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학사 하고있
으으.
2. 잠깐 쉬는동안
오랜만에 네이버 밴드에 들어가 봤다.
해군 ROTC에 있는 친구의 고민과 생각이 담긴 글을 읽게 되었다.
요지는 "미리미리 준비/대비를 해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한다" 일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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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명단의 이름들은 저에게 '아, 될사람들이 되었구나' 하는 수긍과 '전부터 준비했더라면 나에게 기회가 왔을텐데'하는 슬픔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제가 싫어했던 함장님이 한번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기회는 위기이다' 안하든 못하든 어쨌든 저는 준비를 하지 않았고 결국 기회는 5년전, 아니 어쩌면 10년전부터 준비한 사람들이 가져갔습니다. 또하나 느낀 것은 같은 지점에서 090도 방향으로 출발한 배와 089도 방향으로 출발한 배는 10마일 뒤에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100마일, 1000마일 점점 시간이 흐르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도쿄에서 출항한 A는 090도, B는 089도로 갔을때 A는 미국에, B는 갈라파고스에 도착하는 것이지요. 빠르면 빠를수록 선택한 올바른 결정은 나중에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과연 저는 올바른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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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올바르다는 것이 뭘까?
답이 있는 걸까?
의사, 판사, 변호사 등의 선망받는 직업을 가진 인생인가?
편안하게 돈을 많이 버는 인생인가?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인생인가?
올바르다는 것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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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수긍할 만한 절대적인 '올바르다'란 기준(개념)이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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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다"에 한명이라도 동의하지 않는다면
절대성/보편성을 가질 순 없는 개념이라고 볼 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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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름'의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다면
올바르다는 -사람마다 다른정의를 가진- 주관적 개념일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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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근면이 중요하다는 사람을 본 적이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대비할 수 있죠!"
내가 궁금한 것은
대체 당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삶은 뭐길래
그렇게 힘들게 고생하면서 (자격증이건 뭐건 기타등등을) 준비하고 대비하고 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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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름이란 대체 뭘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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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를 하고있는 이유는?
이런 야심한 밤에도 힘들게 고생하면서 리스폰스 페이퍼를 쓰고있는 이유는?
쓸데없는 생각은 이만 접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