 결론내렸고, 논리로 쌓아올린 탑들을 무너뜨리고 그 사람을 살리기로 했다. 1
2:2로 사형은 집행되지 않았다.
사형을 찬성한 2명이 마피아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에 근거하여, 한 명을 지목했고, 마피아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그날 밤, 나는 제거가 되었지만 시민들은 성공적으로 마피아를 색출할 수 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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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경우 법칙이 있어 어떤 현상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령 물체에 손을 놓으면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을, 노란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녹색이 됨을 예측할 수 있다.
예외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 같다.
가령, 때때로 사람은 실제론 좋으면서도 반대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같은 상황이더라도 느끼는 감정이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화를 내는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기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슬퍼하기도 한다.
따라서 "A란 상황에서 나는 기뻐하기 때문에, 이 사람은 분명 기뻐할 거야."라는 판단이 과학에서 처럼 항상 성립될 것 같지는 않다.
진심을 파악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내가 쌓아올린 자료에 근거하여 이를 파악하는 방법도 많은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 사람의 눈빛이나 작은 몸짓이 진심을 파악하는 좋은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잎들은 광합성을 위해 태양빛을 최대로 받고자 노력한다.
자리가 좋아 햇볕을 잘 받는 잎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잎도 있다.
가을이 되면 온도가 낮아지고, 일조량도 적어지면서
잎들은 색이 변하고 이후 낙엽이 된다.
보통 일찍 단풍이 들고 떨어지는 잎은 자리가 좋은 잎들이다.
반면, 오랜기간 녹색을 유지하는 잎들은 햇볕을 받기 힘든 환경속에서 자란 잎들이다.
척박한 환경이
잎을 더 강하게 만들었나보다.
승현이가 놀러왔다.
1.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승현이가 문을 활짝 열고 기어들어왔다.
가족들에게 현장이 노출되었다.
2. 부엌에서 소 불고기를 굽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내 바지를 벗겼다.
승현이가 일어나기 위해 내 추리닝을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에게 속옷이 노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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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아 나도 순결이 있다.
니가 이런 식으로 내 순결을 짓밟으면은
마! 그땐 깡패가 되는 거야.
해당 대사는 1분 9초? 정도부터
공을 처음으로 잡은 순간
준전문가
석사 논문을 한창 쓰고 있던 때였던 것 같다.
엄마, 남동생과 노을공원에서 함께 캐치볼을 했다.
다음 날 어머니는 팔에 알이 배겼다고 한다.
(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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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이집 윗층에 산다.
늦잠자던 어느날 이었다.
"불이야!" "불이야!"
다급한 소리가 들렸다.
혼비백산 놀라 잠에서 깼다.
어린이집이 혼란에 빠졌을 것이 분명하다. 빨리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소화기를 찾아 정신없이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허겁지겁 어린이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뭐지?'란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소방훈련이었다.
아이들이 불났을 때를 대비해서 다급하게 외치는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 몰골을 보니 잠옷차림에 떡진 머리를 하고 있었다. 놀라셨을 것이 분명하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집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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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퍼즐의 경우 테두리가 모두 흰색으로 되어 있어 특히 맞추기 힘들었다.
관심을 보이셨던 어머니 지인분께 선물로 드렸다.
격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나만 재밌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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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친구 B! 핸드폰 게임 좋아하는거 있어?
B: 왜?
A: 전에 우리 만났을 때 보니까 잠깐잠깐씩 게임하는 것 같더라고. 추천 좀.
B : 게임 X랑 게임 Y, 기타 등등을 하고있어.
A: 아 그렇구나. 참고할게.
원: 친구 A! 왜 나한테는 안물어 봐? 와 진짜 서운하네.
A: 아! 원호가 핸드폰 게임 안 좋아하는 줄 알았어. 미안. 혹시 요즘 게임하는 거 있어?
원: 나 핸드폰 게임 안해.
A,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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