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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2 ??
  2. 2017.02.14 신념의 성
  3. 2017.01.08 사서 고생은 이득이다?
  4. 2016.12.05 말장난
  5. 2016.11.11 내일
  6. 2016.11.03 공부
  7. 2016.09.11 포커
  8. 2016.07.12 주저주저
  9. 2016.05.08 삼국지보단 서유기
  10. 2016.04.23 시지각작용은 판단행위인가?

??

주저리주저리 2017. 3. 22. 16:58

어떤 블로그를 방문했다.


본인을 소개하고 있었다.


Bachelor of OOO

OOO 예찬론자

맞춤법 지키미


등등이 적혀있었다.


--------

 

유감스럽게도

'맞춤법 지킴이'가 옳은 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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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의 성

주저리주저리 2017. 2. 14. 22:20

삼국지를 좋아해서인지 유비를 좋아한다.

다소 명료하지 않을 수 있겠다. 이해해 주길 바란다.

 

나는 성 부수기를 잘한다.

 

인지하지 못한 채 어느덧 커다란 신념의 성이 되버린 경우가 있다.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럴때마다

종종 반대 생각을 해보려고 노력한다.

반대 생각을 하는 근거를 최대한 잘 짜맞춰보려 노력한다. 

 

나름 모의고사라고 할까?

이 성이 얼마나 견고한지, 내가 평생을 안고갈만한 멋진 신념인지 시험을 해보는 것이다.  

 

나는 성 부시기를 할 때마다 항상 이 이미지를 떠올린다. 부수어야만 다시 지을 수 있다. 미련을 갖게 되면, 새로움은 영영 나올 수 없다.

 

나는 신념의 결함을 찾고,

결함을 고치는 것은 결국 내 자신에 발전이 되는 길이라 믿고,

굉장히 정직하게 테스트를 하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몇몇 경우, 반대 의견이 생각보다 강할때가 있다.

균열이 생각보다 심각한 경우이다.

성은 크고 아름다워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생각보다 굉장히 허약했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한 가지 방법으로

그러한 균열/비정상적 결함을 무시하면서, 그 성을 지켜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내가 옳다는 것만 믿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주장/의견은 한 귀로 흘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른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유야무야 넘기는 행동은 정직하지 못한 일이다. 그것은 아집과 독선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결정은 심적 안정측면에서 편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눈을 가리고, 타인에게는 조롱받는 안타까운 상황이 될 수있다. 또한 결함을 고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했기에 내 자신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해

나는 결국 성을 부셔버리기도 마음먹었다.  

 

그런데, 성을 부수는 일은 굉장히 괴로운 일이다.

 

1. 우선 내 부족함에 굉장히 초라해진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성을 짓고 지난날 살아왔다는 것이 부끄럽기도하고, 내가 그동안 우물안에서 살아왔다는 것에 대해 자괴감도 든다.

 

2. 텅빈 황량한 터만 남았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지침이 없는 셈이다.

어디서부터 생각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알고있는 것은 0인 것같은 기분이다.

자신만의 판단에 따라 Yes/No를 시원시원하게 말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답답하기도 하다.

 

----

하지만 알고 있는 것이 0이라고 결론내릴 수 없다.

나는 '과거에 지었던 성이 결함이 있기에 버려야 마땅하다'라는 사실은 적어도 하나 알았으니 말이다.

 

큰 성을 짓는 다는 것은 막막해보일런지도 모른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왜냐하면, 무너졌던 그 큰 성도 애초에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성이 다시 나올 지도 모른다.  

 

그만한 아름다운 성이 언제 지어질진 비록 장담할 순없지만,

훌륭한 성이 지어질 수 있을 거라 믿고 다시 건축을 시작하면, 

과거의 그 성을 무너뜨렸던 결함에도 끄떡없는 더 견고한 성이 언젠가 완성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불완전한 인간에게 시행착오는 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귀찮고 힘들고, 때로는 비참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몇 번이고 내 신념의 성을 테스트하고, 무너뜨리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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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른 발랄한(?) 문체의 글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


사서 고생도 경험이라고 지껄이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같다.


그 사람들은 대략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고생도 해봐야 아는거지. 언제 이런 힘든 경험을 해보겠어, 젊었을 때 고생은 나중에 재산이 되는거야"


--------


이러한 주장에 대해 내가 큰 거부감을 갖고있는 이유는


정당한 댓가를 주지않고 사람을 부려먹을때 쓰기 좋은 주장이기 때문이다.


노예생활과 이 주장은 천생연분으로 죽이 잘맞는다.


사서고생도 경험이라면,

노예생활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착취도 당해보고, 채찍도 맞아가면서 살아봐야 인생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으로 세뇌?/훈련을 철저히 받은 사람들은 노예생활을 정당화하기 시작한다.


고용주의 경우 착취하는 것을 정당화하거나

놀랍게도 피고용인들 또한 자신이 착취당하고 있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같기에

그러한 상황이 비일비재하다는게 어이없기도 하고 화딱지가 치밀어 올라서 쓰다보니 이렇게 발랄한 문체의 글이 완성되었다. 


--------


나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똥 먹어봤냐"고 묻고싶다.
인생살면서 똥을 먹는 것은 굉장히 고생스러운 일이다.
근데 그런 경험은 정말 인생에서 하기 힘든 경험이다.
심지어 지식의 증진을 가져온다는 측면에서 나중에 도움이 될 것같기도 하다.


그 사람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말마따나

그런 경험은 정말 세상살면서 하기 힘든 경험이고, 그 고생은 나중에 경험담이 되어 인생의 재산이 될 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

똥도 긍정적으로 먹으면 되나?

아니다. 애초에 똥을 먹는게 이상한것 아닌가?


마찬가지다.

마조히스트도 아니고 왜 스스로 사서 고생을 하려는건가?

돼먹지도 않은 사람들 밑에서 받는 불합리한 처우를 왜 감사해하고 합리화하고 있는건가?

 

고생은 미덕이 아니다.

고생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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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주저리주저리 2016. 12. 5. 19:10

".....은 보수가치에 찬동하여....."

 

잠깐!

근데 보수가치라는게


conservative인거야?

pay인거야?

 

 

 

그냥 그렇다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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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주저리주저리 2016. 11. 11. 23:03

고 1때 담임선생님이 있었다.
굉장히 흥미로운 사람이었는데, 자신이 관상을 볼 줄 안다고 하였다.

수업중에 한번은 나를 보시더니 데모같은 걸 절대로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나와 비슷한 제자분이 있었는데 험한 꼴을 당했다며 장시간 이야기한적이 있었다.

대학교에 입학을 했다.

몇 번 시위현장을 지날 때가 있었다. 내 또래들이었다.

어느덧 내 마음속에는 두 가지 소리가 나타나 논쟁을 한다.

A: 나는 저 학생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 아닐까? 내가 무임승차를 하고있는 것은 아닐까?
합류해서 마음의 짐을 더는게 낫지 않을까?

B: 무슨소리야. 데모에 참여할 시간에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지금보다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을때 그때 실천해도 늦지 않아

그때마다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곤했다.
선생님의 그 말은 나를 더 소극적으로 만들곤 했다.
그래서 참여하지 않았다.

어쩌면 비겁한 정당화일수도 있겠다.

 

------

 

나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역사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있다. 

다시말하면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 뒤에 있는 한 사람이 나라를 좌지우지 흔든다. 부당이득을 얻는다.
유능한 대통령이란 문구는 다 허상이었다. 무능한 대통령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자신만의 국정 철학없이, 중요한 결정들을 타인에게 위임해버리는 허수아비였을 뿐이었다.
민낯이 드러난 현재 국정운영은 마비상태이다. 대통령은 책임조차지지 않는다. 
다수결이 항상 바람직한 절차인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이 사건을 계기로 더 굳건해졌다.

 

정당하지 않은 절차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호스트바에 가서 산 성노리개, 월세 천만원의 호화스러운 집
누군가의 절박한 노력을 비웃는 불공정한 경쟁

국민으로부터 빌린 권력이란 것을 인지못하고 자신의 것인양 떵떵소리치는 위세

 

반면,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이러한 세태를 한탄할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열심히 살아도 빠져나올 수 없는 쳇바퀴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들말이다.

내가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있나?'라는 자문할 여유없이

단지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를 위해 하루하루 사는데 급급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그리고 

별문제 없다는듯 방치하고 있는 사회


------

 

조병갑같은 부패한 관리들의 수탈과
일제/외국의 침략야욕으로 위태로웠던 정세속에서
농민들은 나라를 지키고자 동학농민운동을 일으켰다.

1919년 3월1일
대한독립을 외치고자 사람들은 목숨을 버릴각오로
만세를 부르짖었다.

1960년 4월 19일
민주주의의 대한 열망으로
이승만의 독재에 항거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탄압을 각오하고 거리에 나왔다.

그들은 가슴속에 무언가 변화를 바라는 열망을 품고 나왔을 것이다.


만약 내 아들이나 손자가 역사책을 보며 지금 사건에 대해
당신은 어떤 역할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뭐라고 답해야할까?
'참여하지 못했노라'라고 부끄럽게 말하는 것이 싫다.
떳떳한 어른이 되고싶다.

 

비록 대야의 보잘 것없는 물한방울이 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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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주저리주저리 2016. 11. 3. 18:01

 

물리학자 장회익 교수의 강연

[EBS 특별기획] 통찰 - 18. 자연과 인간의 통합적 이해 - 우주 속 생명과 인간 중

 

모른다는 것만으로 단순히 면죄부를 줄 순 없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회의하고, 앎을 추구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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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

주저리주저리 2016. 9. 11. 17:24

온라인 포커를 쳐본적이 있다.

기억나는 판이 있다.

 

풀하우스(2.63%의 확률[각주:1])가 나온적이 있다.

통상적으로 이번판은 내가 이긴것으로 보는게 맞았다.

 

하프를 걸었다.

강하게 나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한사람만 예외였다.

 

나는 이에 더 강하게 하프를 걸었다.

상대도 하프로 나왔다.

 

돈은 몇억단위가 넘어갔고

판은 흥미진진해졌다.

 

그쯤에서 뭔가 이상하다 싶긴했는데

일단 내 자신을 믿고가기로 했다.

올인을 했다.

 

상대방도 올인을 했다.

 

카드를 열었다.

 

상대또한 놀랍게도 풀하우스였다.

상대편 숫자가 더 높았다. 내가 졌다.   

 

몇백억의 돈이, 그 돈을 만들기 까지의 노력들이

1분도 안되는 한판으로 모두 허공으로 분해되고 말았다.  

 

이것이 실제 돈이라면 어땠을까?

 

------------

1.

돈을 적게 잃는 경우는 카드 운이 지지리도 없을 때이다.

레이스를 진행하지 않기에 많은 돈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돈을 많이잃는 경우는 적당한 운이 작용할때이다.    

내 운에 취하여 배팅을 한 나머지 그것이 더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때문이다.

 

포커에서는 행운이 오면 더 조심하고 경계해야한다. 

 

 

 

 

2.

도박을 즐기는 모든 인간은, 불확실한 것을 얻기 위해서 확실한 것을 걸고 내기를 한다 - 파스칼

 

도박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란 것을 느꼈습니다.

  1. 7포커 기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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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주저

주저리주저리 2016. 7. 12. 01:22

1.

 

사람들끼리 모이면(특히 술자리의 경우) 종종

정치얘기, 종교얘기 같은 -편을 가르는- 민감한 주제가 오르내리곤한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가령 '동성애는 악이다')을 잘 제시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신념을 소신있게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을 볼때마다,

과연 그러한 신념이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나온 것인지 의문이 든 적이있었다.

 

생각해보니 그 의문은 나에게도 해당이 되기에

민감한 주제가 화제에 오를때마다 

굉장히 말을 꺼리게 되었던 것같다.

 

2.

 

나는 소신을 드러내는 것이 나쁘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위선을 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미덕이다. 

만약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다면 생산적인 논의 또한 가능하다.

 

그러나 그 소신이 아집이라면 문제다.

아무런 자기반성없이 자신이 옳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논의를 가로막으며 생산적인 발전을 막는다.  

 

비판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좁은 우물속에 영원히 갖혀

그릇된 귀결로 빠질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물론 자신의 생각이 자아 혹은 상대방을 통한 비판에 노출되면 쓰라릴 수 있다.

나의 그릇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초라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의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주장이 틀릴여지를 마련하는 것은 피곤하며, 고통스러울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고통을 피하려면

고립된 자신만의 왕국을 만든 뒤 귀를 막고 나만 옳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그러한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된다.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자신의 주장에 회의하는 것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부분인듯하다.

자신의 신념이 옳다는 확신에 대해 회의하고 자기반성을 해왔다면

자신의 견해가 편협한 것인지에 대해 매번 경계해왔을 것이며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멍멍 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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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의 필독서 중 하나가 삼국지라고 한다---


어렸을 적 삼국지를 참 많이 읽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였나 인상깊던 부분이 있었다.


1. 조조가 자신과 유비를 영웅이라고 평하자, 유비는 바보스러워 보이는 연기를한다.

천둥에 놀란척 자신의 수저를 떨어뜨리며, 귀를 막고 책상아래로 엎드린다.


2. 사마의는 촉의 북벌을 대비하고자

서량으로 가서 기병들을 조직하고 훈련하였다.

하지만 이는 반역의 음모가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켰고, 사마의는 모함에 휘말려 하야해야했다.


다시 복귀한 후 사마의는 그 사건 이후로 자신의 속내를 철저히 숨기고

조심하며 살아가고, 마침내 권력을 잡게된다.


------


살아남기 위해 속여야하는 어른들의 권모술수적 사회를 아이들에게 빨리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


나는 아이들에게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또 많은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게 하기 위해서

속내를 감추는 훈련을 해야하며, 지금부터라도 훈련을 해야한다고 권유하고 싶지 않다.


세상은 잔인하고 가혹하다는 진실을

늦게 알면 늦게 알수록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라면 아이들을 위해서 가혹하다는 진실을 늦게 알려주려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산타의 존재를 오래오래 믿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축복이 아닐까?)


내가 아빠라면
내 아이들에게 모험을 하고 그 모험의 끝의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싶다.
불가능해보여도 노력하면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주고싶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추천한다면

삼국지보단 서유기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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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무엇을 판단한다고 말한다면 두 단계로 생각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1. 우선 (우리의 의식과 상관없이) 무언가가 상에 맺히고


2. 그리고 우리는 떠오른 상을 통해 (철수가 남자다 같은)현상들을 서술하고, 판단합니다.


보통의 경우

1의 상황에서 우리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우리는 1에서 T/F를 따지지 않는 것같아 보이며,

시각의 상이 맺히는 것(1의 현상)이 중립적  인것 처럼 보입니다.


-------


하지만 이에 행크스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1의 행위가 판단이 개입된 즉, 중립적이지 않은 행위라고 이야기합니다.


행크스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봅시다.


행크스는 우리가 상에 맺히는 것(1의 행위가) 실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가령, 사막의 신기루를 본것 처럼

무언가 상에 맺힌 것이 실수(mistake)인 경우는 허다합니다.


행크스는 실수를 강조합니다.

행크스는 실수란 것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중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논증을 재구성해보면,


과정1이 중립적이라면(어떤입장도 취하지 않았다면), 과정1에서  실수란 것은 없었을 겁니다.(A->B)

하지만 분명 1의 과정에서 우리는 실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1의 과정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not B-> not A)


따라서 1의 과정은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이 행크스의 주장입니다. 


---


정리하면, 우리의 시각에 맺히는 상은

(비록 무의식일지라도) 입장/판단이 개입되어있으며, 따라서 실수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행크스의 주장입니다.



행크스의 이론에 따르면

의식하지 않은 시각도 판단으로 허용되므로

생각보다 넓은 범위가 판단으로 들어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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