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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5.29 러셀의 수제자
  3. 2015.05.25 오늘의 일기
  4. 2015.05.24 소소한지 모르겠지만
  5. 2015.05.22 동아리 2
  6. 2015.05.22 서강대 김경만 교수님
  7. 2015.05.19 만화 20세기 소년을 보면
  8. 2015.05.15 방문객 5만명 돌파!
  9. 2015.05.15 오늘의 일기
  10. 2015.05.11 오늘의 일기 4

where is my copy card?

Oh... my eight thousand won.

so sad.

 

Please come back to me.

I'll wait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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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오늘 언어철학시간에 버트란드 러셀을 배웠다.

감격.

 

------------------------회상------------------------------

처음 러셀을 알게된 것은 스무살때였다.

친구 인근이의 소개로부터였다.

 

인근이는

교양시간에 러셀이란 사람이 쓴 책을 읽었는데

너가 생각난다면서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추천해주었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저자
버트런드 러셀 지음
출판사
사회평론 | 2005-04-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산업사회가 낳은 인간의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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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새내기시절

자율성이란 바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고 있는 나에게

냉철하고 이성적인 그의 생각은 더 설득력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괜찮아. 나도 겪어봤어. 그마음 알아.'라는 우리시대의 흔한 힐링은 제쳐두자.-

 

 

내용인 즉슨

당시 사회가(1900년 영국)

실업문제를 겪는 것은 기계탓이다. 기계는 사람보다 일을 많이 한다. 또 쉬지않고 한다.

기계가 경제성에 의해 사람을 대체하게 되고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기계에게 빼앗기게 된다. 실업이 필연적인 그러한 시대에서 여가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도로 기억한다.

------------

 

나에게 게으름은 죄악으로 여겨졌었다. 

게으름을 가진것에대해 항상 나를 탓해왔었다.

 

하지만 게으른 사람들이 세상의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존재라고 보긴 어려울 것같다.

오히려 더 기여했을 수도 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불편함을 더 큰 부지런함으로 극복하기 때문에 현실에 잘 적응한다.

반면, 게으른 사람들은 부지런한 사람만큼 바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들은 나름대로 살아갈길을 고안한다.

편리한 발명품 탄생의 원동력은 아마 게으름이 아닐까?

현실의 부조리함을 깨닫고 고치려하는 사람들은

역설적이게도 -만사 귀찮아 하는- 게으른 사람일 수도 있다.

 

--------------------------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저자
버트런드 러셀 지음
출판사
사회평론 | 2005-11-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쓴 종교 에세이 모음집. 타이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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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에 대한 책을 찾아보던 중 눈에띄는 버트란드 러셀이란 이름.

 

종교에 회의하던 나와

너무도 비슷한 점이 많았고,

이어지는 통쾌한 정당화

 

그 이후로 러셀의 책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같다.

 

-------------군대--------------

 

대략 6주에 한번씩 휴가를 나왔는데

그때마다 러셀의 책을 1~2권씩 가지고 갔던 것같다.

 

가장 좋았던 책은 '행복의 정복'이다.

 


행복의 정복

저자
버트런드 러셀 지음
출판사
사회평론 | 2005-01-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 시대의 행복론-잘 먹고 잘 살면 행복한가? 오늘날 행복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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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deaspace.tistory.com/entry/러셀-행복의-정복

 

 

이 책을 읽은 것은 일병때였는데

밤에 수면을 취하지 않고 불빛이 새어나오면 

선임들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불속에서 라이트펜을 켜고 박박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

언젠가 군대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을 한적이 있다.

 

공부를 계속 하고싶다는 생각은 가져왔는데

정작 공부를 왜 계속 해야하는가란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결국 나의 만족을 위해서란 결론을 내렸던것같다.

 

그래서 이런 생각도 했었다.

 

"산에가서 움막을 짓고 혼자사는것도 좋겠다.

누구의 구애도 받지 않고, 세상사람들의 시시비비와는 동떨어진채

나만의 길을 계속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다.

 

그 생각을 바꿨던 계기가 있던 것같다.

 

러셀자서전 서문(러셀이 90살에 작성하였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 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열정들이 마치 거센 바람과도 같이 나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몰고 다니며 깊은 고뇌의 대양 위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떠돌게 했다.

나는 사랑을 찾아 헤매었다. 그 첫째 이유는 사랑이 희열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얼마나 대단한지 그 기쁨의 몇 시간을 위해서라면 남은 여생을 모두 바쳐도 좋으리라 종종 생각한다. 두 번째 이유는 사랑이 외로움-이 세상 언저리에서, 저 깊고 깊은 차가운 무생명의 심연을 들여다보며 몸서리치도록 만드는 그 지독한 외로움-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성인들과 시인들이 그려온 천국의 모습이 사랑의 결합 속에 있음을, 그것도 신비롭게 축소된 형태로 존재함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추구한 것이며, 비록 인간의 삶에서 찾기엔 너무 훌륭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나는 결국 그것을 찾아냈다.

내가 똑같은 열정으로 추구한 또 하나는 지식이었다. 나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고 싶었다. 하늘의 별이 왜 반짝이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삼라만상의 유전너머에서 수들이 힘을 발휘한다고 설파한 피타고라스를 이해해보고자 했다. 그리하여 나는 많지는 않으나 약간의 지식을 얻게 되었다.

사랑과 지식은 나름대로의 범위에서 천국으로 가는 길로 이끌어 주었다. 그러나 늘 연민이 날 지상으로 되돌아오게 했다. 고통스러운 절규의 메아리들이 내 가슴을 울렸다. 굶주리는 아이들, 압제자에게 핍박받는 희생자들, 자식들에게 미운 짐이 되어버린 의지할 데 없는 노인들, 외로움과 궁핍과 고통 가득한 이 세계 전체가 인간의 삶이 지향해야 할 바를 비웃고 있다. 고통이 덜어지기를 갈망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나 역시 고통받고 있다.

이것이 내 삶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살아볼 것이다.

 

참고

http://bomber0.byus.net/archives/000120.html

 

러셀은 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마자

반전운동에 가담하였고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

지식을 쌓는다 한들 그게

세상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가치있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분명 나의 지식이 세상에 필요한 부분이 있을텐데

세상과 담을 쌓은채 세상일에 귀를 막고 살아간다면

그것 또한 부조리에 동조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기억이 난다.

'내가 잘못생각했구나!' 란것을 알았던때

그때 나는 화학차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KM9 2.5톤 제독차

 

 

운전하다가 갑자기 "아!"라고 외쳤다.(후임이 '왜 그러십니까?' 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잘못되고

그릇된 생각을 했는지 러셀은 가르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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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휴가때

블로그를 만들었다.

사실 싸이월드를 했었는데

몇일간 썼던글이 -용량의 이유로- 날아가버린 이후로 심히 빡친탓에

전역 후 새로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고자 마음먹었다.

 

이름은 고민을 많이했는데

러셀의 수제자[각주:1]로 정하기로 했다.

 

블로그는 내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적을 의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러셀처럼 통찰력있고, 날카로운 에세이들이 나오길 원했다.

 

--------------------------

 

전역 후 화학과로 전과를 했고

2년동안 근 70학점 정도를 (54+12+재수강몇개... 맞네.;;;)들어야했다.

굉장히 빡셌지만

바쁜와중에도

언젠가 러셀과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있었다.

 

철학교양은 5학점 밖에 안됐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들었다.

 

 ------------교양을 듣다보니 철학에 더 관심을 갖게되었고-----------------

 

정신 차려보니 여기다.

 

과학철학은 분석철학의 한 갈래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철학을 하려면 분석철학을 배워야 한다.

 

오늘 언어철학시간에

분석철학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그리고 어쩌면 내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친 버트란드 러셀에 대해 배웠다.

 

러셀의 에세이가 대중들을 위해 쓰여진 얕은 정도의 생각이라면

지금 익히는 러셀이론은 그의 생각깊이의 정수라고 할 수 있을 것도같다.

 

그의 생각을 정식으로 배우고 공부할 기회가 주어지다니...

어쩌면 -내 삶에 큰 영향을 준- 러셀의 진짜 제자가 되는 첫 걸음일지도 모르겠다.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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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러셀은 결혼을 4번했다.러셀의 수제자가 독자들에게 다른 의미로 읽힌다면 그것은 나를 크게 오해한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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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5시까지 제출인데....

지금 시작이다.

 

그래도 어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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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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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할때는 표정이 어두워보이나보다.

 

종교인지 뭔지 

여하간에 쌍으로 다니면서

길가는 사람들을 붙잡는 사람들(2인조였다)을 봤는데

분명 나와 눈이 분명 마주쳤는데

모른채 지나갔다.

 

나에게는 공덕이 없는건가?

여하간.

 

심각한 표정이지만 막상 살펴보면

산책하면서 하는건 정말 별것 아닌 생각들인데...

그 별것아닌 생각이

나에겐 별것 아닌것이 아닌 것(즉,중요한것)이지만 (쉽지 않군...;;;)

여하간 

-------------------------------

 

1. 공감제로??

 

산책을 했다.

오늘 주제는

"나의 공감능력"이다.

 

---------------일화 회상------------------

 

작년에 있었던 대화중 일부이다.

 

원: 물을 좋아하니?

 

A: 저는 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어렸을때 해수욕장에 간적이 있는데

   깊은 물속에서 발버둥을 치다가

   해파리를 밟은적이 있어서....

   어우... 징그럽지 않아요?

 

원: 해파리가 해수욕장까지 올 수 있나?

    (관심도: 그 사람<< 해파리, 대화전개가 불안해진다.)

 

A: 그러게 말이에요. 하지만 제가 밟은 것은

    분명 해파리 였어요. 아..그래서 트라우마로 남아서 물을 싫어해요.

 

원: 기분이 어땠을까...?

 

A: 말로 할 수없죠. 그 물컹한 걸 밟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그때!@$@#%$%$#

 

원: 아니,

     해파리 말이야.

     잘못 헤엄쳐서 근해로 오게 되어가지고, 아무 죄도 없는데 사람에게 밟히지 않나...

     아... 불쌍한 해파리. 지구온난화가 원인인가?

 

A: 지금 장난해요?

 

느닷없는 해파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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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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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동아리 선배님께 문자가왔다.

 

86학번이니 거의 아버지뻘되시는 분이시다.

 

"원호야.

이번에 우리가 행사를 준비하니 꼭 참석하길 바래"

 

 

 

---------------------회상----------------------------

 

1~2학년 때 거의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였다.

 

대학교 동기들과 많은 전화번호를 주고받았지만

과연 내가 그들에게 의미가 있을지 회의적이었다.

 

시간표를 될수있으면 오전으로만 끝낼 수 있게 짜고

오후 1시에서 2시면 끝나는 초딩같은 시간표를 짜면서 다녔다.

그리고 집에 오면 게임...

 

대학2학년때 4월이었나

공대 사물함 구석에서 가톨릭학생회라는 작은 종이를 보았다.

 

보통은 종이를 뜯어가는데 이경우

너무 구석에 있어서 청소부아주머니가 수거를 안한 것같았다.

 

고민고민하다가

종이를 가지고 갔다.

 

그리고 한달이 더 지난 5월 중순이 되어서야

동아리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수업중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나를 보러 와주었다.

이번년도 처음 온 사람이라더나 뭐라나

부회장님은 1주일간 기도끝에 왔다며 너무도 기뻐하셨다.

선배들 모두

나에게 너무도 잘해주었고, 조심스럽게 대해주었다.

 

그 인연이 있고부터

동아리의 연락세례는 시작되었는데

사준다 부르면 언제든지 나갔다.(별명이 짜장면이었다.)

수업시간 중에도 화장실가는척 튀어나가고

도서관, pc방 등등

그리고 술.

 

2학기때는 학원알바를 하느라 동아리 주모임에 참석은 못했지만

3월 9일 군대를 가기전에도 끝까지 함께해준 사람들은

동아리 사람들이었다.

 

--------------------------전역 후---------------------------

 

2012년 복학

군대에서 휴가나올때마다 소식은 간간히 들었다.

'아직도 너가 막내다. 인원이 없다 등'

뭔가 예전만큼 풍족하진 않구나란 느낌은 들었다.

 

별 생각없이 선배님들에게 받은 것만큼 후배들에게 주고자

동아리 회원이 되고자 했다.

개학 시작 직전. 회식을 하자고 했다.

회장 형이 놀부부대찌개로 불렀다. 하지만 그에 비해 너무도 적은 참석자...

내심 뭔가 불안했다.

잘 먹고있는 도중 회장님의 폭탄 선언

 

회장은 원호가 하자.

 

뭔소린가 싶었다.

난 신은 없다고 믿는 사람인데....

통보였다. 예상치못한 놀부부대찌개에서의 봉변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동아리 인원목록을봤다.

6명이었는데, 한명은 과외가 있어서 참석못한다고 한다.

5명이다. 06학번 형과 07학번인 나 그리고 09학번인데 삼수해서 나랑 동갑인 친구와, 08학번인데 삼수한 형

남자 4명. 여자는 09학번 한명.(이친구도 바쁜 친구이다.)

내가 07인데 남자 막내라니. 왓더

선배님들의 말이 사실이었어.

 

-------------------------불교학교----------------------------------

 

나름 열심히 해서 사람을 모으면 되지 않느냐.

현실은 쉽지 않았다.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오직예수' 사건

 

2000년경 일어난 전설아닌 레전드 이야기

 

우리학교 중앙에는 학교에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아주 큰 불자상이 있는데

거기에 누군가가 빨간색 락카로 십자가를 긋고 오직예수라고 쓴 사건이다.

 

학교는 이 일에 굉장한 분노를 했고

천주교와 기독교 동아리를 동방에서 내쫓고

대관도 허용되지 않고

유인물을 붙이면 바로떼는등 어느정도의 탄압이 있었고 현재에도 존재하는 것같다.

 

--------------------------------

 

전회장님을 비롯한 선배들이 회장일을 시작하려는

나에게 주의를 주었는데

이런 배경이 있는것을 알고있으니 홍보활동을 너무 활발히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예의주시 하고있으며

그동안 우리가 뿌린 포스터와 홍보물을 모아두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 동아리 싸이클럽에 학교사람이 (즉, 교직원? 스파이?가...)들어온적도 있단다.

 

전전회장 누나의 경우

동국대학교에는 왜 종교의 자유가 없냐고

학교에 정식으로 따졌다가 블랙리스트에 올라야했다.

 

동아리도 중요하지만

너도 중요하니 학교와 각을 세우지말라는 말을 선배들로부터 누차 들었다.

우리 동아리는 게릴라단체처럼 활동해야했다.

 

당연히 동아리방도 없었다.

그래서 매주 강의실을 대관을 해야했는데

대관은 이렇게 해야 별 탈이 없다.

 

토익스터디 750점을 위한 스터디

 

16:00~16:20 출석체크 및 단어시험

16:20~17:10 L/C

17:10~18:00 R/C

 

뭐 대관하려 거짓말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장 가혹했던 것은 

동아리 방하나 제대로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 동아리 구성원들이 개인적인 성향이 컸다면 그 이유는

매주 모임을 제외하곤

정작 필요한 다른때에는 힘이 못되어줬던 것이 너무나 컸던것같다.

 

---------------------------------고종------------------------------------

 

그래도 나름 동아리를 부흥하고자 노력을 많이했다.

사람을 4~5명정도 더 모았다.

09학번 2명과 10학번 1명, 취업준비생, 12학번여성<-근데 이분 남자친구 생기고 바로 나가심.. 간보러 오신건가?

 

덕분에 뭐 이득이었던 점도 있던 것같다.

 

이득 1. 나는 낯가림이 굉장히 심해서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다.

사람을 새로 만날때마다 말을 해나감으로써 어느정도 훈련을 할 수있는 기회를 얻었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보통은 내가 회장이니까 내가 리드를 해야하는게 분명한데

하도 말주변이 없어서

보통 동아리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나를 리드했던....기억이 난다.

 

이득 2. 기도 스킬이 늘었다. 회장이라 내가 시작기도를 해야했기 때문이다.

 

이득은 뭐 이정도..

 

회장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라면,

 

무신론 영상을 보여주고 어떻게 생각하는가 토론을 한적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구성원들이 참으로 대인배였단 생각이 든다.

뭘 얻겠다고 분열을 조장하는 그런 짓을 했는지....

 

여하튼

매주 모임을 하면 4명 이상은 기본으로 왔다.

 

나름 불길을 당기려고 노력을 했던 것같다.

 

---------------------------순종-----------------------------------

 

회장선거를 했다.

09학번인 마태오가 회장이되었다.

 

-2012년을 잘 이끌었다.-

 

마태오는 정말 최선을다했다.

 

마지막이 기억난다.

 

아마 내가 대학원을 떨어지고 준비를 하던 2013년 3월정도일때였다.

 

"형...맡길 사람이 없네요."

...

"더 이상 힘들것 같아요."

"그래 할 수 없지."

 

동아리의 없어짐을 알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모았다.

5명이 모였다.

 

마태오: ~~해서 더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네요.

A: 고종과 순종인건가...

 

동아리 40년역사가. 이렇게 끝나다니

 

------------------------------창립제--------------------------------------

 

우리는 5월 20일 정도에 1년에 한번 동아리 창립제를 한다.

선배님들을 모셔놓고

우리가 잔치를 하는 것이다.

 

내가 회장이었을때는

홍대에서 했었는데

스무명의 선배들이 오셨다.

우리 동아리가 정말 얼마나 오래되었고, 단합력이 나름 끈끈했구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당연히 동아리는 없어졌으므로 작년부터 창립제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다.

 

선배님들에게 죄송하기도 해서

항상 네이버밴드라던가 무언가 가입이나 행사에 참여하라는 권유가 올때마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시 처음으로---------------------

 

동아리 선배님의 문자를 봤다.

 

86학번이니 거의 아버지뻘되시는 분이시다.

 

"원호야.

이번에 우리가 창립제 행사를 준비하니 꼭 참석하길 바래"

 

창립제도 본인들이 준비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무척 죄송함과 반대로 감사함이 느껴진다.

 

내일이다.

고민끝에 가는게 맞지 않나란 생각을 한다.

 

선배님께 얼굴뵙고 정식으로 인사를(사과를) 드리는게

동아리역사를 끊은 죄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리가 아닐까 한다.

 

===-=-=

참고 기사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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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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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원호
,

주인공 켄지는 학창시절 점심시간에 락앤롤을 튼다.

 

 

락앤롤의 정신을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싶어했다.

 

--------------------------------------

 

학창시절 나는 라디오DJ가 꿈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서로 음악을 공유하고 싶어했다.

 

라디오란 매체를 통해 서로의 고민을 치유하고

시시콜콜하더라도 진심으로 이야길 나누길 원했다.

 

음악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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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하루에 지친 사람들을 보면서

공상에 빠질때가 있다.

 

내가 DJ가 되어

선곡한 음악들이

지하철, 달리는 차안, 소일거리를 하는 아주머니 등

세상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지친 사람들,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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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넘겠지 했는데

 

허허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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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구장

갔다왔다.

 

2. 야구공

얻었다.

 

3. 흥

 

박진영(JYP)는 어렸을때 흥이 많았다고 한다.

 

박진영의 일화

 

“진영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제가 밥을 하려고 쌀을 씻으면 뒤뚱뒤뚱 걸어와서 춤추는 시늉을 하며 좋아하는 거예요. 진영이가 즐거워하니까 저도 신이 나서 쌀이 으깨지도록 씻곤 했죠.”

“진영이는 아기 때부터 반복적인 리듬이 나오면 무척 좋아했어요. 어디서든 음악이 나오면 엉덩이를 들썩였거든요."

 

우리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나 또한 박진영에게 질 수 없는듯 하다.

 

나는 어릴적 음악만 나오면 어떤 음악이건 간에 춤을 췄는데

박자를 (나름 정확히???) 맞추며 춤을 쳤다고 한다.

 

 

여하튼 내 자랑할 때가 아니고,

 

오늘 흥의 끝판왕을 봤다.

 

지하철을 타는데

지하철 도착 시그널음악에

흥겹게 춤을 추는 아주머니를 보았다.

 

쉽지 않아보였던 춤과 타인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았던 행동들.

 

무척 인상깊게 남았다.

 

내가 본능에 맞게 행동하지 않을때가 있다면(남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음에도 불구)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는다는게 큰 이유일 것 같은데

그런것에 좌우되지 않고 

미친척하고 (남에게 폐끼치지않는) 본능에 충실해봐도 괜찮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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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긍정킹

 

비평때문에 연구실에서 밤을 새우게 되었다.

상황이 그다지 호락호락하지 않다.

오랜만에 밤을 새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무척 좋다.

연구실 밖에는 비오는 소리가 들린다.

 

전자사전으로(라디오 기능이 있다.) 

CBS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를 듣는다.

 

학창시절

특히 중3때 라디오를 들으며 공부하던 생각이 나면서

회상에 빠진다.

 

마침 DJ님도 비가올때 생각나는 옛노래를 차례로 틀어주신다.

 

캬아~ 어찌이런 금쪽같은 선곡을... 감탄 또 감탄.

 

당연히 공부는 지지부진

그렇지만 뭐 조금있으면 곧 공부할 것이라 예상된다.

(잠깐 너 지금 블로그하고있잖아 지금)

 

비가오는 연구실의 밤이다.

 

2. 자작시

 

제목 :     버드

                             지은이 정원호

 

너를 알고싶다.

너에게 다가가고 싶다.

너의 마음이 너무나도 궁금하다.

곱씹어봐도 미묘한 너의 대화.

 

너를 언제서야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린 언제즈음 친해질 수 있을까?

 

친해지지 못해 슬픈

나의 마음이

새가 되어

너에게 닿을 수 있기를.

 

 

 


Thomas Kuhn

저자
Bird, Alexander 지음
출판사
Princeton University Press | 2001-02-12 출간
카테고리
인문/사회
책소개
"The author succeeds extremely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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